Esports 264

2021년 뉴 서울 다이너스티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굿바이

2021년 리그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서울 다이너스티의 새로운 로스터가 거의 완성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선수와 결별한 선수, 그대로 남은 선수들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만큼 2021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서울은 지난 시즌 준우승의 1등 공신인 제스쳐와 프로핏을 시작으로 크리에이티브, 피츠 마블과의 재계약을 알렸습니다. 이제 서울에서 짬이 찬 마블과 피츠가 단단하게 해줬고, 이적생인 제스쳐와 프로핏, 콜업으로 올라온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니까 당연하다랄까요? 2021년 선수들을 이끌 감코진으로는 박창근 감독과 문성원 코치 연임을 결정하는 한편, 이봉구 데이터 분석가의 코치 승격 소식도 발표했습니다. 감..

크라운 이민호의 인사, 은퇴 선언

2017년 전 세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가 꿈꾸는 롤드컵(월즈/Worlds)이라는 무대에서 정점에 섰던 크라운(Crown) 이민호가 개인 인스타를 통해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노력의 상징이었던 크라운의 은퇴 소식에 씁쓸하긴 하지만 그동안 고생했다고, 멋진 경기들을 보여줘서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인스타 장문의 글은 은퇴를 알리는 인사이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크라운의 진심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 역시 크라운이라는 선수를 응원할 수 있어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2016년-2017년 자신감이 넘쳤고, 또 경기력으로 보여준 크라운은 정말 멋진 선수였죠. ABC 미드로 조롱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전 세계 정점에 서 본 선수라고요. 2018년 롤드컵에서 1학년 5반이라는 굴욕을 겪..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LCK 3팀, 현재는 스토브리그 시즌

롤 스토브리그가 한창 진행중이고, LCK 기준으로 가장 핫했던 FA 선수인 너구리, 베릴, 쵸비의 행선지가 결정됐습니다.(너구리는 거의 확정) 아직 포텐셜을 가늠하기 힘든 루키를 제외하고 빅 네임드를 기준으로 보면 이미 LCK 팀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LCK 3팀을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 한화생명e스포츠(Hanwha Life Esports) 11월 23일 모건 박기태-윈터 김요한 영입 한화는 각각 LPL과 챌코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모건-윈터 영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유튜브 생중계로 이 둘을 발표하길래 실망이 컸었는데 이후의 빅 네임드 영입 소식과는 상관없이 반성합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팀원 한 명 한 명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이니까 좋은 것 같아요. 투비컨티뉴..

2020 롤드컵 우승 담원, 되찾은 LCK의 영광_Worlds2020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Worlds 2020) 주인공은 담원 게이밍(DAMWON Gaming)이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중국에 소환사의 컵을 내줬고, 국제대회에서도 좋지 않은 성적 때문에 4부 리그로까지 불렸던 LCK였지만 담원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LCK의 영광을 되찾아줬네요. 고마워요 담원! 2020 서머 시즌 담원의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는데요, 롤드컵에 와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G2를 상대로 19분 3초라는 롤드컵 최단 기록을 세웠고, 결승전 상대였던 쑤닝 상대로는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으나 결국 담원답게 강력한 무력을 선보이면서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어요. 그동안 팀을 옮겨다니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을텐데 끝내 정점에 오르면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고스트의 이..

젠지 유망주, 야망리그 우승 차지

레전드 앰비션과 젠지가 주최하고, 레노버 리전이 후원한 야망리그에서 젠지 유망주가 다른 팀과 레전드팀을 모두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역대급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덜 받긴 했지만, 그래도 유망주들과 LCK 레전드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즐거운 이벤트였어요. 앰비션이 젠지와 함께, 그리고 레노버 리전의 후원을 받아 준비한 야망리그입니다. 최근 롤더넥스트도 그렇고 LCK 프랜차이즈를 앞두고 미래의 LCK 스타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이런 이벤트가 많아지는 것은 긍정적인 일입니다. 야망리그가 큰 규모의 대회는 아니라 참가팀이나 레전드 입장에서 참가 자체에 큰 부담은 없었겠지만, 공개적으로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 젠지, 샌드박스, 다이나믹스, 하이프레시 선수들 입장에서는 꼭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