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이스포츠 소식 24

타이거즈 출신 고릴라-쿠로-스맵 은퇴,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며

2020년의 마지막 달은 LCK팬에게, 특히 타이거즈팬에게 슬픈 소식이 쏟아진 달이었습니다. 12월 9일 고릴라 강범현, 쿠로 이서행 은퇴, 12월 17일 스맵 송경호가 은퇴하면서 이제 타이거즈 출신 중 현역 선수는 피넛 한왕호 밖에 남지 않게 되었거든요. 최애팀을 따로 두고 있어 마음껏 응원하지 못했지만, 언제나 유쾌한 타이거즈는 분명 멋진 팀이었습니다. 12월 9일 고릴라 강범현 은퇴 LCK 최초 서포터 통산 4,000 어시스트의 주인공 고릴라 강범현. LCK를 대표하는 서포터 중 한 명으로서 오랫동안 프레이와 함께 감동을 주는 플레이를 보여준 고릴라입니다. 샌드박스에서 보낸 올해는 아쉬움이 남은 것도 사실이지만, 끝내 대기록을 세운 고릴라는 LCK 최고의 서포터 중 한 명이 맞습니다. 12월 9일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e스포츠 채택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e스포츠가 채택 되었습니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제39회 총회에서 관련 소식을 발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어요. 2018년에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해에는 불발 소식을 날리면서 찬물을 끼얹었지만, 이번 소식을 듣고는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e스포츠를 진짜 스포츠라고 볼 수 있는지? 라는 시각이 여전히 많고, 이미 작년에 채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몰랐던 e스포츠가 이제는 아시안게임의 당당한 종목이 되었습니다. e스포츠를 대대적으로 밀고 있는 중국의 입김이 좀 크지 않았나라는 뇌피셜이 있던데 일리 있는 것 같아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롤(리그 오브 레전드), 펜타스톰(아..

서울 다이너스티, 창단 후 첫 그랜드 파이널 진출!

서울 다이너스티가 뉴욕 엑셀시어를 상대로 승리함으로써 창단 후 첫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강 루나틱하이 영광의 시절은 지나가고 오버워치 리그에서 서중딱이라는 불명예까지 얻은 서울이, 매년 올해는 다르다를 시전하다 좌절했던 서울이 아시아-태평양 2번 시드를 따내며 드디어 해냈다구요!!! 아시아-태평양의 절대자 상하이에게 한 끝 차이로 패배한 서울에게 뉴욕전은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이 중요한 순간에 3:0 셧아웃에 성공하면서 더 큰 무대에 설 서울 선수들 기쁨의 얼굴을 못 본 것이 아쉽네요. 서울 다이너스티 플레이오프 승리의 주역은 탱커 마블-제스쳐, 딜러 프로핏-핏츠, 힐러 토비-크리에이티브였습니다. 최근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컨텐더스에서 콜업 후에 크리에이티브 ..

카트 황제 문호준이 전한 중대발표, 개인전 은퇴

카트라이더 황제 문호준이 지난 25일 개인방송을 통해 개인전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얼마전 열린 카트라이더 개인전과 팀전에서 우승하면서 건재함을 알렸고, 그 전에는 카트의 재미와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던 문호준이라 더 보여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더 아쉬운 소식이었어요. 방송을 통해 개인전 은퇴를 발표한 문호준은 이유 중 대표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개인전', '노력보다 재능으로 우승한 느낌'을 들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닌 황제 문호준의 이유라서 납득이 되더라고요. 데뷔 시절 카트 신동으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귀엽고 통통한 초딩 시절에 쟁쟁한 형들을 따돌리고 우승까지 차지했던 문호준을 응원했었습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작은 키의 초등학생이 어떤 한 분야의 황제로 불리는 것이 진짜로 신기하고 또..

카트 황제 문호준, 절정의 폼으로 양대 우승

카트라이더 황제 문호준이 2020년에도 해냈습니다. 강력한 신예들의 등장에 약간은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지만 자신감을 되찾은 2020년의 문호준은 카트 황제 그 자체였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와 함께 개인전을 우승했고, 자신을 믿고 따르는 동생들과 함께 팀전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양대 우승을 해냈네요.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 1 개인전 결승전 멤버는 카트 황제 문호준, 황제의 라이벌 유영혁, 개인전 디펜딩 챔피언 이재혁, 타노스 박인수를 비롯해 전대웅, 김응태, 유창현, 신종민까지 신구조화를 이루면서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못해 넘쳤습니다. 화려한 멤버가 모인 결승전답게 실제 경기 내용도 정말 팽팽했습니다. 최종전을 위해 80포인트만 달성하면 되는데 79pt 달성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