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토브리그가 한창 진행중이고, LCK 기준으로 가장 핫했던 FA 선수인 너구리, 베릴, 쵸비의 행선지가 결정됐습니다.(너구리는 거의 확정) 아직 포텐셜을 가늠하기 힘든 루키를 제외하고 빅 네임드를 기준으로 보면 이미 LCK 팀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LCK 3팀을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 한화생명e스포츠(Hanwha Life Esports)
11월 23일 모건 박기태-윈터 김요한 영입
한화는 각각 LPL과 챌코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모건-윈터 영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유튜브 생중계로 이 둘을 발표하길래 실망이 컸었는데 이후의 빅 네임드 영입 소식과는 상관없이 반성합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팀원 한 명 한 명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이니까 좋은 것 같아요. 투비컨티뉴 등 떡밥이 없었던 영상 자체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11월 24일 데프트 김혁규 영입 - 1차
기껏 바헨즈를 보내고는 모건-윈터라고? 이 점 때문에 폭격을 맞은 한화, 이걸 보여주려고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다음날 LCK 레전드 중 한 명 데프트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데프트가 선택할만한 팀이 한화, 아프리카, KT 정도였다고 보는데, 데프트 영입경쟁에서 승리한 한화를 보면서 다음 시즌을 얼른 보고 싶어졌더랬죠. 그리고 저는 바로 한화 프런트에 도게자를
11월 24일 쵸비 정지훈 영입 - 2차
아마도 전 세계 모든 팀이 탐냈을 미드라이너 쵸비 웰컴, 한화 우승!!! 데프트 소식에 가능성이 높다고는 생각했지만 현실이 되었습니다. T1 빼고 모든 팀에서 러브콜을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쵸비 경쟁에서도 승리한 한화였어요. 쵸비와 데프트, 여기에서 더 말이 필요없이 21시즌 한화를 그 어느 팀보다 기대하고 응원하는 이유입니다.(젠지 논외)
2. 담원 게이밍(DAMWON Gaming)
11월 13일 꼬마 김정균 감독 영입
T1이 양대인-이재민 감코진 영입을 발표하자 담원은 앞의 두 감코진 계약종료 소식과 함께 꼬마 김정균 감독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사정상 LPL에서 제대로 보여준 것 없이 돌아오긴 했지만, 이미 SKT T1에서 몇 번이나 증명한 감독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될 수 밖에요.
11월 20일 베릴 조건희 재계약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를 선언한 베릴이었지만, 담원은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재계약 발표 이후 담원은 만약 발표 전에 공개했다면 다른 팀에 빼앗길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 베릴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오더가 돋보이는 롤드컵 당시 오프더레코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너구리 없는 담원이 여전히 잘할 것 같은 이유 베릴이고요. 요즘 프리코네, 원신, 블서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베릴 화이팅
11월 27일 칸 김동하 영입
칸 김동하-체이시 김동현 영입 소식을 발표한 담원, 너구리 영입 실패를 간접적으로 알린 소식이기도 하죠. 20시즌 너구리는 세체탑이었고, FPX 칸은 먹튀 소리를 들을만큼 부진했기 때문에 분명한 다운그레이드입니다. 그래도 기대되는 건 이미 보여준 적이 있으면서 꼬마 감독과 함께하기 때문이죠.
3. 드래곤X(DRX)
11월 28일 DRX 로스터 발표
희대의 프런트 삽질로 2년 연속 팀을 터뜨린 DRX에 기대감을 가진 사람은 저 포함 아무도 없었을텐데 킹겐/디스트로이-표식-솔카(쿼드)-바오-레베카(플레타)로 로스터가 확정되었습니다. 킹겐-표식이 있지만 이전 쵸비-데프트만큼의 무게감은 아니라서 신인 3인방이 무조건 터져야하는 팀인데 씨맥 감독이 이번에도 성공할지 궁금하긴 해요. 적어도 스프링은 하위권 확정으로 보이는 DRX가 어디까지 해낼지 다른 의미로 기대되는 DRX입니다.
이렇게 바헨즈 대신 쵸비와 데프트로 코어를 구성한 한화, 너구리를 보낸 대신 나름 최선을 다한 담원, 그냥 이렇게 된 DRX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21시즌에는 한화, 담원, T1, 젠지가 4강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모든 팀이 최선을 다해서 치열하고 재미있는 LCK를 보여주길 기대해요. 특히 한화는 이번에야말로 투자에 대한 보답을 받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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