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Worlds 2020) 주인공은 담원 게이밍(DAMWON Gaming)이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중국에 소환사의 컵을 내줬고, 국제대회에서도 좋지 않은 성적 때문에 4부 리그로까지 불렸던 LCK였지만 담원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LCK의 영광을 되찾아줬네요. 고마워요 담원!

2020 서머 시즌 담원의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는데요, 롤드컵에 와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G2를 상대로 19분 3초라는 롤드컵 최단 기록을 세웠고, 결승전 상대였던 쑤닝 상대로는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으나 결국 담원답게 강력한 무력을 선보이면서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어요.

그동안 팀을 옮겨다니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을텐데 끝내 정점에 오르면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고스트의 이 표정에는 정말 많은 생각이 담긴 느낌이었습니다. 저 역시 이런저런 생각이 나면서 잊을 수 없는 표정이 되었어요. CJ 이후 제대로 응원한 적이 없어 미안하고, 앞으로도 지금의 기량 유지하면서 하고 싶은거 다해 고스트!

LCK 채널에서는 담원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방송 종료가 아니라 잔치판을 벌이는 진귀한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LCK가 왕좌를 되찾은 것에 다들 신난 모습이 재미있더라고요. 저 역시 집에서 활짝 웃으면서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

우승 이후 담원 트윗에서 볼 수 있었던 사진인데 여기에 보이는 감코진과 선수들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고, 그리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손 안 풀고 롤드컵 무패 우승을 기록한(?) 플레임에게도 마찬가지로요.



17일 오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스토브리그를 앞두고 담원은 T1과 기적의 감코진 교환을 보여줬습니다. 제파 감독과 양대인 코치를 떠나보낸 대신 T1 레전드 꼬마 김정균 감독을 데려오는데 성공했어요. 다음 시즌에 이 스노우볼이 어떻게 굴러갈지는 모르겠지만 꼬마와 함께 여전히 강력한 담원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2020 롤드컵 챔피언 너구리, 캐년, 쇼메이커, 고스트, 베릴 참 멋집니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후에 담원이 지금의 라인업을 보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멤버 그대로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이후에 어떻게 될 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LCK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린 이 선수들 모두 오랫동안 빛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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