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음린

커스텀 아트 이어폰, 전반 파이배 시리즈의 즐거움

손셉 2021. 6. 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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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아트(CUSTOM ART)는 2012년 5월 폴란드에서 설립된 음향기기 브랜드입니다. 휴대용 오디오 제품 리뷰어 출신의 CEO가 설립한 회사라는 것이 재미있어요. AAW와의 합작 프로젝트 이어폰 프사이(Project 4+2) 덕분에 관심이 있는 브랜드 중 하나였고 먼저 들은 전반 3개 모델 파이배 시리즈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1. FIBAE BLACK (CUSTOM ART)

커스텀 아트(CUSTOM ART) 파이배 블랙(FIBAE BLACK)

가장 먼저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은 아니었으나 파이배 블랙(FIBAE BLACK)에 가장 먼저 도전했습니다. 이름처럼 깔끔한 유광 블랙의 하우징이 돋보인다고 생각했어요. 플레이트 중앙에 박힌 커스텀 아트 금색 로고도 잘 어울리고 말이죠. 무난한 착용감이라 생각하며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커스텀 아트(CUSTOM ART) 파이배 블랙(FIBAE BLACK)

먼저 들었던 이어폰과 비교할 때 볼륨을 많이 먹어서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이후에 LG폰 Hi-Fi Quad DAC까지 활용하면서 좀 더 달라진 환경에서 시작하긴 했습니다. 어쨌든 제가 듣기에는 따뜻한 음색을 가졌으면서 강렬한 소리는 없는, 제 기준으로 먹먹하다고 생각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지금 다시 듣는다면 뭔가 알 것도 같지만(아마도?) 당시에는 블랙이라는 이미지와 왠지 어울리는 소리 같다라고만 생각하며 끝났습니다.

 

 

2. FIBAE 2 (CUSTOM ART)

커스텀 아트(CUSTOM ART) 파이배 2(FIBAE 2)

블랙은 나에게 좀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파이배 2(FIBAE 2)로 넘어왔습니다. 어차피 커스텀이 가능하지만 유니버셜 기준으로 보면 나뭇결 디자인이 꽤 깔끔하게 뽑힌 느낌이라고 생각했어요. 착용감도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할 것은 없었고요.

 

커스텀 아트(CUSTOM ART) 파이배 2(FIBAE 2)

역시나 따뜻한 음색을 가졌다고 생각했고 고음이 막히는 느낌이었는데...제 귀가 막힌 상태여서 잘못 느낀 것이었습니다. 잠깐 쉬고 다시 들을 때의 파이배 2는 깨끗하게 올라가는 고음을 들려주더라고요. 리뷰를 보면서 고음이 제대로 나오는게 맞다는 것을 인지했고 파이배 2의 느낌은 아니지만 음감에서 귀 휴식의 중요성을 깨달은 경험이었네요.

 

 

3. FIBAE 3 (CUSTOM ART)

커스텀 아트(CUSTOM ART) 파이배 3(FIBAE 3)

파이배 시리즈 전반의 마지막 모델 파이배 3(FIBAE 3)였습니다. 2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긴한데 커스텀 버전으로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채택하는 것도 가능하니까 유니버셜 디자인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유니버셜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요.

 

커스텀 아트(CUSTOM ART) 파이배 3(FIBAE 3)

먼저 파이배 3를 들으니까 저음쪽 소리가 좀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꼭 저음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파이배 3만의 특징이라고 생각되는 소리를 느꼈습니다. 소리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서 뚜렷하게 들려주는 느낌이랄까요? 덕분에 보컬도 잘 들리는 것 같았어요. 전반 3개 모델 중 가장 만족스럽게 들은 모델이었네요.

 

 

- 커스텀 아트(Custom Art) 이어폰 전반 소감-


아직 커스텀 아트 이어폰을 전부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3개 모델을 들어본 상황에서 이미 느낌이 좋았습니다. 특히 제 기준으로 평범하고 무난하다고 생각하는 소리와는 달리 조금 이질적인 느낌까지도 드는 소리를 들려준 파이배 3 덕분에 더 즐거운 경험을 한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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