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러 떠난 대만 1일차의 기록
저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대만 타이페이로 떠날 기회가 있었는데요, 작년에는 타이페이 게임쇼 끝나는 일정에 맞춰서 워크샵으로 갔었지만 올해는 일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1월 24일과 25일 B2B존 기간에 맞춰 떠났던 일정이었고 두 번째 대만 방문이었네요. 대만 타이페이 1일차의 기록을 남기기 위한 포스팅입니다.
저희 일행과 비행기 일정이 달라서 혼자 공항에 남았던 상황. 작년 여름에 친구와 홍콩 가기 전에 먹었던 소세지빵과 아메리카노가 너무 맛있던 기억 때문에 다시 방문했어요. 이번에는 소세지빵을 안 잘라주셨어도 맛있게 먹었지만 항공기 지연이라는 우울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항공기 지연 때문에 공항에서 열심히 방황하다가 셀카도 좀 찍고. 안 그래도 새벽부터 도심공항 갔다가 기다렸던 건데 힘든 기다림이었습니다. ㅠㅠ 지금 예전 인스타그램을 보니 무려 두 번의 지연에 짜증짜증.
뭐 어쨌든 지연은 됐지만 비행기를 무사히 타고 대만 타이페이의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두 번째 방문이기는 했어도 역시 해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리나라와 다른 느낌은 기분 좋아요.
타오위안 공항에서 처음에는 우버를 타려고 방황했었는데 제가 대만어도 할 줄 모르고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역시 공항이라서 저보다 영어를 훨~~씬 잘하는 분들이 택시를 타는 사람들을 안내해줬고 편했어요. (물론 저는 그냥 못함)
엄청나게 부피가 큰 짐을 들고나서 어찌어찌 도착한 숙소 AT부띠끄 호텔(AT Boutique Hotel)입니다. 조금 좁은 느낌은 있지만 어차피 혼자 쓰는 방이라 알맞은 크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묵었던 호텔 크기를 생각해보니 여기는 천국...그래도 방음이 진짜 안되는건 많이 아쉬웠어요.
올해 네트워킹 장소인 미트러브 입구가 바로 옆이라서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예약 체크할 겸 잠깐 들렀어요. 메뉴 이것저것 찍었었는데 의미 없는 메뉴니까 이 정도로.
열심히 식당쪽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타이페이 게임쇼 B2C관이 보였습니다. 작년에도 왔다갔다 하면서 많이 봤던 모습인데 올해도 여전했어요. 점프포스의 루피, 손오공, 나루토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타이페이의 랜드마크는 역시 101타워죠. 101타워에 들어가 본 적은 없는데 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하긴 해요. 나중에 여행으로 갈 일이 있으면 들어가볼 지도 모르는데 아마 개인적으로 대만 여행을 갈 일은 평생 없을거라...^^; (앞으로도 일하러 적어도 1~2번은 더 갈 것 같아서)
원래 방문하려 했던 무한리필 훠궈집은 역시 사람이 넘치고 예약도 꽉 찼더라고요. 작년에 배터지도록 먹었던 곳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택시 타고 도착한 이 곳! 당연하게도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이름은 모르는 훠궈집이었지만 일단 분위기부터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일단 원래 가려했던 곳처럼 붐비는 곳이 아니라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고 이 차가 맛있던 기억이 나요 무슨 맛인지 까먹었지만.
대만에서는 역시 대만 맥주를 먹어야죠! 대만 맥주(Taiwan Beer)가 작년에 진짜 맛있게 먹었던 버전 말고는 약간 심심한 느낌도 있는 것 같긴한데 해외에서 마시는 맥주는 분위기 때문인지 그냥 다 좋아요.
훠궈에 들어갈 고기와 새우 그리고 다양한 재료들이 눈 앞에 펼쳐지니까 너무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기도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온 거였는데 과연 맛이 어떨지.
훠궈 국물이 끓기 시작해서 재료도 넣고 다시 열심히 끓여봅니다. 빨간 국물쪽에는 선지도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맛은 기대한 것 이상이었습니다. 마라의 강한 매운맛보다는 진짜 맛있는 국물이다 생각이 들었고 제가 한국, 중국, 대만에서 먹어본 훠궈 국물 중 최고라고 단언합니다.
그래서 식당 이름도 소개하고 싶은데 제가 대만어를 할 줄 알아서 찾아갔던 곳이 아니라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ㅠㅠ 그냥 이렇게 생긴 훠궈집 강추합니다.
B2B 전시장에서 사용할 간식 구입을 위해 까르푸에 들렀는데요, 개인적으로 사오고 싶었던 간식들을 터는 중. 구미 초코볼 젤리가 진짜 너무 맛있어서 열심히 털고 있던 중에 찍어봤습니다.
생수도 구입하기 위해 찾고 있었는데 이렇게 빵빵한 생수가 또 있더라고요. 구입하진 않았는데 그냥 대용량이 신기해서 한 번 찍어봤네요.
이렇게 까르푸 일정도 마치고 아마 방에 들어와서 맥주 마시면서 일본 드라마를 봤던 것 같은데 나중에 집에서 찾아보니 리갈V였네요. 대만어는 한 개도 못해도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 일본방송이 나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ㅋㅋ 올해 대만 타이페이에서의 1일차 일정은 특별할 것 없었지만 해외인 대만이어서, 인생 훠궈와 함께해서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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