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여행

호주 시드여행 패키지로 즐겼던 3일차 이야기

손셉 2019. 6. 2. 15:25
반응형

호주 시드니 여행 패키지로 즐겼던 3일차 이야기

 

 

호주 시드니 여행 이야기가 드디어 3일차에 접어들었네요. 3일차 앞 뒤로는 저희가 가고 싶은 곳(정확하게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졸졸 따라다녔을 뿐이지만)을 다니는 스케줄이었지만 3일차는 달랐습니다. 하루 일정을 꽉꽉 채워서 여러 가지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넣었거든요. 제가 즐긴 패키지에서의 이야기를 남겨볼까 해요.

 

 

 

 

아침 일찍부터 패키지를 신청한 여러 명의 한국 사람들과 버스를 타고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곳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배를 타는 건 알았지만 정확하게 배를 타는 목적은 뭔지 모르는 상태였어요. ㅋㅋㅋ

 

 

 

 

뜨거운 햇살 아래였지만 시원하게 달리는 배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바다 경치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도 딱 이 사진만 보면 여기가 호주 시드니인지 어디인지 모르겠네요. 

 

 

 

 

사진으로는 실감이 안나지만 실제로는 호주 시드니 바다 위를 돌아다니고 있을 때였으니 신날 수 밖에요. 셀카 하나 건져보겠다고 열심히 찍었는데 원판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ㅜㅜ

 

 

 

 

뭐 어쨌든 배를 타고 열심히 돌아다니다가...바로 저희의 목적을 달성하는 순간! 돌고래였습니다. 바로 이 돌고래를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이었는데요, 한참 동안 발견하지 못해 다들 그대로 돌아가나보다라고 포기하고 있을 때 나타나더라고요. 이 귀여운 돌고래 녀석들.

 

 

 

 

이렇게 목적을 달성하고는 항구로 돌아와서 밥이 나왔습니다. 분명 선상이기는 한데...가만히 선 배 위에서 먹는 식사라 제가 생각한 느낌과는 달랐네요. 개인적으로 맛은 그럭저럭이어서 배를 채우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돌핀크루즈(Dolphin Cruise)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배가 저희가 탔던 배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버스로 돌아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돌고래와 고래를 보는 배! 돌핀크루즈(Dolphin Cruise)였습니다.

 

 

 

 

저는 패키지 내용도 한 개도 모르고 있었으니까 다음은 어딜까 했는데 눈 앞에 이런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여기가 정확하게 사막인지 사막이랑 비슷한 곳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눈에 보이는 이 느낌이요. 포스팅 중에 검색해보니까 여기는 포트스테판(Port Stephens)으로 사막보다는 큰 모래 언덕이라고 해요.

 

 

 

 

동물원에서만 보던 낙타를 타고 움직이는 행렬도 이렇게 볼 수 있었습니다. 차들이 가려서 아쉽긴 하지만 낙타 행렬이 인상 깊었어요.

 

 

 

 

처음에 뜨거운 흙 쪽에 발을 들이면서 강한 햇볕 때문에 속으로 '이거 실화냐? 여기에서 뭐하고 버티는거지?'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했는데 다행히도 차에 타더라고요. 이 빨간 차들이 사막에서 움직이는데 부드러운 흙 위에서 열심히 달리는게 신기했습니다.

 

 

 

 

차 안에서 찍은 사진들이라 유리창이 비치기는 하지만 넓게 펼쳐진 사막 풍경을 실제로 보는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바깥이 정말 뜨겁겠다라는 생각도 했고요. ㅋㅋ

 

 

 

 

사막차(?)를 타고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바로 여기였습니다. 이걸 또 썰매라고 불러야하나? 어쨌든 사막 언덕 위에서 썰매를 재미있게 타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고요.

 

 

 

 

썰매를 재미있게 타는건 다 좋은데 잠깐의 재미를 위해 뜨거운 햇살 아래 흙 언덕을 열심히 올라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정말 좋더라고요.

 

 

 

 

위에 올라와서도 너무 좋은 경치가 펼쳐지니까 셀카 본능을 참을 수 없었고요. 내가 또 언제 이렇게 사막 풍경을 즐겨볼 수 있을까 하면서 찍었죠.

 

 

 

 

포트스테판(Port Stephens) 샌드보딩(Sandboarding)

올라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내려오는 길은 넘나 재밌는 것. 이렇게 타면서 신난 표정이 바로 보일 정도였는데 일단 올라가는 것만 잘할 수 있으면 타는 건 좋아요 분명. 

 

 

 

 

힘들어서 썰매는 2번인가 3번 밖에 안타고 다시 버스로 돌아가는 길. 이렇게 마르고 또 마른 흙 사이사이로 보이는 풀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포트스테판(Port Stephens) 4WD

돌아가는 길에 다시 탄 사막차 4WD가 어땠는지 동영상으로 남겨보고 싶어서 찍어봤습니다. 위아래로 엄청나게 흔들리는게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놀이동산에 안 가본지 오래지만 좋아하거든요 놀이기구.

 

 

 

 

포트스테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와이너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와인 맛은 한 개도 구분 못하면서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했었던 곳이었고요.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한 명씩 돌아가면서 쪼꼬만 잔으로 시음하고 하는게 영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일행은 깔끔하게 와인을 포기하고 와이너리에서 판매하는 맥주를 구입해서 마셨습니다. 그리고 더운 날씨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너무 좋았습니다. 와인 찔끔 마시는거 안한건 지금도 후회 안하네요. ㅎㅎ

 

 

 

 

이렇게 저희가 선택한 패키지 돌핀크루즈-포트스테판-와이너리 루트를 마무리하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에서 몇 명이냐고 물어봤다가 갑자기 자리 없다고 말을 바꾸는 굴욕을 준 식당을 뒤로하고 바로 근처였어요 여기는. 다행히도 여기 분위기도 좋은 곳이라서 굴욕은 금방 잊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맥주를 주문할 때 저는 뭔가 특별한 걸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칵테일을 시켰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칵테일이지만 좋았어요.

 

 

 

 

저희가 주문한 음식도 이렇게 나왔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캥거루 고기와 폭립, 스테이크 3종류의 음식은 정말 든든했어요. 캥거루 고기는 분명 나쁘지 않고 괜찮았는데 그냥 이게 캥거루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먹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손이 안가게 되고...폭립을 제일 맛있게 먹었네요.

 

 

 

 

가게 안쪽으로는 이런 모습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호주 시드니에서 볼 수 있는 최대 규모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더라고요. 1월 1일로 넘어갈 때 볼 수 있는 불꽃놀이를 다들 기대하길래 저 역시 궁금했지만 자리 예약을 개런티해주기가 힘들다고...

 

 

 

 

맛있는 저녁식사가 끝나고 이제 또 숙소로 돌아가는 길. 역시 야경은 언제 보더라도 좋더라고요. 평소에 야경 보러 잘 안 돌아다녀서 그렇지...적어도 해외여행 중에는 열심히 즐기는 야경!

 

 

 

 

야경이 좋으니까 셀카도 남기고 싶었고요. 흔들려서 제대로 안나왔지만 오히려 흔들렸기 때문에 더 괜찮은 셀카가 나왔다는 느낌이.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크리스마스이지만 호주에서는 더운 크리스마스라죠? 호주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닌다고 어렸을 적 책에서 본게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요, 산타 할아버지를 본건 아니지만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직접 체험하는게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호주 시드니 여행 3일차에 즐긴 패키지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미 패키지의 악몽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지만 패키지 여행은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더라고요. 하루동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패키지이지만 반대로 수박 겉핥기 정도로 밖에 즐기지 못하고 피곤하게 만드는 패키지이기도 하니까요. 패키지 여행은 앞으로도 절대로 갈 생각이 없지만 이번처럼 딱 하루 정도 패키지를 즐기는건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도 하며 이 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