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에서 귀국하던 날의 기록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심히 일하고 즐긴 나날도 끝나고 귀국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물론 여행갔다 돌아오는 날은 아니었지만 해외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아쉬운 맘이 들어요. 만약 여행으로 간 거였다면 귀국하는 날 빈둥대느라 알차게 보내지 못했겠지만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알차게 보내다 돌아왔다고 생각해요. 대만 타이페이에서 귀국하던 날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기록해봅니다.
AT부띠끄 호텔 조식이 맛있다고 느낄만한 정도는 절대로 아니지만 그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조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제나 조식에 스크램블만 포함되어 있다면 만족해요. 물론 제 돈 내고 오는 호텔이라면 아침을 굶거나 나가서 사먹지 이 정도 조식은 안 먹을 것 같아요. ^^;
체크아웃 하러 나가기 전 뭐 빠진건 없나 한번 둘러보면서 찍어봤습니다. 진짜 별건 없는데 그냥 찍었던 순간이네요.
창 밖으로 보이는 그녀도 마지막으로 한 컷 남겼습니다. 무슨 게임인지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지만 예뻐서요. 맘먹고 찾아보면 누군지 찾아낼 수 있기야 하겠지만 귀찮아서 포기해봅니다.
언젠가부터 체크아웃 하러 나가기 전 셀카는 필수가 되어버렸어요. 근데 이건 그냥 셀카찍는걸 좋아하는 제 취향 탓인 것 같네요.
호텔에서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긴 다음에 처음으로 나선 곳은 바로 여기 우육면집입니다. 여기도 한국인이 참 많이 방문하는 우육면 맛집인데 한자 우육면 말고는 못 읽겠어요.
여기 우육면집은 1년 전에 방문했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 때는 우육면과 아마 대통밥(?)을 시켜서 먹었고 너무 맛있어서 와구와구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에는 밥을 안 시키고 우육면과 자장면을 시켜봤습니다. 1년 만에 같은 식당에서 먹어보면 우육면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맛있었고요, 중국식 자장면은 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장면까지 너무 좋았어요.
우육면을 먹자마자 쉬지도 않고 바로 나섰습니다. 여기는 번화가 느낌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곳이고 다양한 종류의 가게도 찾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우육면을 먹자마자 도착한 곳은 바로 여기 곱창국수집입니다. 여기도 역시 1년 전 너무 맛있게 곱창국수를 먹은 추억의 장소였고요.
곱창국수 대자와 소자의 금액이 저렇게 알아보기 쉽게 적혀 있습니다. 우육면을 먹고 약간 배부른 상태였기 때문에 작년과는 다르게 소자를 시켜봤어요.
대만의 유명한 곱창국수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플라스틱 1회용 숟가락으로 퍼먹는 형태이고, 따로 앉을 자리가 있는게 아니어서 주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서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여기에 넣는 소스는 3가지인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본연의 맛을 즐기길 원해서 약간만 넣었던 것 같기도 하고...아예 안 넣었던 것 같기도 하고...?
곱창국수는 짭쪼름한 맛으로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고 후식을 먹어야죠! 망고빙수집에 갔는데 역시 1년 전의 추억이 있는 장소. ㅋㅋ 근데 이 때 저는 우육면에 곱창국수 콤보를 먹고 나니 너무 배가 불러서 거의 먹지 못했어요. 이렇게 맛있는걸...ㅠㅠ
제가 간 망고빙수집 간판은 이렇게 생겼는데 역시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직원분께서 한국어를 약간 할 줄 아십니다. 그냥 들어오라고 할 때만 얘기하시는건지 아니면 쫌 더 하실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후식으로 달달한 망고빙수까지 먹고난 후 이제 진짜 귀국 비행기를 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한시도 지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택시타고 도착한 곳이지만 다다오청입니다.
다다오청 역시 뭐하는 곳인지 모르고 따라간 곳이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까 대만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인 것 같더라고요.
다다오청의 낡은 건물과 비교적 신축 건물이 공존하는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정말 내가 대만에 있구나 하는걸 느끼기 쉬웠어요.
마지막으로 진짜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가기 전에도 까르푸에 들렀습니다. 작년에는 몰랐던, 올해 처음으로 존재를 알게된 구미 초코 망고맛인데 그 전에는 수량이 없어서 딸기하고 포도맛만 구입했었거든요. 이번에 방문한 곳에서는 망고맛이 쫙 깔려있어서 이를 놓치지 않고 'Get' 했습니다.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 후 저는 터미널 이동을 위해 공항 내에서 운행하는 열차(?)를 탔고 내부에서 한 번 찍어봤어요. 지금 보니까 이 사진에 저를 힘들게 큰 짐의 모습이 보이네요. 약간 낑낑대며 돌아다녔던 기억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정말 인상적이었던 키티입니다. 근데 단순히 키티를 보고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던건 아니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장소인 라운지가 테마별로 나뉘어 있더라고요.
먼저 타오위안 공항 라운지 C1은 음악 컨셉. 자세히 보면 헤드셋이나 볼륨을 표현한 라이트, LP판 등 아기자기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아요.
타오위안 공항 라운지 C2는 스카이라인 컨셉. 프로펠러 비행기나 열기구가 눈에 보이는데 공항에서 보는 이 컨셉은 크게 눈에 띄는 것 같지는 않고...
사진에 안 남아있어서 잘 모르겠는데 아마 여기가 타오위안 공항 라운지 C3인 것 같아요 헬로키티 컨셉. 공항에서 당당하게 위치해 있는 모습을 보면 역시 헬로키티도 정말 인기 많은 IP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다음으로 이어서 나온 타오위안 공항 라운지 C4는 무슨 컨셉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이렇게 사진으로 봐도 대충 뭐인 것 같다는 느낌은 있는데 딱 뭐다라고 하는 건 없어서, 어쨌든 이런 느낌입니다.
타오위안 공항 라운지 C5는 그냥 보면 잘 모르겠는데 e-라이브러리 컨셉. C5 간판쪽을 보면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판이 쫙 깔려있어요. 라디오 조립 배울 때 용어를 알았었는데 기억이 ㅠㅠ
타오위안 공항을 순서대로 살피면서 사진을 찍었던 때니까 여기는 아마 C6. 여기도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사진에서 구석쪽을 보니까 대만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었던 것 같아요.
타오위안 공항 라운지 C7은 딱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우편 컨셉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다른 것보다 저 앞에 서 있는 오리가 너무 귀여워서 좋았어요. 제대로 커엽 ㅠㅠ
타오위안 공항 라운지 C8은 간판에서 보이는 것처럼 시네마가 컨셉. 간판이나 기둥에 표현된 필름이 눈에 띄어요.
여기까지 타오위안 공항에서 소소한 구경도 마치고 본격적인 기다림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빵하고 커피로 때우기로 결정했었네요. 공항에서 기다릴 때 제일 무난하다고 생각해서 이 조합을 애용하는 것 같아요.
타오위안 공항에서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셀카도 한 번 남겨보고. 아마 이 때는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를 열심히 돌렸던 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귀국하던 날의 기록은 여기까지. 1년 만에 방문한 대만 타이페이는 적어도 제가 갔던 범위에서 만큼은 크게 바뀌지 않은 느낌이었고 그래서 너무나 반가운 느낌이 들었던 곳입니다. 다음에 또 방문할 때는 어떤 느낌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게 하는 대만 타이페이 여행을 생각하는 분들께는 강추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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