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등산 안 간지가 오래됐지만 친구들과 등산을 즐기던 시절이 있었죠. 2016년 10월에 친구들과 함께 어떤 산을 오를지 고민하다 북한산 백운대를 선택했습니다. 이 때는 연신내에서 출발하는 루트를 골랐는데 대학동기들과 올랐던 산이라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네요.
총 4명이 연신내에서 모였고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죠! 전날부터 친구 하나가 순대국을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만큼 연신내역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순대국밥을 먹었습니다.
순대국 내기부터 편의점 내기, 택시 내기까지 국환이가 독박쓰면서 유쾌하게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ㅋㅋ 처음에는 길이 쉬워서 천천히 걷다보니까 이렇게 중성문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중성문에 도착했다는 표시로 사진을 찍는데 부담스러운 국환이 얼굴부터 다들 표정이 ㅋㅋ 분명 문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인데 문은 보이지가 않아요. 엌ㅋ
분명 처음에는 쉬웠는데 역시나 난이도는 점점 높아졌습니다. 오르막길이 시작되니까 힘들었지만 중간중간 쉬면서 초코바와 물도 먹고 나름 즐겼네요. 가방 내기를 하면서 짐도 덜어보고요.
올라가면서 몸은 너무 힘들었지만 높은 곳에서 멋진 경치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등산의 맛'을 느꼈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후회한 적은 한 두번이 아니지만 반대로 정상에 올랐을 때 후회한 적은 없을 정도로 신기한 등산입니다. 하핫
날씨가 흐린 하루라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풍경은 이렇게 흐렸지만 탁 트인 하늘은 그래도 좋았습니다. 요즘 등산이 유행하던데 조금 땡기기도 해요.
그리고 이렇게 북한산 정복 인증 사진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힘들게 산을 올라 즐길 수 있었던 정상사진이었죠.
하산하는 길은 우이동으로 선택, 진짜로 오랜만에 제가 살던 수유를 둘러보면서 다들 좋아하던 은수식당의 목살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집까지의 길은 연신내가 더 가까워서 후회도 했지만 그 목살이 만족할 수 있었던 이유랄까요? 북한산 두 번째 정복날 사진은 별로 안 남았지만 언제나처럼 기분 좋은 등산이었습니다.
'행복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워크샵, 인생사진과 추억 가득 해외여행 (0) | 2020.06.11 |
---|---|
화천 산천어축제 친구들과 이모저모 (0) | 2020.06.05 |
안면도 여행, 친구들과 함께한 2016년 여름 (0) | 2020.05.20 |
2016년에 떠난 제주도 여행 2박 3일 (0) | 2020.04.11 |
백운계곡 고향산천의 추억, 2016년 6월 이야기 (0) | 2020.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