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타이페이 게임쇼 일정에 맞춰서 대만 워크샵이 결정됐었습니다. 그 전까지 해외에 나간 것은 중국 광저우 한 번이 전부였는데 2번째 경험으로 남은 해외여행이었죠. 같이간 동료들이 이것저것 챙기는 스타일이라 저 혼자였다면 못 가봤을 장소도 많이 가보고 인생사진도 여러장 건진만큼 만족감 한가득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새벽 5시쯤 도심공항에서 출발해서 일찍부터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이후 1시간 정도 비행기 연착이 되면서 속상한 적이 있습니다. 그치만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가득한 공항을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 후에는 목적지인 타이페이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 한자로 글씨가 써있는 것을 보니까 진짜 다시 외국에 왔구나하고 느껴지더라고요.
버스를 타고 타이페이에 도착, 조금 걷다보니 저희 숙소였던 퍼시픽 비즈니스 센터(PACIFIC BUSINESS CENTER)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로비에 귀여운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는 모습은 또 재미있었고요.
당시에는 식당 이름을 바로 까먹어서 몰랐지만 일품활화(一品活蝦)라는 식당입니다. 최고로 마음에 들었던 새우 요리와 잘 모르지만 맛있게 먹은 채소 요리, 간장게장 같은 매력의 밑반찬인 조개, 맛없을 수가 없는 고기와 버섯 요리 사진이고요.
위의 요리에 오징어 요리+국수까지 더해서 야무지게 먹었고 이 때 먹은 맥주 타이완 비어 클래식이 또 일품이었습니다. 오리지널이라고 써있는 것보다 이게 더 맛있다고 모두가 느낄 정도였으니까 꼭 구분이 필요해요.
제가 묵은 퍼시픽 비즈니스 센터 트윈룸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나름 넓은 편이고 다시 숙소로 이용해도 만족할만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저녁식사 후 숙소에서 찍은 타이페이의 모습은 우리나라에서 보던 야경과 다른듯 다르지 않은 모습이랄까요? 그래도 평소에 흔히 접하지 못하는 외국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ㅋㅋ
다음날은 택시투어를 이용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로 했고 처음 도착한 곳이 예류지질공원입니다. 특이한 지형으로 인기를 모으는 곳인데 개인적으로는 바람이 진짜 많이 분다, 한국인 진짜 많다라는 인상이 남았어요. 걸으면서 한국말 밖에 안 들리던 거 ㄹㅈㄷ
타이페이의 최대 관광명소 지우펀에 도착, 중심가에 스며들기 전 탁 트인 경치가 보이는 장소에서 열심히 사진을 남겼습니다. 저희 회사 사진작가님(?)들의 의견을 받아서 인생사진도 건지고 좋았네요.
지우펀을 둘러보다 발견한 사진맛집을 또 놓치지 않았고 이렇게 다시 인생사진을 남겼습니다. 사진맛집인만큼 저 구도의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순서대로 사진찍거나 양보하는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기분이 들떠서 BJ들이 셀카봉 들고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촬영하는 느낌의 셀카도 남겨봤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기억은 완전히 생생한데 장소가 잘 기억나지 않아요. 무슨 공원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택시투어가 아닌 직원들끼리 자유여행의 날에는 보피랴오 역사거리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드라마 세트장 느낌으로 사진찍기 딱 좋은 배경이 보여서 여기에서도 인생사진을 남기려고 노력했더랬죠. 까다로웠던 우리 작가님들 ㅠㅠ
보피랴오 역사거리에는 다양한 건물과 다양한 소품들이 많이 있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스탬프도 찍을 수 있고 소소한 재미가 가득해서 즐거운 미소가 끊이질 않았네요.
고리를 걸어서 병을 세우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보기엔 쉬웠지만 너무 어려웠던 병 세우기나 절 같은 곳에서 찍었던 셀카까지 이것저것 사진 기록.
스펀에서는 천둥이라는 것에 자신의 소망을 담아서 하늘에 날릴 수 있는데 저는 이번 생애에 결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남겼던 것 같아요 아마도. 사진은 날아다니는 천둥을 바라보는 컨셉이랄까요?
이렇게 회사 사람들과 함께한 워크샵인 첫 번째 대만여행은 대만의 멋진 경치와 맛있는 음식들, 또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들로 가득해서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지금 포스팅 중에 다시 떠올려봐도 참 좋은 여행이었고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네요.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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