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에서 꿈만 같았던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2일차는 일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마냥 즐길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내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또 하루를 보낸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고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기 위해 3층에 위치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따로 돈내고 주문하는 방식이었고 토스트&샐러드 메뉴를 선택해서 먹었어요. 서두르고 있던 아침이라 메뉴 사진을 못 남긴 것이 아쉽네요.
저희쪽 인원과 캐나다 관계자분들이 인사를 나눈 자리에서 한 마디도 못하고 병풍처럼 있다가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날씨는 훨씬 좋았는데 사진에 예쁘게 담지 못했어요. 흑
인사를 나눈 후에는 커피 한 잔 후 The Cube라는 장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BC Tech association에서 스타트업을 모아서 운영하는 공동 사무실 같은 곳이었어요.
여기에서는 원래 예정되어 있던 브라질 기업의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영어를 하나도 못 알아들으니까 역시나 멀뚱멀뚱 쳐다볼 수 밖에 없었고요.
브라질 기업 발표 후에는 점심겸 간식으로 이렇게 피자와 음료도 준비되었습니다. 아주 길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피자였고, 유튜브에서 우리나라 피자가 진짜 맛있는 거라고 말하던 외국인들의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네요. ㅋㅋ
다음에는 근처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영어천재 동료에게 물어본 다음 버벅거리면서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였고요. 직원들이 한국인이 아닌 동양인이었는데 먼저 저희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다음 서로 웃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ㅋㅋ
다음 일정에 맞춰 The Cube로 돌아가던 중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와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도로 양 옆으로 세워진 건물들이 낮아서 맑은 하늘이 더 눈에 띄더라고요.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런 좋은 날씨에 즐기는 아메리카노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초점이 나가긴 했지만 제가 이 곳에 있었다는 걸 증명하는 사진이라 좋아요.
다시 모인 후에는 BC Tech association의 James 회장님이 환영사와 함께 저희 일행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런 내용이 맞을테죠...아마도?
오후 일정까지 종료된 다음에는 밴쿠버 거리를 즐길겸 천천히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렇게 신발이 걸려있는 장면을 봤는데 약 판다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안 좋은 약이라 살짝 무섭기도...
우리나라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각양각색 건물들, 거리마다 보이는 서양인들 덕분에 평범하게 걸으면서도 이색적인 풍경을 마음껏 즐기는 기분이 되었네요.
이런 여유와 함께 걷다 보니 저희 숙소인 샌드맨 호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미 느꼈지만 이렇게 다시 보니 확실히 오래된 건물인 저희 숙소였네요.
복귀하던 중에 찍은 셀카와 다시 외출하던 때 찍은 셀카의 조합. 숙소에서 잠시 휴식 후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 나왔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추웠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도 겉옷 선택은 최고였어요.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본 것 같은(실제로 나왔는지 모름^^;) 옛날식 광고판을 길거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 진짜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이런 아날로그식 감성에서 오히려 신선함이 느껴졌고요.
평범한 하늘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바라본 하늘이었다는 것이 중요한 사진 한장입니다.
저녁메뉴를 고민하다가 캐나다 음식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비슷한 분위기를 찾아갔습니다. 동료가 진저에일이 맛있다고 해서 시켰는데 이 때 진저에일의 매력에 빠져버려서 남은 기간 동안에도 거의 달고 살았네요.
왼쪽 간인지 모를 메뉴는 손도 안댔고, 중앙에는 빵과 감자, 그리고 피클튀김입니다. 여기에 각자의 감자튀김 요리를 먹다가 느끼하고 배불러서 많이 남기니까 직원분이 맛 없었냐면서 원래 1개가 2인 식사라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어쩐지 양이 많더라...
저녁식사 후에는 얌전하게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별 의미 없이 건물이 예쁘길래 찍은 사진이고요.
다시 숙소에 들어와서는 주차장 사진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날 할 일도 있고, 그 전에 챙겨야할 것도 있어서 뭘 더 하지도 못한채 그대로 마무리한 하루였어요.
진짜로 평범하게 보낸 2일차, 그렇지만 그 장소가 캐나다 밴쿠버여서 저에게는 별로 평범하지 않고 오히려 특별했던 하루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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