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설연휴에는 뭘하고 놀지 고민하다 나름 고향 근처에 있는 화천의 산천어축제를 알게됐고, 한 번 가보기로 결정했었습니다. 관련 정보를 부지런히 물어온 친구들 덕분에 저는 몸만 편하게 가서 친구들과 함께 이것저것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네요.
백운계곡을 넘어 화천 산천어축제 가는 길에 피곤한 직장인들의 고단한 삶을 보여준 사진 한 장입니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저러고 자고 있을까란 생각도 드네요. ㅋㅋㅋㅋㅋ
산천어축제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중간거인 4인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손이 차더라도 빼놓을 수 없는 사진이니까요.
지나가던 중에 보였던 곰돌이가 귀여워서 또 찍어봤고요. 춥고 손도 시려워서 제대로 정면사진을 찍지는 못하고 그냥 스쳐지나가던 사진으로 남았네요.
LG V20 광각 카메라로 썰매장 풍경을 담아보겠다고 찍은 사진입니다. 요즘은 삼성 갤럭시도 기본이지만 이 때는 광각 카메라를 처음으로 느끼면서 우와우와 했었어요.
강철이와 함께 산타 할아버지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인데...마치 협상 성공했다는 듯한 표정과 자세들이었네요. 의도하지 않은 구도지만 마음에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건물이라고 명명한 곳에 들어갔더니 이렇게 예쁜 장식들로 꾸며져 있더라고요. 핀란드의 로바니에미라는 산타마을 소개도 있었습니다.
누구나 산타 얼굴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고, 각각 국환이와 강철이만 자신만의 서타일로 산타를 만들어봤습니다. 귀염귀염
썰매를 즐기는 무리들, 산천어 낚시를 즐기는 무리들, 그리고 또 이런저런 사람들이 있어서 가볍게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저희의 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지금 사진을 다시 보면서 느낀건데 하늘이 제대로네요.
길가다 보니까 대왕꽈배기와 회오리감자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 중에서 대왕꽈배기를 한 번 먹어보자 했는데 이거 존맛이었습니다. 흔한 말랑 꽈배기가 아니라 껍질이 바삭한 꽈배기라니 너무 좋았고 또 먹고싶네요.
본격적인 먹거리로는 산천어회와 산천어구이가 있어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산천어회는 쏘쏘했는데 산천어구이가 역시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어요. 고등어구이 짱
하늘이 어두워졌을 때 산천어축제 장소는 또 다른 분위기로 좋았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고생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두운 배경에서 빛나는 예쁜 조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저희 사진도 계속 찍어댔습니다. 역시 남는건 사진뿐이죠.
낮에 봤던 산타할아버지와 크리스마스건물도 너무 예뻐서 가는 길에 다시 찍어봤고요. 근데 건물은 더할나위없이 예쁘지만 산타할아버지도 조명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참견도 해보고.
셀카빌런으로서 제 개인셀카도 포기하지 않고 찍었습니다. 이 때는 이랬었구나하고 느낄 수 있어 좋거든요.
중간거인 줄줄이 기차 사진은 이 날 베스트 사진이라고 할까요? 의도한 사진은 아니었지만 재미있는 사진이 남았습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분명 화려하지 않지만 소소하게 즐길 거리가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썰매도 타고, 낚시도 하고, 이런저런 사람들 구경도 하고~저희는 가서 별거 하지도 않았지만 만족스러운 '추억1'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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