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5년. 영업을 뛰면서 매출 제로인 기간이 길어지니까 평소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저였는데도 확실히 약해지더라고요. ㅋㅋ 다 때려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멘탈이 무너지기 직전에 대부도 워크샵이 정해졌습니다. 매일 집과 회사를 반복하던 생활이었는데 내가 좋아하던 사람들과 함께 워크샵을 떠나니 또 기분이 싹 풀리는 힐링도 경험할 수 있었네요. 2015년 4월 11일~4월 12일 1박 2일 대부도 워크샵 사진 기록.
대부도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는데 그러고나서 딱히 할 건 또 없어서 외출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시간대이긴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계속 좋다고 연발하면서 신난 순간이었어요.
위계질서 같은게 엄격해서 맘 놓고 반말하고 하지는 못했지만 항상 87년생끼리 서로 힘내자고 하던 때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홉수에 귀여워 보이고 싶다는 일념으로 브이. 저 때도 나이 많이 들었구나 생각했는데 벌써 34세가 된 지금은 후...
사이좋은 4형제의 단체 사진. 사진 필터의 힘이 물론 크긴 하지만 확실히 풋풋하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사진입니다.
그 다음엔 뭐 술마시고 노는 거라 따로 사진 같은 건 없고, 다음 날 아침 현장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 2사업부 식구들 정말 많았었네요. 다들 잘 살고 있으려나~
대부도 바닷길에서 멋있게 찍히고 싶었는데 그래봤자 안어벙의 그늘은 피해갈 수가 없는 느낌. 분명 사진 찍을 땐 잘생기게 나왔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흠.
바닷길에서 뭐 한건 없고 단체사진을 찍을 뿐이었는데 참 신났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사진을 남겼고 지금 다시 보니까 그 시절도 떠오르고 참 좋아요.
손가락하트 유행 전 시절이었으니까 저런 하트 만들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명 한명 표정을 살피면 또 재미있는 단체사진입니다.
필터의 힘을 빌려 2사업부 깜찍이들이라 명명한 사진. 여기에서도 재미있는 표정을 위해 노력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볼 때도 느껴지려나~
평소에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없이 귀해서 셀카만 주구장창 찍는 저에게 이런 사진은 정말 소중합니다. 비록 멍청해보일지라도. ㅋㅋ
바닷길 이후에는 칼국수 집으로 향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주얼처럼 맛도 좋았습니다. 당시 경험한 칼국수 중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니었다고 했다는 기록으로 얘기한 적이 있네요.
저기 다녀왔다고 이후에도 매출이 올라가는 기적같은 일은 없었지만^^; 지친 일상에서 가벼운 여행을 떠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엄청나게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요즘엔 아무 생각 없이 살아서 멘탈 터질 일이 아예 없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타이밍으로 보나 뭐로 보나 참 좋았던 대부도 워크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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