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여행

샤멘다오-서커스와 함께한 광저우 여행 2일차

손셉 2020. 3. 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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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이었던 광저우 여행은 지금도 강렬하게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를게 없는 것을 경험하는 것조차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이번에는 짝퉁시장과 야경을 즐긴 1일차를 마무리 한 다음 날, 샤멘다오와 서커스를 중심으로 즐겼던 광저우 여행 2일차의 기록을 남깁니다.

 

 

 

 

데일리룩 셀카

중국 광저우 여행 2일차 데일리룩 점검. 저는 이 때 광저우에서 반팔과 반바지가 아니면 못 버티겠다는 판단을 했었습니다. 이 때 긴 바지도 하나 가져갔었는데 광저우에 도착하자마자 긴 바지는 절대 못 입겠다고 손절한 다음날의 룩.

 

 

 

 

근처 식당

아침은 간단하게 빵으로 때울까 생각도 했었지만 친구 세일이가 이거는 한번 먹어봐야 한다고 데려간 식당입니다. 고모 덕분에 알게된 식당이라고 소개하면서 저를 데려가줬어요. 면과 함께 데친 상추 위에 굴소스를 얹은 요리가 나왔는데(주문했으니까) 상추를 익혀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거 하나 색다르다는 점 빼고는 비주얼 그대로의 맛입니다.

 

 

 

 

바다새우구름 삼키는면(?)

메인으로 먹은 면은 이름이 대충 바다새우구름 삼키는면(?)이라고 하더라고요. 꼬불꼬불한 면과 만두?딤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만두는 새우와 알이 들어있는데 씹을 때 통통 튀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보이는 것처럼 강렬한 맛을 주지는 않지만 깔끔한 스타일의 면이라 아침으로 먹기에 딱이었습니다.

 

 

 

 

샤멘다오 1

아침식사 이후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유럽풍 건물과 분위기를 볼 수 있는 샤멘다오로 향했습니다.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 재미있었어요. 

 

 

 

 

샤멘다오 2

샤멘다오는 건물 외에도 잘 가꾸어진 느낌이라 산책을 즐기는 현지인들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그런 곳이었습니다. 스타벅스도 건물도 잘 스며든 느낌이었고 실제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눈에 띄어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장기말 기념품

샤멘다오 내에 기념품샵에 갔는데 장기말 기념품이 인상적이어서 찍어봤습니다. 어렸을 때처럼 장기 두면서 노는 시절이었으면 무조건 구입각이었겠지만 한 번도 펼치는 일이 없을 것 같아 굳이 사지는 않았어요. 지금 다시 봐도 되게 귀여운 장기말이네요.

 

 

 

 

샤멘다오 지도

샤멘다오는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든다랄까요? 우선 엄청 규모가 큰 곳은 아닙니다. 이 때까지 북쪽길(?)과 중앙길(?)을 걸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남쪽길(?)을 돌기로 했어요.

 

 

 

 

유리창 셀카

샤멘다오를 돌아다니면서 건물 사진을 열심히 찍었지만 틈날 때마다 저희의 사진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통유리가 보이는 건물은 비율이 좋게 나와서 참 맘에 들었고요~

 

 

 

 

백조호텔

또 돌아다니던 중에 백조호텔이 있어서 잠깐 들어가 봤습니다. 안에는 폭포도 있고 인테리어를 참 잘 해놨어요. 관광객들도 쉽게 출입할 수 있는 곳이라 사진찍는 사람들도 참 많은 곳입니다.

 

 

 

 

불독 ㅎㅇ

그리고 찾은 인생 불독 ㅎㅇ. 불독 동상이 보이는데 너무 귀여워서 이건 놓칠 수 없겠다 생각했습니다. 이대로만 건강하게 자라다오. 이 때로부터 2년 후에는 재회하는 감격도 누렸었네요.

 

 

 

 

샤멘다오

샤멘다오 구역구역마에서는 각각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지만 일단 이 사진은 이런 느낌. 갑자기 생각났는데 웨딩촬영하는 커플도 여럿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찾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베이징루

샤멘다오 이후에는 광저우 번화가 중 하나인 베이징루로 향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었고 도착해서 세일이가 사진을 찍어주는데 역시 어색함 가득이네요. 사진 찍히거나 관심받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관종인데도 막상 상황이 오면 어색함을 감출 수가 없어요.

 

 

 

 

베이징루 안에서

베이징루 안에 있는 절에서 또 몇 장 찍었는데 이 정도면 인생샷 반열에 오를만한 것 같네요. 본판이 안되면 그 정도로 사진을 건지기 힘들다는 의미.

 

 

 

 

절 분위기나 건물은 우리나라에서 보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어쨌든 이런 느낌입니다. 지금도 이름은 모르는 절이지만 이런 느낌?

 

 

 

 

셀카

이름 모르는 절에서도 셀카는 잊지 않았습니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나름 여기저기 다니면서 중국의 절을 체험할 수 있었네요.

 

 

 

 

복권

사람들이 엄청나게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평소에 복권에 관심이 없어서 거의 안 사지만 이 때는 재미삼아 한 번 긁어봤어요. 왼쪽 세로로 놓인 숫자가 오른쪽에 하나라도 있으면 보상이 있다지만 역시나 꽝이죠~

 

 

 

 

Tiger Prawn

이번에는 세일이의 베이징루 추천 식당, 베트남 음식점인 Tiger Prawn에 갔습니다. 중국에서 베트남 음식?이라는 생각을 살짝 했지만 어차피 우리나라에서도 쌀국수 아니면 베트남 음식을 먹을 일이 별로 없으니까 궁금했어요. 사람이 많은 곳이라 대기순번을 받고 열심히 기다렸어요.

 

 

 

 

입맛에 안 맞는 요리

웨이팅이 참 긴 곳이지만 가게 내부도 정말 큽니다. 우선 무요리와 생선요리. 향신료를 안 좋아하지는 않지만 무에 올려진 향신료는 별로인 느낌이라 몇 젓가락 먹고 끝났고 생선은 진짜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세일이가 다른 사람들 먹는 것을 보고 맛있겠다면서 시킨 생선이었어요.

 

 

 

 

코코넛 디저트

뭔가 건더기가 많이 들어간 코코넛 디저트입니다. 차가웠으면 꿀맛일 것 같은데 이걸 미지근하게 주더라고요. 헤에? 미지근해도 맛있는 편이었지만 덕분에 끝까지 먹기는 힘들었습니다.

 

 

 

 

파인애플밥과 똠양꿍

다음으로는 파인애플밥과 똠양꿍입니다. 똠양꿍이라는 음식을 이 날 처음 봤는데 듣던대로 향이 아주 강렬한 음식이었어요. 평소 향신료에 크게 거부감은 없어서 처음먹는 똠양꿍 맛이 괜찮다고 생각했고, 특히 파인애플밥이랑 함께 먹는 똠양꿍은 꿀맛이었습니다.

 

 

 

 

베트남 요리 만찬

이렇게 세일이가 이것저것 시킨 덕분에 만찬이 되어버린 점심은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이것저것 맛볼 수 있었고 또 양이 많아서 배부르게 먹었거든요. 한 가지, 라이스페이퍼와 싸먹는 고기가 있었음에도 이 날 저의 베스트는 파인애플밥+똠양꿍 조합이었습니다.

 

 

 

 

전동거

아마 이후에는 전동거도 금지됐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안 들은 것 같기도 하고...어쨌든 이 때 당시 흔한 교통수단 중 하나인 전동거입니다. 오토바이는 금지지만 모터달린 자전거 느낌의 전동거가 참 많았는데 확실히 위험하긴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잘 타고 다녔지만요.

 

 

 

 

중국 지하철

그리고 이번에는 중국 지하철 첫 경험! 서커스를 보러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고 대충 이런 느낌이었어요. 지하철 티켓은 그냥 플라스틱 동그라미인데 들어갈 때는 카드찍는 곳에 찍고, 나올 때는 동전구멍에 넣고 끝인 방식입니다. 지하철 손잡이가 한 가운데 있는게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 점이었네요.

 

 

 

 

지하철 셀카

지하철에서 돌아다니면서도 열심히 찍은 셀카들. 잘 보이지 않아도 흔적을 남긴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ㅋㅋ

 

 

 

 

한시창롱역

지하철을 타고 한시창롱역까지 가면 이렇게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커스가 진행되는 곳까지도 거리가 꽤 있어서 버스는 거의 필수!

 

 

 

 

셔틀버스 타고 가는 길

셔틀버스를 타고도 꽤 가야할 정도로 넓었고 역시 대륙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셀카를 찍는데 뒤에 계신 남성분과 함께 찍은 사진 느낌. ^^;

 

 

 

 

그렇게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창롱 서커스 매표소인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서커스 표는 이렇게 생겼는데 역시 하나도 못 알아먹겠쬬~

 

 

 

 

창롱 서커스 앞에서 셀카

본격적으로 서커스를 보러 가기 전에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내 시계 아르마니(짝퉁)라고 강조하는 사진도 남겨보고 했는데 전 날 롤렉스를 고르지 않은 것을 살짝 후회했습니다.

 

 

 

 

셀카

저기 입구에서도 꽤 걸어가야 공연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까진 바닥 위의 레드카펫이 아쉽지만 예쁘게 잘 꾸며놓은 곳이었어요.

 

 

 

 

서커스 공연장

서커스 공연장은 지정좌석제가 아니길래 1시간 전부터 안에서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그치만 좌석 중간으로 보이는 길이 퍼레이드길이었어서 너무 앞에 앉은 것을 후회했다는 썰.

 

 

 

 

창롱서커스 1

어렸을 적에 서커스를 실제로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날 관람한 서커스는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저게 되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장면을 실제로 연출하는 서커스 단원들을 보면서 감탄의 연속이었어요. 

 

 

 

 

창롱서커스 2

이미 동심따위 버린지 오래인 저였기 때문에 과연 서커스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살짝 있었지만 기우였어요. 창롱서커스 단원분들은 정말 멋진 서커스를 관객들에게 선사해주었습니다.

 

 

 

 

서커스 마무리

관객을 실제로 물에 빠뜨리는 것도 있었는데 진짜로 빠뜨릴 줄이야...ㅋㅋ 어쨌든 이렇게 멋진 서커스 공연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이 날 공연에 참여한 단원들이 무대에 나와서 인사하는 것이었는데 역시나 제 눈은 미녀분들쪽으로만 가더라고요

 

 

 

 

서커스 종료 후

서커스 종료 후에는 크게 여운이 남아서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밤 분위기와 함께 더욱 감성적이 되는 순간이었네요.

 

 

 

 

웬징루

이 날 하루는 마사지로 마무리 하기로 하고 웬징루로 향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은 곳이라 한글간판이 널렸고 한국말로 대화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어요. 어쨌든 웬징루에서 세일이는 잠깐 볼 일이 있다면서 저를 마사지샵에 밀어 넣고는 저런 메모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 때 저는 잘 모르는 외국어로 말하는게 쑥쓰러워서 가만히 있었다죠.

 

 

첫 날보다 훨씬 많은 중국 문화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었던 광저우 여행 2일차는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샤멘다오부터 베이징루, 베트남 음식, 그리고 창롱 서커스와 웬징루까지 경험한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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