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여행

2013년 11월 제주도 워크샵의 기록

손셉 2020. 3. 1. 01:58
반응형

때는 2013년 11월, 거의 7년 전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갔던 때입니다. 2013년 11월 9일~11월 11일 제주도 워크샵을 떠났었는데 사진을 쭈욱 훑어보니까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제주도 갈 때도 여권이 필요하다고 회사 사람들이 놀릴 정도였는데 지금은 비행기 익숙하죠 훗. ㅋㅋㅋ 

 

 

 

 

셀카 빌런

연예인들의 공항패션 사진을 보면서 나도 저런 사진 좀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꼭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두근두근하는 맘과 함께 찍은 셀카입니다. 당시에는 선글라스와 캐리어가 없어서 되게 아쉬워했네요. 귀여운 원숭이 양말은 포인트.

 

 

 

 

김포공항

드라마를 보면 공항이 되게 화려한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제가 본 공항은 인천공항이었겠죠. 처음으로 가본 김포공항은 제 생각과 같지 않아서 살짝 실망하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가까이에서 비행기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너무 신기하고 좋았고요.

 

 

 

 

기내에서 바라본 풍경

지금은 비행기 타면 화장실 가기 불편한 창가쪽에 절대 앉지 않지만 ㅋㅋ 이 때는 하늘을 꼭 보고 싶어서 창가에 앉고 싶었고 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타고 추락한다면 바이킹 타는 느낌일까? 라는 어이없는 생각도 해보고 비행기는 구름 위를 난다는 것을 실제로 확인했고, 하늘은 참 맑고 푸르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네요.

 

 

 

 

제주도 착륙 풍경

착륙을 앞두고 하늘에서 바라본 제주도 풍경도 참 멋졌습니다. 내가 진짜로 제주도에 왔구나 하는 생각에 두근두근하기도 했을거고(아마?).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 본 소감은 정말로 재미있다, 비행기 날개가 너무 덜덜거리는거 아닌가? 였네요. 어렸을 때 비행기를 타봤다면 친구처럼 비행기 기장을 목표로 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한 번 해봤어요. 

 

 

 

 

제주공항

생애 첫 제주공항! 내가 드디어 비행기를 타고 다른 공항에 도착하는 날이 왔구나라고 생각하니 그야말로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이 기대되는 순간이었죠.

 

 

 

 

제주도 물항식당

화장실 사건 등으로 일정이 늦어졌지만 어쨌든 제주도 도착 후 처음으로 간 곳 물항식당입니다.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을 시켰는데 태어나서 먹은 갈치조림 중 최고였어요. 막내일 때라 다른 사람들 눈치보면서 겨우 찍은 사진. ㅋㅋ

 

 

 

 

주성 식구들

촉박한 일정 때문에 사진만 잠깐 찍었던 곳이라 여기가 어딘지는 기록을 못 남겼었네요. ㅠㅠ 여기에 하루방이 있는데 코 만지면 좋다는 소리를 듣고 만졌는데 그 좋다는게 아들을 낳는다는 거였더라고요. 결혼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는 아들보다 무조건 딸인데 후...

 

 

 

 

만장굴 - 주성 식구들

이어서 도착한 곳은 만장굴이었습니다. 원래 입장까지 했어야 했는데 20~30분 정도 차이로 늦어서 입장은 못하고 그 앞에서 인증샷만 찍었네요. ㅋㅋ

 

 

 

 

성산일출봉 - 주성 식구들

먼저 섭지코지에 갔지만 비바람이 너무 심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성산일출봉으로 달렸습니다. 그래도 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여기에서도 인증샷만 달랑 남겼어요. 비가 내렸었는데 사진은 눈같은 느낌. ㅎㅎ

 

 

 

 

성산일출봉 인증

나는 분명히 성산일출봉에 간 적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고 아쉬운 마음에 찍은 사진. 휴게음식점 성산일출봉점입니다. ^^;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후에 찾아간 식당 이름은 그리운 바다 성산포였습니다. 이 때 게장맛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정말 끝내준다고 느꼈었나봐요. 그리고 제주에 왔으면 제주 소주 한라산을! 워낙에 기분이 좋을 때라 다른 소주보다 더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라산 소주잔도 귀여워서 찍었네요.

 

 

 

 

고등어회

평소에 회를 좋아하긴 했지만 고등어회는 먹을지 말지 갈등하던 때였습니다. 익으면 맛있는 고등어지만 회도 과연 맛있을까? 껍데기가 너무 싫은 비주얼인데? 라고 생각했지만 눈 딱 감고 먹었더니 의외로 맛있더라고요~

 

 

 

 

고등어회 먹는 법

그렇더라도 의외로 맛있는거였지 껍데기 때문에 좀 싫었는데 깻잎에 싸서 먹는 이 방법을 사용하니 존맛탱이었습니다. 깻잎으로 가리니까 고등어 껍데기도 안보이고 양념이랑 밥이 함께하니까 너무나 맛난 것~

 

 

 

 

전복 미역국과 고등어구이

전복 미역국과 고등어구이도 있었습니다. 특히, 고등어구이! 태어나서 먹은 고등어구이 중, 그리고 이 날 먹은 모든 메뉴 중 갑이었어요. 짭짤~한 고등어구이랑 같이 먹으니까 밥도 술술 넘어가고(?) 말이죠.

 

 

 

 

펜션 사진

고등어구이까지 하루 일정은 끝났고, 다음날 아침 바람 쐬러 나와서 펜션 사진을 한 컷 찍어봤습니다. 저는 졸졸 따라다녔을 뿐이라 여기가 어느 지역인지는 모르겠네요.

 

 

 

 

제주도의 아침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비바람이 몰아치고 난리였지만 다음날 아침은 너무 좋은 날씨였습니다.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 아니겠어요?

 

 

 

 

쇠소깍

그렇게 도착한 쇠소깍이었는데 원래는 에메랄드빛 물색깔을 자랑한다고 하지만...에메랄드 색깔이란게 흙색깔로 바뀐 건 분명 아닐테고 전날 비 때문에 예쁜 물색깔은 볼 수 없었네요. ㅠㅠ

 

 

 

 

쇠소깍 - 주성 식구들

그 전까지는 인증 사진에서 자꾸 사람들이 빠졌지만 쇠소깍에서는 저희 식구들 모두 모여 진정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사님께서 계속 사진기만 들고 계셨었는데 여기에서 합류하면서 완성된 단체 사진.

 

 

 

 

정방폭포 주변 풍경

비록 쇠소깍에서 에메랄드빛은 볼 수 없었지만 이후 정방폭포 부근 풍경은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확 트이는 느낌과 함께 제주도 바다를 체감했어요.

 

 

 

 

정방폭포

가까이에서 본 정방폭포의 모습은 이러했습니다. 규모가 엄청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함께 열심히 얼음을 먹고 있었던 저의 모습. 저 얼음이 커피 얼음이었는지 무슨 얼음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표정이 재밌었는데. ㅋㅋ

 

 

 

 

정방폭포

그리고 제주도에서 베스트컷 중 하나! 폭포 밑부분에서 무지개가 보였었는데 운 좋게도 사진으로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사진 중앙에 예쁜 무지개~

 

 

 

 

할망뚝배기

그 다음으로는 할망뚝배기라는 곳에 방문해서 전복뚝배기와 옥돔구이를 먹었는데 역시나 해물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지금이라면 어느 정도 맛있게 먹었겠지만 저 때는 그냥 있으니까 먹는 정도. 옥돔구이는 뭐 제대로 손도 대지 못했는데 입맛에 안 맞는 것도 있지만 정방폭포에서 문어구이를 흡입하면서 속이 안 좋았던 것도 문제였네요. ㅋㅋ

 

 

 

 

퍼시픽랜드 가는 길

이후 열심히 차를 타고 퍼시픽랜드 가는 길. 날씨가 좋으니까 저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모든게 좋아보였습니다.

 

 

 

 

한라산과 꽃

가는 길에 너무 좋아서 차를 잠깐 멈추고 사진을 찍었는데요,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DSLR이 역시 짱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라산도 되게 뚜렷하게 보이고 이름 모를 꽃도 너무 예쁘고요~

 

 

 

 

이동하는 차 안에서

다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제주도 풍경이 너무 멋지고 꼭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 열심히 찍었습니다. 한라산에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라도 열심히 찍겠다는 마음으로 말이죠.

 

 

 

 

퍼시픽랜드

그렇게 도착한 퍼시픽랜드에서는 돌고래 수중쇼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동물쇼를 실제로 본 게 도대체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이렇게 나이들어서 이런 곳에 오니까 신기했고, 지금의 내가 동물의 몸짓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의문까지 가졌었네요.

 

 

 

 

원숭이쇼

먼저 볼 수 있었던 것은 원숭이쇼. 시작 전에만 하더라도 의문이 있었지만 나이 든 저라도 충분히 신기해하며 웃고 즐길 수 있는 쇼였습니다. 귀여운 원숭이들이 생각도 못한 동작을 보여줄 때마다 저도 모르게 감탄을 내뱉었으면서 말이죠.

 

 

 

 

물개쇼

2부 물개쇼도 대박이었습니다. 진짜 물개가 저렇게까지 보여줄 수 있는 건지 제 눈을 의심할 정도였어요. 물개 지능이 좋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는데? 흠

 

 

 

 

돌고래쇼

너무나 당연하게도 3부 돌고래쇼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돌고래가 배영도 보여주고 다이버(?)분들을 물속에서 밀어주더니 공중으로 띄워주기도 하고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서핑보드보다 훨씬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 ㅎㅎ 시력이 안 좋은데 이 날 안경을 두고 간 것이 저의 한입니다. 분명 재미있게 봤지만 흐릿한 모습으로 보다 왔기 때문에. ㅠㅠ

 

 

 

 

퍼시픽랜드 해안

너무 예쁜 동물들의 쇼를 구경한 후 바라본 퍼시픽랜드 해안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햇살도 너무 밝고 좋아서 이 곳이 낙원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주상절리대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주상절리대였습니다. 아마 용암 때문에 바위가 이런 모습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파도와 함께 어우러진 절벽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다들 이 멋진 모습을 담고 싶어서인지 여기에서 열심히 사진찍는 분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내 사진

그냥 어쩌다가 찍힌 사진 중에 제 사진을 건지기 위해 짜른 모습. 평소에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셀카 밖에 없으니까 이런 사진 하나하나가 소중합니다. 헤헤

 

 

 

 

감귤체험

대표님께서 제주도에 왔으면 감귤체험 한번 해봐야한다고 갔지만 저는 귀찮아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늦은 시간이어서 안된다고 하셨었는데 열심히 부탁드려서 들어갔었네요. (저말고) 감귤체험 했던 분들이 열심히 서리체험 끝에 귤들을 가져왔는데 말로만 들어보던 뀰, 세최귤이었습니다.

 

 

 

 

소중한 돼지고기

평소 생선이나 해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둘째날 저녁에 겨우 접한 숯불 돼지고기는 너무 소중하고 좋았습니다. 저 말고도 땅고기를 그리워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해물과 물고기만 먹다가 땅고기를 먹으니까 행ㅋ벅ㅋ.

 

 

 

 

고기국수

제주도 3일차인 마지막 날에는 아점으로 고기국수를 먹었습니다. 특별히 존맛탱!이라고 외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냥 땅고기와 우러난 국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어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지금이야 익숙해져서 면세점에서 꼭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사오고 사고 싶은게 없으면 구경이라도 하지만, 당시에는 면세점 초짜였고 뭐 특별히 갖고 싶었던 것도 없었기 때문에 거의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바쁘게 돌아다니는지 이해도 못하던 그 때 그 시절. ㅋㅋ

 

 

 

 

이사님과 안어벙 그 자체

당시 사진을 찍던 이사님과 뒤에서 안어벙 그 자체 사진. 이 때 건진 사진 중에서도 참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입니다. 지금 보니까 파릇파릇한 느낌도 있는 것 같고? 이렇게 멋진 곳에 갈 수 있어던 저를 행운아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순수했던 시절이니 그렇다고 해두죠. 데헷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