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색, PWI 우승으로 다시 증명한 젠지
19년 12월 29일 일본에서 열린 펍지(배틀그라운드) 대회인 PJS 윈터 인비테이셔널 2019(PWI 2019)에서 젠지(Gen.G)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 세 팀, 태국 한 팀을 초청해서 일본 10개팀과 함께하는 대회라서 무게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리빌딩한 젠지가 말그대로 패왕색의 패기를 선보이며 우승했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젠지의 이름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면서 감동을 준게 엊그제 같은데 일본에서 올해 마지막 남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또 한 번 이름을 확실하게 알린 젠지 PUBG팀입니다. 로키, 멘털, 아쿠아5, 피오 4명의 선수 정말 축하하고~젠지팬이라 넘모 자랑스러운 순간!
우리나라에서 이번 PWI 2019에 초청받은 팀은 디토네이터(DeToNator), OGN 엔투스 포스(OGN Entus Force), 젠지(Gen.G) 세 팀이었습니다. 모두 강력한 팀이지만 가장 최근 글로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리빌딩까지 성공적이어서 기세가 좋은 젠지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 대회에서 나선 아쿠아5(Aqua5), 피오(Pio), 로키(Loki), 멘털(Menteul) 4명의 선수들입니다. 태민과 에스더 선수가 빠지고 아쿠아5와 멘털 선수를 영입하면서 리빌딩한 젠지가 어떤 경기력과 어떤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이 궁금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젠지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총 5라운드로 끝나는 짧은 대회에서 3번이나 치킨을 먹는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줬습니다. 피오 선수와 로키 선수의 대활약, 그리고 아쿠아5 선수의 최강 백업, 그리고 3번의 치킨 모두 인상적이었고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는 멘털 선수가 4라운드 마지막 순간에 보여준 미친 피지컬과 집중력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아모리 게이밍 3명이 살아있고 멘털 선수만 남은 상태, 누가 봐도 아모리가 남은 2킬 주워담으면서 우승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순간이었지만 멘털 선수의 피지컬과 집중력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전사하면서 아쉽게 2등을 기록했지만 순식간에 3킬을 쓸어담는 모습은 진짜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4라운드 인터뷰 중, 일본에서 울려퍼진 태국 선수의 '감사합니다'도 최고. ㅋㅋㅋㅋㅋ
젠지는 1라운드, 3라운드, 그리고 5라운드를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오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라운드 우승을 다른 팀이 차지했으면 멋이 좀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게임 마지막 장면을 젠지 앰블럼과 태극마크로 도배하는 이 장면에서 젠지뽕이 차오릅니다 캬~주모 부르기 딱 좋은 날! 주모~~!
정말 엄청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젠지였던 만큼 모스트 킬(MOST KILL)도 당연하다는 듯이 젠지의 차지였습니다. 주인공은 젠지 피오 선수! 5라운드 동안 16킬을 기록하면서 모스트 킬까지 가져왔어요. 여기서 또 한 번 주모!
이렇게 이번 대회에서 젠지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그랬던 것처럼, 일본 도쿄에서도 젠지의 이름이 멋지게 울려퍼졌습니다. 제가 펍지 경기를 제대로 챙겨본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지만 젠지팬 할 맛 나네요 정말!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로키 선수는 2020년에도 대회를 쓸어담겠다는 자신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 말을 실현시키기란 분명 쉽지만은 않겠지만 지금의 젠지 선수들이라면 가능할 것도 같아요. 2020년에도 패왕색의 패기 뽐내면서 쭉쭉 나가봅시다 자랑스러운 젠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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