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8강 젠지와 DRX 승리, 쉽지만은 않았다
19년 12월 29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 Cup ULSAN(케스파컵) 8강 1라운드 2일차 경기도 끝났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젠지 이스포츠와 드래곤X가 각각 2:0 승리를 거뒀지만 생각만큼 쉽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는 느낌입니다.

29일에 열린 8강 1라운드 2일차 매치는 그룹C 젠지 이스포츠 vs 팀 다이나믹스 젠지 2:0 승리, 그룹D 드래곤X vs 스피어 게이밍 DRX 2:0 승리로 마무리 됐습니다. 두 개의 매치 모두 LCK와 챌린저스 코리아의 대결이었지만 기존과는 다르게 챌린저스의 잠재력을 볼 수 있었네요.

젠지는 오늘도 라스칼, 클리드, 비디디, 룰러 4인 선수를 고정해놓고 1경기에서 라이프, 2경기에서 켈린 선수가 출전하면서 경험치를 쌓는 전략으로 나섰어요. 사실 오늘 치를 두 경기 모두 20분컷을 기대했지만 상대는 챌린저스 코리아 상위권팀답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vs 팀 다이나믹스
1경기 살짝 삐끗,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두 경기 모두 압살! 젠지 반지원정대의 클라스를 볼 수 있던 경기였습니다. 쪼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디디 선수의 0데스 기록이 깨졌다는 것 정도? 그러나 전 젠지 소속, 현재 팀 다이나믹스인 쿠잔과 리치 선수의 존재감이 뿜뿜해서 기분 좋게 볼 수 있었던 매치였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재혁이형 생일 추카추카추!

DRX는 역시나 고정 라인업 도란, 표식, 쵸비, 데프트, 케리아 5인의 선수가 오늘 경기에 나섰습니다. DRX의 파괴적인 경기력을 기대했고, 스피어는 진에어를 상대로 엄청나게 잘해서 이겼다는 느낌은 아니어서 일방적으로 끝날 것이라 예상했지만...
vs 스피어 게이밍
의외로 2경기 모두 쉽지 않고 패배각까지도 보였던 경기, 그러나 1경기 갓쵸비의 오른과 2경기 녹턴의 역캐리가 눈부셨습니다. 2경기 디스트로이 선수 녹턴의 역대급 발사는 눈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 -_- 다만, DRX는 쵸비 선수 제외하고 부족한 부분이 보였는데 앞으로 보완하면 되니까요~그래도 오늘 댄싱 머신이었던 쵸비 선수의 유쾌함 최고! ㅋㅋ

8강 1라운드는 끝났고 이제부터 진짜라고 말할 수 있는 2라운드 대진이 이렇게 완성! 올해 대회에서는 챌린저스팀이 업셋을 기록하며 우승하는 장면은 볼 수 없게됐지만, 담원을 제외하고 대규모 리빌딩된 LCK팀이 격돌하는 만큼 기대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다음 날인 30일부터 케스파컵 8강 2라운드를 바로 시작합니다. 그룹A 샌드박스 게이밍 vs 그리핀, 그룹C 한화생명 이스포츠 vs 아프리카 프릭스의 매치가 예정되어 있어요. 스틸에잇의 잔재 그리핀이 좀 꺼림칙하긴 하지만 적어도 외부에서 볼 때는 바뀌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좋은 경기들 보여줬으면 합니다. 운타라 선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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