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8강 아프리카와 코리안 G2 한화 승리!
19년 12월 28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 Cup ULSAN(케스파컵) 8강 첫 날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각각 아프리카 프릭스와 한화생명 E스포츠가 승리를 거뒀고요. 너무 일방적인 매치만 이어지고 있었지만 챌린저스 소속인 브리온 블레이드가 한방을 보여줬고, 두 번째 매치에서는 정말 치열한 공방이 이어져서 경기만 놓고 본다면 지금까지 가장 재미있는 하루였네요.
28일에 열린 8강 1일차 매치는 그룹A 아프리카 프릭스 vs 브리온 블레이드 아프리카 2:0 승리, 그룹B KT 롤스터 vs 한화생명 E스포츠 한화 2:1 승리로 끝났습니다. A조 경기는 패자가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체급차이가 느껴지는 경기였지만 B조 경기는 LCK 답지 않게 치고박는 공방전으로 눈을 즐겁게 해줬어요.
아프리카의 1경기 라인업은 기인, 스피릿, 플라이, 미스틱, 젤리 5인의 선수였고, 2경기에서는 드레드 선수가 스피릿 선수 대신 나섰습니다. 스피릿 선수의 뽀삐 정글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었고 점점 합을 맞춰가는 이들의 경기력이 기대됩니다.
vs 브리온 블레이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엔 체급차이가 느껴진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인상적인 것은 '안정적인 아프리카'였어요. 2019 시즌에 미칠듯한 공격력이 가끔은(조금 자주) 독이 되기도 했지만 2020 시즌에는 팀색깔이 완전히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모든 선수가 안정적이었고, 브리온의 선전에 위험해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엔 LCK의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한화의 주전 라인업 큐베, 하루, 템트, 라바, 리헨즈 5인 선수입니다. 사실 16강 경기는 체급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새로운 팀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에 같은 LCK 소속인 KT와의 경기에서 바뀐 팀 색깔을 '진짜 제대로' 선보였어요.
vs KT 롤스터
이번 매치에서 한화는 그야말로 코리안 G2였습니다. 분명 중간중간 삐끗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마치 G2의 경기를 보는 것처럼 엄청난 속도였는데 이에 맞서는 KT도 LCK 답게 전혀 만만치 않아서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2경기에서 템트 선수의 백도어 녹턴, 3경기 비둘기에서 매로 전직한 큐베 선수의 퀸, 세체냥 리헨즈, 그리고 과감한 하루 선수 자르반의 이니시가 인상적이었고, 이와 함께 펼쳐진 킬데스 공방전이 좋았어요.
분명 G2만큼의 정교함은 아니라서 '코리안 G2', 라바 선수 '코리안 퍽즈'와 같은 별명에는 아주 약간 조롱의 뜻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제대로 확립해서 쭉쭉 잘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젠지였던 큐베와 하루 선수도 계속해서 화이팅!
그리고 29일 케스파컵 8강이 바로 이어집니다. 그룹C 젠지 vs 팀 다이나믹스, 그룹D 드래곤X vs 스피어 게이밍의 매치가 기다리고 있어요. 젠지와 드래곤X 모두 살짝 방심해도 무조건 이길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격차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프로세계에서 언제나 방심은 금물이니 최고점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하고, 팀 다이나믹스와 스피어 게이밍도 자신들의 색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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