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THE ONE

2021 LCK(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한화생명을 2:0으로 제압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페이트(Fate) 유수혁의 괴력이 있었어요. 최근 팀이 연패하는 상황에서도 혼자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던 페이트가 이번 한화생명전에서는 오랜만에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상대였던 미드라이너가 그 대단한 쵸비라서 더 대단한 한 방이었죠. 1세트에 조이픽을 꺼내든 페이트는 만장일치로 POG를 받았습니다. 너프를 받은 조이를 픽했으면서도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어요. 팀이 꼴찌하는 상황에서도 좋은 지표를 갖고 있던 페이트였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어중간한 미드도 아니고 쇼메이커와 쌍벽을 이루는 쵸비였기에 망가질 것이라 생각했던 저는 롤알못이었습니다. 원래 지난 ..

얼마 전 LCK 최초 600승을 넘긴 페이커가 예상대로 바로 이어서 LCK 최초 400승을 돌파했습니다. 페이커 스스로가 많은 프로게이머의 본보기임을 잘 알고 프로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경기와 승리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페이커의 LCK 최초 400승을 축하하면서! 페이커가 6일 진행된 프레딧전에서 누구도 쉽게 범접하지 못할 LCK 최초 400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013년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LCK의 중심이었던 페이커가 가져갈 당연한 기록이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대단하고 축하할 또 하나의 업적입니다. 상대 미드가 결장하고 서브 정글러가 미드로 뛴 땜빵식의 엔트리라 노잼 경기가 나온 것이 아쉬웠지만, T1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시원하게 몰아붙이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겠습..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으로 뛰었던 야하롱(Yaharong) 이찬주가 프레딧 브리온에 합류했습니다.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서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은 봤어도 어느 정도인지는 못 본 입장이라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현재 프레딧 의 팀컬러를 생각하면 이번에는 진짜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최근 썰로 들리던 소식대로 야하롱이 프레딧에 들어왔습니다. 그레이스 아이디를 사용하던 시절 심각한 경기력 때문에 실망한 적이 많은데 프레딧에서는 선수들과 잘 어우러지면서 자신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을까요? 강등당하기 시절의 진에어는 1승이 힘들어서 정말 고생하던 팀이었습니다. 이 선수가 잘하면 저 선수가 못하고, 저 선수가 잘하면 이 선수가 못하는 식으로 역캐리가 나왔는데 LCK 마지막 시즌의 그레이..

2021년 2월 3일은 T1 제우스(Zeus) 최우제와 젠지 카리스(Karis) 김홍조의 데뷔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많은 팬덤을 보유한 T1 소속이면서 무조건 출전해야만 하는 상황, 관계자도르 등이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엄청난 관심을 받은 제우스와 예상치 못한 빠른 LCK 데뷔라 어느 정도 관심을 받은 카리스였는데 이 둘의 데뷔전 분위기는 명과 암으로 뚜렷하게 나뉘었습니다. 원래 주전인 칸나가 심각하게 부진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트위터에서 농심전 T1 로스터가 발표되었을 때 제우스가 포함된 것을 보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반겼습니다. 사실 더 빨리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다른, 매치 하나만큼 늦은 데뷔전이긴 했지만요. T1이 승리한 매치에서 제우스가 캐리한 느낌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우스는 매..

한화생명e스포츠 데프트(Deft) 김혁규가 LCK 통산 300승을 달성했습니다. 이 기록은 현역 선수 기준으로는 페이커에 이어 두 번째이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어요. 아프리카전 승리로 301승이 된 데프트의 400승을 기원하며 300승 추카추카추! 마포고 또 하나의 자랑 데프트가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으로서 LCK 통산 300승을 기록했습니다. LPL에서의 2년 공백이 있었음에도 현역 중 두 번째라니 정말 대단해요. 그만큼 LCK에서 부진없이 꾸준히 활약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기록이니까요. 데프트의 300승 달성을 앞두고 한화생명 vs 아프리카 매치에서 눈이 가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한때 폰대관 vs 페진아가 화제였는데 데프트 vs 뱅도 이에 못지 않은 라이벌 매치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