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LCK 최초 600승을 넘긴 페이커가 예상대로 바로 이어서 LCK 최초 400승을 돌파했습니다. 페이커 스스로가 많은 프로게이머의 본보기임을 잘 알고 프로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경기와 승리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페이커의 LCK 최초 400승을 축하하면서!
페이커가 6일 진행된 프레딧전에서 누구도 쉽게 범접하지 못할 LCK 최초 400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013년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LCK의 중심이었던 페이커가 가져갈 당연한 기록이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대단하고 축하할 또 하나의 업적입니다.
상대 미드가 결장하고 서브 정글러가 미드로 뛴 땜빵식의 엔트리라 노잼 경기가 나온 것이 아쉬웠지만, T1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시원하게 몰아붙이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트가 페이커에게 400승을 가져다준 챔피언이 되었고요.
이렇게 무난하게 승리하면서 LCK 최초 400승 타이틀에 이름을 올린 페이커였습니다. 여전히 승리에 목마른 페이커에게는 앞으로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도 500승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LCK 최초이자 유일한 400승을 기록한 페이커는 브리온전에서 매치 승리를 했기 때문에 현재 401승, 2위인 데프트와 딱 100승 차이입니다. 많은 프로게이머에게 마인드면에서나 실력적인면에서 모두 모범인 마포고 듀오가 1위와 2위에 나란히 놓인 것도 참 보기 좋아요.
400승째 경기에서는 POG를 놓쳤지만 401승째 경기에서 오리아나로 POG를 받은 페이커였습니다. 페이커피셜 신인 미드라이너(?) 엄티를 상대한 얘기를 하면서 풀 컨디션이 아닌 상대를 존중해주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어요.
구마유시에게 생일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사고치지 말라고 경고(?)한 페이커와 웃참실패 반응이 너무 귀여운 케리아의 이번 POG 인터뷰 참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마유시는 솔랭에서 못 참을거면 엔터키 뽑고 겜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페이커는 경기 후 또 다른 인터뷰에서 "나이는 경기력과 크게 관련이 없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떨어지는 프로게이머에게 에이징 커브라는 단어가 항상 따라오는데 페이커가 스스로의 목표처럼 더 많은 우승으로 이를 이겨내는 선수가 되어줬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페이커의 LCK 최초 400승 추카추카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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