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Ghost) 장용준이 DRX를 상대로 LCK 개인통산 첫 번째 펜타킬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4월에 CJ에서 데뷔한 이후 고생만 했던 고스트가 담원에 이적해서는 LCK 서머와 롤드컵 우승, 그리고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펜타킬까지 성공하면서 빛을 발하고 있어요.
2021 LCK 스프링 두 번째 펜타킬이자 자신의 커리어상 첫 번째 펜타킬을 기록한 고스트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이전에 승강전에서 펜타킬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히긴 했는데 공식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라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기분 좋겠죠 분명?
사실 고스트의 칼리스타는 망한 편이었고 팀원이 깔아줬기 때문에 펜타킬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뭐 어떤가요? LCK에서 자신의 첫 펜타킬을 성공시켰습니다.
이 날의 '플레이 오브 더 데이'에도 선정된 고스트의 첫 펜타킬, 차분한 이미지의 고스트가 펜타펜타펜타를 급박하게 외치고, 칸이 마치 자신의 펜타킬인 것처럼 펜타펜타~나이스!를 외치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네요.
이제 저는 고스트하면 롤드컵 우승의 순간의 표정을 잊지 못해요. 몇 년 동안 정상은 커녕 중위권 가기도 힘들었던 선수가 최정상에 오른 순간에 보여준, 저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많은 생각과 감정을 담은 이 표정을요. 그래서 고스트의 새로운 기록들이 더 반갑습니다.
펜타킬 기록과 별개로 DRX를 맞이한 이번 시리즈에서 고스트의 경기력은 분명 별로였습니다.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이끌고, 칸과 베릴이 받치고, 고스트는 팀을 못 따라가는 느낌까지 받았어요. 하지만 이전 경기까지 팀을 지탱해준 선수인데 가끔은 버스타면서 펜타킬도 좀 하면 어때요? 이미 우승하는 과정에서 원딜 캐리도 가능한 점과 담원이라는 팀에 누구보다 어울리는 선수임을 증명한 고스트가 계속해서 멋진 기록들을 세워나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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