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의 점심부터 야경까지 알찬 하루
독일 뮌헨 2일차, 오전 시간부터 BMW 박물관을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하다 근처에 맛집이 없을지 검색해봤는데 올림피아 공원(Olympiapark) 안쪽으로 식당 하나가 있다고 나오더라고요. 딱 이 때부터 시작해서 야경까지 독일 뮌헨에서의 알찬 하루 기록이네요.


날씨가 완전한 맑음은 아니더라도 꽤 밝은 편이었는데 사진상으로는 '흐림' 느낌이네요; 어쨌든 BMW 박물관 근처에는 올림피아 공원(Olympiapark)이 넓게 펼쳐져 있었는데 이 곳에서 운동이나 산책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보기 좋더라고요.

이 때 눈이 부셔서 제대로 뜨질 못하면서도 이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찍어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열심히 찍었고요 셀카.

구글맵을 보면서 공원 언덕의 길을 따라 열심히 오르던 중에 여기 진짜 식당이 있는게 맞나?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의문이 있었음에도 열심히 오르니 이렇게 식당 풍경이 딱 펼쳐졌습니다. 올림피아 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는 Olympiaalm입니다.


맥주 종류를 고르고 싶었지만 메뉴가 죄다 독일어라서 아예 모르겠더라고요. ㅠㅠ 그냥 앞에서 맥주 주문하는 사람 보고 저거랑 똑같은거 달라고 말하고는 안주로 치킨너겟을 시켰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좋은 점은 낮 맥주가 1도 이상하지 않다는거! 덕분에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처럼 공원 경치를 보면서 낮 맥주를 즐길 수 있었네요.

점심까지 해결한 후 여기에서의 목적은 모두 달성했기 때문에 발걸음을 옮기던 때, 이곳을 그냥 떠나기는 조금 아쉬운 마음에 BMW Welt의 멋진 건물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봤네요.




맥주까지 한 잔하니까 진짜 피곤이 극에 달했던 상황, 그냥 마리엔광장으로 바로 갈까 생각했었는데 피곤함의 유혹을 떨쳐내고 님펜부르크 궁전(Nymphenburg Palace)에 도착했습니다. 가면서도 귀찮았지만 막상 멋진 궁전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궁전 문을 통과해서도 쭉 뻗은 길이 펼쳐졌는데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그림같은 정원의 모습이 좋았고, 그 안쪽으로 분수도 있어서 또 좋았습니다. 그래서 셀카도 열심히 찍었고. ㅋㅋ

방해물(셀카)을 치워내고 보면 이런 멋진 모습입니다. 너무 깔끔하게 잘 가꾼 정원과 조화를 이루는 것 같은 멋진 건물이 인상적이죠.

궁전 건물 계단에 올라서 본 정원의 모습은 또 이러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정돈된 정원의 모습이 참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런 멋진 뷰를 배경으로 찍는 셀카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참 멋있는 것 같아요 배경이.


궁전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코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로 입장하는 지도 모르겠더라고요. ㅋㅋ 또 피곤하고 그래서 벤치에서 시원한 바람 솔솔 맞으며 잠깐의 낮잠을 즐긴 후, 멋진 시계가 보이는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서 궁전 구경 끗.



전날 길을 잘못들었을 때 이미 봤었지만, 이번엔 독일 뮌헨의 랜드마크인 마리엔 광장(Marienplatz) 신시청사(Neues Rathaus)를 목표로 도착했으니까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멋진 건물을 봐도봐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신시청사에서는 전망대도 있다고 해서 입구를 찾는 중이었는데 이런 내부 광장 같은 곳도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신시청사 전망대까지 올라가려면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올라가야 합니다. 4층에서 일반 성인 1인 기준 4유로하는 티켓을 끊었어요.




4층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엄청 좁아서 불편한데 그 위에서도 좁습니다. ㅋㅋ 그렇지만 마리엔 광장의 이런 멋진 뷰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벅.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저기 보이는 시계탑에도 사람들이 보였었네요. 광장에서 우글거리는 사람들과 뮌헨의 특징을 가진 건물들을 보면서 좋았고~


떨어지는 사람들이 없도록 창살처럼 해놓은게 살~짝 아쉽긴 하지만 여기에서도 이곳저곳 왔다갔다 거리면서 엄청 열심히 셀카를 찍었네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한창 공사 중인 곳도 보였는데 나중에 어떤 건물이 들어설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이런저런 전망대 풍경을 즐기다 다시 광장으로 내려왔습니다.


마리엔 광장에는 이렇게 생긴 분수도 있는데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는게 재밌더라고요. 저도 잠깐 앉아서 다리도 좀 풀고 셀카도 찍었는데 여기는 '젖음 주의' 필요해요.

다음으로 구경할 곳은 박물관과 보물관이 있다는 레지덴츠 궁전이었습니다. 레지덴츠 궁전 가는길에 찍은 사진이라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고...


역시 레지덴츠 가는 길이었는데 이렇게 멋진 건물이 보이더라고요. 이게 무슨 건물인지 검색해보니까 Theatine Church, 천주교 성당입니다. 여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보였고 저도 가족 사진 하나 찍어드렸네요.




마리엔 광장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레지덴츠 궁전(Munich Residenz)에 도착해서 박물관과 보물관에 입장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입구를 못 찾았어요. 제가 도착했을 때가 문을 닫아서 입장 못하는 건지, 단순히 입구를 못 찾은 건지 모르겠지만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내부 풍경 구경하기로 계획 강제 변경. 엉엉 ㅠㅠ

돌아다니다가 너무 듣기 좋은 악기 소리가 들려서 따라가보니까 이런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너무 듣기 좋아서 녹음도 했는데 이어폰을 안 빼서 소리가 안 들어가고 폭망. 좀 더 듣고 싶었지만 하고 싶은게 많아서 동전 몇 개 넣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네요.


다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까 또 멋있는 건물이 있었는데요, 이건 또 이름을 모르겠지만 멋있으니까 일단 사진을 찍고 봤습니다.




레지덴츠 궁전 주변으로도 너무 예쁜 건물들이 보여서 계속 찍고, 셀카 찍고, 찍고, 셀카 찍고를 반복했었던 때네요. 매일 서울에서 빌딩 건물만 보다 이런 건물들을 잔뜩 접하니까 오히려 훨씬 세련되고 멋있다는 느낌이었고요.


레지덴츠 궁전 구경 이후 여기가 무슨 광장인 것 같기는 했지만 오데온 광장(Odeonsplatz)이라는 것은 방금 검색해서 알았네요. 그리고 늠름한 조각상 여러 개와 함께 웅장하게 서 있는 건물이 용장기념관(Feldherrnhalle), 히틀러가 죽은 동지들을 기억하기 위해 건축한 기념관이라고 합니다. 건물은 멋있는데 별로 좋은 뜻이 있는 건물은 아니네요. 어쩐지 저 안쪽으로 비둘기랑 비둘기똥이랑 가득 쌓여있을 정도로 관리가 안되어있더라...

그리고 이 때 너무 목이 마른 상태였는데요(훨씬 전부터), 바로 맥주와 저녁을 먹을 수도 있는 오후 5시였지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바로 이곳에서 마셔보고 싶은 기분이었기 때문에 빠지지 않고 들렀습니다. 목 마른 상태에서 이곳에서 마신 아이스 커피 꿀맛.



다시 마리엔 광장으로 돌아오면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쇼핑몰 같은 곳이 있길래 안쪽으로 가봤는데 내부 장식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사진을 또 남겨봤고요.


마리엔 광장으로 돌아갈 때는 먼저 왔던 길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빠져봤는데 어떤 아저씨 동상이 크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달리는 트램도 찍어봤는데 이 때 잠깐 들었던 생각이 '여기에서 주변 신경 안쓰고 걸어다니다가 잘못하면 트램에 치이기도 쉽겠구나'였어요. 차 조심! 트램 조심!


그러다가 문득 다음날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새벽부터 공항에 가야하는데 열차가 있을지? 열차가 없다면 택시를 어떻게 탈지? 같은걸 알아둬야 했거든요. 민박 주인분께 열심히 문의하면서 잠시 쉬던 때 찍은 셀카.

그리고 바로 옆에 광장 조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놓치지 않고 이렇게 찍어봤습니다. 아마 마리엔 광장 조형도 맞지 않을까...

마리엔 광장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는 약간 어둑어둑해진 상태. 살짝 어둑한 상태의 신시청사 건물도 너무 멋있어서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신시청사 건물을 배경으로 다시 셀카를 찍었는데 셀카 상태에서는 별로 어둑어둑해 보이지가 않네요. 실제 하늘이 어느 정도였는지 기억에 혼란이.


이제 진짜 저녁을 먹을 시간이죠! 뮌헨에서 어디가 좋을지 민박 주인분께 문의했었고 추천받은 Augustiner-Keller입니다. 여기는 진짜 엄청나게 넓은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자리를 채우더라고요.


저는 여기에서 1리터 맥주와 독일식 족발이라는 학센(Schweinshaxe)을 시켰습니다. 어쩐지 메뉴판에 학센 비슷한 글씨도 안보였는데 독일식 이름이 이거였구나라는걸 방금 검색으로 깨닫고. 어쨌든 독일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학센은 정말 맛있었어요. 여기에서 먹은 학센은 튀긴 형태였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일반 족발과 같이 튀기지 않은 학센도 있습니다.




Augustiner-Keller에서 맥주와 학센을 먹으면서 너무 좋은 기분, 외국 사람들이 시끌벅적 떠들면서 맥주를 즐기는 분위기 속에 들어와 있다는게 또 신기했고 말이죠.

Augustiner-Keller 입구는 이렇게 생겼고 다시 마리엔 광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찍어봤습니다. 여기 입구에 도착하기 전만 하더라도 이런 곳에 넓은 식당이 있을 줄은 몰랐었고요.




마리엔 광장에서 이 곳에 갈 때는 열차를 이용했지만 광장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걷기로 했습니다. 슬슬 걸으면서 술도 좀 깨고 광장으로 가는 길에 펼쳐지는 야경도 보고 싶었거든요.

계속해서 마리엔 광장으로 가는 길에 왕좌의 게임 음악이 들려오더라고요. 그래서 음악이 들려오는 곳을 따라가 보니까 버스킹 공연을 하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와 외국 포함, 개인적으로 들어본 버스킹 공연 중 최고로 아름답고 좋았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계속 듣다가 열차 시간이나 다음 일정들 때문에 포기한게 조금 아쉽기도 하고요.
너무 듣기 좋은 음악, 동영상으로도 남겨봤습니다. 처음 들었던 왕좌의 게임 OST부터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나오기 훨씬 전부터 이미 유명한 음악인 것은 알지만 제목을 몰라 임의로 제가 이름 붙인 노다메 칸타빌레 1, 2까지요.

마리엔 광장 신시청사의 야경도 꼭 보고 싶었기 때문에 숙소 복귀 전 돌아왔었고 바로 셀카를 남겼습니다. 나중에 찍고나서 보니까 모든 셀카가 흔들려서 쫌 당황.



물론 마리엔 광장 신시청사의 야경을 그대로도 남기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찍었고요. 너무나 당연하게도 밤 하늘 아래의 신시청사 건물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마리엔 광장의 야경까지 모두 감상한 후, 이제 복귀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마리엔 광장역 사진도 열심히 남겼고요.



그리고 왔다 갔다하면서 정든 Georg-Brauchle-Ring역의 모습을 보는 것도 마지막이라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남겼습니다. 귀신같이 흐릿한 셀카는 덤.


다음날 새벽부터 떠나야 하니까 이렇게 사진 찍을 여유도 없을 것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묵은 숙소, 한인 민박 바이문에서 제가 묵은 방 사진도 아쉬운 마음과 함께 찍었습니다.
독일 뮌헨에서 저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했어요. 정말 짧은 시간이라 여러 가지로 더 즐기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생애 처음 혼자 떠난 여행지에서 나름 이것저것 보고, 듣고, 느끼고 했던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독일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라는 맥주 축제 기간이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다시 독일 여행의 기회가 있다면 축제도 한번 즐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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