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여행

[해외여행] 독일 뮌헨, 인생 첫 유럽여행 경험 1일차

손셉 2019. 8. 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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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인생 첫 유럽 경험 1일차

 

 

제가 해외여행을 처음으로 떠난게 2016년인데 그 이후로 나름 꾸준히 다니기 시작하니까 지금은 생각보다 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경험치를 먹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평범한 여행보다는 출장이나 워크샵으로 떠난게 더 많지만 어쨌든...그러다 이번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기간에 맞춰 출장겸 휴가의 기회가 생겼고 다녀왔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에 독일 뮌헨을 향해 처음으로 떠났고 이번이 인생 첫 유럽여행 경험이었는데요, 독일 뮌헨에서의 1일차를 기록해봅니다. 

 

 

 

 

버스와 비행기 안

독일 뮌헨으로 떠나는 날, 이를 기념하며 찍은 셀카인데 표정 참...ㅋㅋㅋ 원래 선글라스를 끼고 분위기 좀 내야하는데 비가 오는 날이라 선글라스를 끼는건 에바였던 날씨였고 그것과는 별개로 표정이 어디 끌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네요.

 

 

 

 

아시아나 기내식

저의 항공루트는 직항이 아니라 상하이 푸동공항을 경유해서 뮌헨에 도착하는 루트였습니다. 상하이행은 먼저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었고 언제나처럼 기내식을 먹기 전에 찍어봤어요.

 

 

 

 

상하이 푸동공항

빡쎈 경유지로 악명이 높은 상하이 푸동공항 버스 안에서 제가 타고 온 비행기를 찍어봤습니다. 물론 이런 사진을 찍으면서도 저는 타야할 비행기를 놓칠까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어요. 안 그래도 푸동공항에서는 입국수속 후 수화물 찾기 -> 수화물 맡긴 후 다시 출국수속 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비행기 지연사태까지 있어서 2시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이 때는 초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루프트한자(Lufthansa)

진짜 공항에서 열심히 달리면서 티케팅 마감 5분 정도 전쯤에 뮌헨행 마지막 티켓을 겟했습니다. 이 때 혼자였으면 더 떨리고 무서웠겠지만 그래도 저와 같이 마지막에 티케팅에 성공한 비행동지가 있어서 조금 마음이 놓였고, 처음으로 타본 루프트한자 비행기도 깔끔하고 너무 좋아서 즐거운 비행이 되었네요.

 

 

 

 

독일 맥주와 비스킷(?)

이 때는 이미 우리나라 기준으로 한밤중이었기 때문에 첫 음료로 독일 맥주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봉지에 담겼던게 기억이 흐릿한데 아마 비스킷(?)이었던 것 같아요.

 

 

 

 

루프트한자 메뉴

중간에 기내식 메뉴표를 받았는데 제가 이용한 루프트한자 메뉴는 이러했습니다. 제가 기내식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크램블 에그가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고요.

 

 

 

 

루프트한자 기내식

첫 기내식과 마지막 기내식은 이렇게 받았습니다. 첫 기내식은 치킨과 돼지고기 중 돼지고기로 선택했고, 마지막 기내식은 스크램블 에그와 소세지의 조합. 기내식이 거의 비슷비슷하게 나오긴 하지만 만족하면서 맛있게 먹었네요. 

 

 

 

 

뮌헨 도착 전

상하이 푸동공항으로부터 약 12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할 수 있는 뮌헨, 거의 다 도착한 순간입니다. 상하이 푸동공항에서부터 함께했던 저의 비행동지는 뮌헨을 거쳐 다시 포르투갈로 향한다고 했는데 이름이랑 나이, 연락처 아무것도 물어보지 못한게 한입니다. ㅠㅠ

 

저의 비행동지, 포르투갈에서부터 바르셀로나까지 여행을 즐기다 월요일에 귀국한다고 했는데 맛있는 음식, 멋진 경치들과 함께 좋은 추억 가득쌓고 돌아오기만 바랄 뿐이네요. 다시 한 번 얼굴 보고 이런저런 추억 얘기도 해보고 싶지만 제가 아는 정보가 얼굴 밖에 없어서...앞으로의 인생 동안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것 같아 너무 아쉬워요. 짧은 순간뿐이었지만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고, 행복하세요 비행동지. ㅠㅠ

 

 

 

 

독일 뮌헨 공항(Flughafen München-Franz Josef Strauß, Munich International Airport)

비행동지를 떠나보낸 아쉬움을 뒤로하고 바라본 뮌헨 국제공항(Flughafen München-Franz Josef Strauß)은 너무나 멋졌습니다. 공항 터미널에서 열차를 이용하러 나서니까 이런 장관이 보이더라고요.

 

 

 

 

독일 뮌헨 공항 셀카

당연히 이런 순간을 놓칠 수 없는 셀카남이라서 바로 셀카를 찍어서 친구들에게 보내고 자랑했습니다. ㅋㅋ 처음으로 도착한 유럽이라고 생각하니 더 신기하고 좋았어요.

 

 

 

 

독일 뮌헨 열차 정보

독일 역사 내에서는 정보를 이렇게 표시해놓은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찍어낸 표지판이 있다면 독일에서는 가이드북에 있는 지도를 꽂아서 전시해놓은 그런...그래서 보기는 더 불편하지만 ㅋㅋㅋ 이런 아날로그 느낌이 좋았어요.

 

 

 

 

S-Bahn 열차에서

S-Bahn이 독일 뮌헨에서만 다니는 열차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S반을 기다리며, 또 S반에 탑승해서 셀카를 열심히 찍었었네요.

 

 

 

 

숙소 이동 중

뮌헨 공항에서 S반을 타고 숙소로 이동 중에 찍었는데 역시 공항에서 도심으로 향하면서 보는 시골길 느낌은 재미있어요. 여기는 아직 시골 느낌이 없는 공항 바로 근처였지만.

 

 

 

 

한인 민박

저는 뮌헨에서 한인 민박을 이용했었는데 제가 신청했던 한인 민박 바이문 근처의 풍경은 이러했습니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좋고 정말 평화로운 곳이었어요. 물론 사장님께서 저를 배려해주셔서 여기보다 도심 근처에 있는 지점으로 옮겨주셔서 풍경이 바뀌어버렸지만...독일 뮌헨에서 한인 민박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바이문 강추!

 

 

 

 

열심히 셀카

숙소에 도착해서 사장님을 기다리면서 찍은 셀카 한 장, 그리고 짐 정리 후에 다시 나가면서 찍은 셀카 한 장. 아직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 씻지 않은 상태로 나가던 때. ^^;

 

 

 

 

독일 뮌헨 Georg-Brauchle-Ring역

한인 민박 바이문의 지점이 위치한 곳은 Georg-Brauchle-Ring역입니다. 여러번 왔다갔다하면서 정이 들어버린 이 역에서 말로만 들어본 펀칭 기계를 발견하고 반갑기도 했어요. 독일에서 표 구입 후 펀칭이 필요한 표는 꼭 넣기! 보통 1회권은 해당 안되고 종일권 같은게 찍어야 하는 것 같아요.

 

 

 

 

다하우 강제 수용소(Konzentrationslager (KZ) Dachau) 1

제가 처음 방문하기로 결정한 곳다하우 강제 수용소(Konzentrationslager (KZ) Dachau)였습니다. 다하우라는 곳이 있는지도 몰랐었지만 뮌헨에서 가볼 곳으로 검색했을 때 이 곳을 발견했고,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다하우 강제 수용소(Konzentrationslager (KZ) Dachau) 2

다하우 수용소의 입구부터 내부의 모습은 이러했습니다. 지금이야 기분 좋게 여행 중인 관광객들만 너무 좋은 날씨를 즐기며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 당시 수용소에 강제로 갇힌 사람들은 얼마나 괴롭고 갑갑했을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Dachau concentration camp Roll call

당시 다하우 수용소에는 Roll call이라는게 있었다고 합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수감한 사람들을 운동장에 세워서 가만히 차렷자세로 서있도록 하는 일이었는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면서 때로는 고문이 이어졌고, 2차 대전 시기에는 먹을 것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Roll call만으로 쓰러져 나가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해요. 

 

 

 

 

다하우 수용소 건물 내

다하우 수용소 건물 내의 모습을 자세하게 볼 수도 있었는데 이것만 봐도 참 답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별로 몇 명이 다하우 수용소에 갇혀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다하우 수용소 고문

다하우 수용소에서는 악질적인 고문행위가 많았지만 그 중에 하나입니다. 기역자로 버티고 있는 수감인을 몽둥이로 때리는 고문인데 이 때 울려퍼진 비명에서는 얼마나 큰 고통이 느껴졌을지...

 

 

 

 

다하우 수용소 내 생활

다하우 수용소에서 수감인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수용소 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잠시나마 고통을 잊기 위해 즐기던 체스나 운동 경기를 통해 획득할 수 있었던 우승컵 같은 것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체주의에 물든 유럽과 다하우 수용소 조형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즘과 파시즘의 전체주의에 물든 유럽의 모습을 보니 무섭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는데요, 그 와중에 중립국 스위스가 눈에 띄었네요. 그리고 넓은 다하우 수용소의 조형도도 있었습니다.

 

 

 

 

의료 기구와 생체실험

다하우 수용소 내에서 이루어지던 말도 안되는 의료 행위, 그리고 나치의 생체실험 중 하나였던 말라리아 모기 실험 모습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하우 수용소 숙소

그리고 다하우 수용소 숙소의 모습은 이러했습니다. 건장한 성인이 똑바로 누워서 자기에는 너무나 비좁은 침실, 인권같은건 찾아볼 수 없었던 화장실의 모습까지 정말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다하우 강제 수용소(Konzentrationslager (KZ) Dachau) 문

그리고 다하우 수용소의 문이 이렇게 따로 전시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이 갑갑한 문 안에서 해방되면서 자유를 느낄 때의 감정은 또 어땠을지.

 

 

 

 

다하우 강제 수용소(Konzentrationslager (KZ) Dachau) 3

맑은 하늘 아래 넓은 운동장을 보유한 다하우 수용소의 현재는 평화롭습니다. 물론 바깥에서도 나치의 치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던 구덩이와 전기철조망, 감시탑이 보였지만 나치의 시대는 갔습니다.

 

 

 

 

다하우 강제 수용소(Konzentrationslager (KZ) Dachau) 4

저 넓은 장소가 전부 수용인들이 갇힌 건물로 주르륵 세워졌을 시기에는 또 얼마나 갑갑하게 느껴졌을 지...그리고 종교생활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건물도 있었는데 저게 그 당시에 수용인들이 이용할 수 있었던 곳이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셀카

마지막으로 다하우 수용소를 떠나기 전, 지금은 평화로운 다하우 수용소의 드넓은 장소에서 맑은 날씨를 즐기면서 셀카 기록을 남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하우 수용소의 비극을 알고, 앞으로의 인류 역사에서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독일 뮌헨

다하우 수용소에서 원래는 바로 영국정원으로 향했어야 했지만 핸폰 배터리가 없어서 숙소 귀환이 먼저였는데요, 그 때 찍은 BMW 박물관의 모습과 독일 뮌헨의 거리들.

 

 

 

 

영국정원(Englischer Garten) 1

숙소에서 잠깐의 휴식과 핸폰 충전을 마치고 영국정원(Englischer Garten)에 들어선 순간 마차가 인상적이어서 바로 찍어봤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복장과 마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영국정원(Englischer Garten) 2

넓은 영국정원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독일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인 영국정원의 모습도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저는 영국정원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보지는 못한 것 같아 약간 아쉬운 점은 있어요.

 

 

 

 

1리터 맥주와 소세지, 바베큐립

한인 민박 사장님께서 영국정원 내 추천해주신 곳이 있었는데 제가 도착한 곳이 그 근처긴 하지만 말씀해주신 그 곳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ㅋㅋ 어쨌든 영국정원 중앙쯤에 위치한 식당에서 1리터 맥주와 바베큐립, 소세지를 주문했습니다. 아마 기본 바베큐립이 2조각이나 되는줄 알았으면 주문 안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영국정원의 호수를 감상하며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배터지는줄.

 

 

 

 

영국정원을 즐기며 셀카

먹을 것을 앞에 두고도 셀카를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었던 것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제 기억력보다 사진일테니까. ㅋㅋ

 

 

 

 

영국정원(Englischer Garten) 3

원래 영국정원을 자세히 둘러보는게 목표였으나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인지 추위도 너무 타는 상태라서 귀환하던 중 아쉬운 마음에 찍은 호수의 모습.

 

 

 

 

영국정원에서 셀카

영국정원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을 셀카로 달래는 중. 좀 더 시간을 두고 산책과 풍경을 즐겼어야 하지만 셀카만 즐기다 돌아온 느낌이네요. ㅋㅋ

 

 

인생 첫 유럽여행 독일 뮌헨에서의 1일차는 이렇게 조금 일찍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실 1일차는 즐겼다기보다는 공부했다고 보는게 더 맞을 것 같기도 해요. 비행동지를 너무 아쉽게 떠나 보낸 하루, 처음 발을 내딛은 독일 뮌헨, 다하우 수용소에서의 공부, 짧은 시간 경험한 영국정원, 이렇게 다양한 추억을 남긴 독일 뮌헨 1일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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