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SKT T1, 킹장깨기 우승! V8 달성!
지난 토요일에 열린 LCK 서머시즌 결승전의 결과는 저의 예상과 바람대로 SKT T1의 승리였습니다. 이것으로 T1은 LCK 최초로 와일드카드 팀으로서 우승하는 기록과 함께 LCK 최초 8회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킹장깨기를 현실로 만들며 V8을 달성한 T1 선수들이 정말로 멋집니다.
2019년 8월 31일(토) 고려대학교 장충체육관에서 그리핀 vs SKT Telecom T1의 결승전이 펼쳐졌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2019 LCK 서머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인만큼 기다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9 LCK 서머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MSI에서도 정상에 서지는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T1이 서머시즌에 하위권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거예요. 그리고 서머시즌 초반 5연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있던 T1이 결승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T1은 예상 외의 부진을 극복해내고는 정말로 지옥에서 돌아와버렸습니다.
와일드카드전부터 킹장깨기에 도전한 T1, 아프리카전에서는 살짝 고전했지만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을 압도적으로 눌렀고 마지막 그리핀전만 남긴 순간의 대진입니다.
그리핀과 SKT T1의 상대전적은 11:6이었는데 그리핀이 압도적이다라고 볼 수도 있는 상대전적이었어도 정작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승리한 것은 T1이었기 때문에 경기력과 별개로 반대 손을 들어줘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이번 결승전의 전문가 승부예측은 T1의 승리가 압도적이었습니다. T1이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보여준 결승전, 중요한 순간에 발휘되는 T1의 괴력을 생각하면 당연한 예상이었어요. 김동준 해설이 그리핀의 승리를 예측한 것은 단순히 흥을 돋구기 위한 거였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ㅋㅋ
2019 LCK 서머시즌 챔피언 SKT T1! 저의 예상과 바람대로 다시 한 번 정상에 선 T1입니다. 결승전에서 그리핀이 어느 정도 선전하는 모습을 바랐지만 이번에도 큰 경기에서의 경기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했어요. 반대로 T1은 큰 경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경기였기에 압도적일 수 밖에 없는 결승전이었네요.
우승 트로피를 든 T1 선수들은 이번 시즌에도 자신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이번 시즌 힘든 순간을 극복하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한 T1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축하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했던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앰비션 강찬용 선수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어서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없었던 스코어 고동빈 선수를 다음 시즌에 볼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스코어 선수의 입으로 직접 들으니 너무 슬펐습니다. 위대한 LCK 선수 중 한 명 스코어 선수의 앞 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V8을 달성하면서 LCK에서 누구도 넘보기 힘든 팀이 된 SKT T1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앞으로 열릴 롤드컵이 말이죠. T1은 어느 팀에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다른 팀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워낙 보여준게 없어서 불안함이 생겼거든요. 그렇지만 꼬감독의 말처럼 T1을 필두로 LCK가 활약하면서 다시 한 번 LCK가 세계최고라고, SKT T1이 세계최고라는 점을 증명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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