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포스트시즌 극강의 경기력!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던 LCK 서머시즌 정규리그가 끝나고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저의 최애팀 젠지가 6위로 리그를 마감하며 떨어졌으므로 이제는 누가 우승해도 좋은 LCK인데요, SKT T1이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와일드카드전부터 이번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경기까지 극강의 경기력으로 연승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역시나 중요한 경기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뿜뿜하기 시작하는 T1입니다.
현재 SKT T1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칸, 클리드, 페이커, 테디, 에포트 5인의 선수들입니다. 스프링시즌과 비교해서 마타 선수가 에포트 선수로 바뀌었다는 점만 제외하면 동일한 엔트리고요. 서머시즌 초반 망하는 줄 알았던 T1은 이 다섯 명으로 다시 한 번 해냈습니다.
LCK의 전설을 넘어 리그오브레전드계의 살아 있는 전설 페이커 선수, LCK 500전을 달성했습니다. 500전은 이미 지난 번 아프리카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달성하고 501전이었지만...스코어 선수에 이어 두 번째로 세운 500전의 대기록이고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샌드박스 게이밍 vs SKT T1 1경기에서는 MVP를 받은 클리드 선수가 경기 초반부터 가장 돋보인 경기는 맞았지만 페이커 선수의 에코 플레이도 빛이 났습니다. 혼자 어그로를 끌고 무쌍까지 찍은 에코의 이번 전투가 정말 멋졌어요. 그저 빛빛!
그리고 이어진 2경기에서 페이커 선수는 막픽으로 카사딘을 꺼내들었습니다. 카사딘 혼자 캐리했다 그런 경기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활약하는 카사딘의 모습은 어마무시했습니다. 해설들의 이야기처럼 카사딘픽이라는 것만으로 상대였던 샌드박스 선수들이 압박감을 상당히 느꼈을 거고요.
3경기는 T1을 응원한 입장에서도 상대였던 샌드박스 팀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지만, 그와는 별개로 페이커 선수의 아칼리가 쌍방킬각을 본 이 장면이 인상깊었네요. 이 외에도 T1 입장에서 멋진 슈퍼플레이가 많았지만 샌드박스가 자멸한게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만...
승리를 거둔 SKT T1의 칸, 페이커, 클리드, 테디, 에포트 5인의 선수들은 정말 멋졌고, 다전제 경기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무너져버린 샌드박스 게이밍 선수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시즌 내내 안정적인 캐리를 보여준 서밋 선수, 시즌 중 엄청난 갱킹과 이니시로 팀을 이끈 온플릭 선수, 안정적이면서도 확실한 슈퍼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해 실력에 비해 인정받지 못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슈퍼플레이를 선보인 도브 선수, 드레이븐 장인이면서 샌드박스에서 꽃 피우기 시작한 고스트 선수, 많은 나이에도 꿋꿋하게 도전해서 샌드박스라는 팀을 지탱해주는 조커 선수 모두 다음 시즌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샌드박스 게이밍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SKT T1은 이제 내일 담원 게이밍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세체미 포스를 보여주는 쇼메이커 선수가 굳건하게 버티는 담원이지만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에서 날아다니는 T1이기 때문에 쉽게 예측하기가 힘드네요.
스타크래프트 시절 위대한 팀이었던 SKT T1, 리그오브레전드로 넘어와서도 이미 위대한 팀이 되었지만 과연 이번에는 어디까지 올라갈지, 다음에는 또 어떤 경기들을 보여줄지 항상 기대하게 하는 팀입니다.
제가 T1이 이기기만을 응원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담원과의 경기에서 서로 주고 받으며 모든 LCK팬들이 만족할만한 경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T1이라면 이번 담원과의 경기에서도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겠지만요. 위대한 리그오브레전드팀 SKT T1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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