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와 아프리카 뼈아픈 패배, 19년 8월 9일 LCK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연전연승을 거둬도 시원치 않은 상위권팀들의 혼전양상,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듯 합니다. 1위부터 4위까지 순위는 어떻게 될지 여전히 예상이 어렵긴 하지만 1위 SKT, 2위 그리핀, 3위와 4위 담원과 샌드박스가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반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ㅋㅋ
8월 9일에는 아프리카 프릭스 vs 샌드박스 게이밍, 젠지 이스포츠 vs 그리핀의 경기가 펼쳐졌는데요, 아프리카와 젠지 모두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양 팀에게 모두 뼈아픈 패배지만 그나마 안심할 수 있는건 같이 졌기 때문에? 그리고 킹존도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잠깐의 경기력만이라도 끌어올려서 발휘한다면 기회가 없지는 않기에 아직 섣부른 예측은 할 수 없겠습니다.
젠지는 진짜 이번 1경기 반성해야합니다. 1경기 보면서 젠지 선수들이 아무것도 못하는거 보고 답답해서 중간에 껐는데 이 정도 차이라뇨. 지하철에서 보면서 이게 2경기인줄 알고 오늘 기대퍼 제대로 했네 하면서 열받아 죽는줄 알았는데 그나마 1경기였다는게 다행이랄까요. 플라이 선수가 라인전부터 시작해서 경기 끝까지 너무 무력했지만 쵸비 선수가 제이스로 끝없이 두들겨 패던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먼저 얘기한 것처럼 경기 끝난줄 알고 트위치에서 오버워치나 봐야지 했는데 아직 롤챔스가 진행 중이더라고요. 왜 젠지가 아직 경기를 하고 있지? 하면서 봤는데 또 미드에는 리치 선수가 아트록스로 2데스를 기록중이었고요. ^^; 그래서 교체로 출전하는 이 모습은 생중계 중에 확인 못했는데 저의 예상보다 빨리 출전한 히오스 레전드 리치 선수입니다.
이번 경기 패배했지만 그 와중에 젠지가 얻은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큐베 선수의 블라디미르는 상위권팀인 그리핀을 상대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리치 선수는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라인전에서 CS 수급을 나쁘지 않은 정도로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니까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을 승리로 바꿔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기만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구설수 있는 선수들을 안 좋아하지만 히오스 대회가 터진 후에도 그대로 젠지에 남아 종목 변경을 선언한 리치 선수의 도전은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구설수에 오를만한 언행은 자제하고 좋은 리그오브레전드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아직은 평범한' 리그오브레전드 선수인 히오스의 레전드 리치 선수를 응원합니다.
샌드박스는 오늘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다시 담원과 함께 공동 1위에 등극, 그 밑으로는 크게 변동이 없는 상황입니다. 1위부터 4위까지 포스트시즌은 거의 확정됐다는걸 생각하면 남은 팀이 젠지, 아프리카, 킹존인데 과연 저의 최애팀 젠지가 올라갈 수 있을지! 아니면 아프리카나 킹존이 올라가며 가을의 전설의 막을 내릴지!
19년 8월 10일의 경기 일정, 한화생명 e스포츠 vs SK Telecom T1의 경기와 KT 롤스터 vs 진에어 그린윙스입니다. 최근 한화가 엄청난 경기력으로 담원을 잡았지만 현재 SKT가 보여주는 운영은 다른 LCK팀들과 다르다고 느껴져서 SKT의 승리가 예상되고, 그 다음 경기인 KT와 진에어는 예상이랄 것도 없이 KT가 이길 것 같아요. 반전이 전혀 없을 것 같은 2개 매치지만 그럼에도 반전이 있었으면 하는 경기들입니다.
아프리카와 젠지 두 팀이 똑같이 뼈아픈 패배를 당한 8월 9일의 하루. 그러나 스프링시즌에 승강전 탈출을 놓고 끈끈한 도원결의를 보여주던 두 팀이 서머시즌에서는 승강전 탈출이 아니라 포스트시즌을 놓고 경쟁하게 되어 기뻐요. 물론 여기에서 저는 젠지를 응원할거고 젠지 탈락, 아프리카 진출의 결과가 나온다면 배 좀 아프겠지만 양 팀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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