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즈의 심장 앰비션 첫 롤드컵 진출의 감동
아직 가을도 아닌데 뜬금없이 [롤드컵] 타이틀이지만 예전 블로그 포스팅글을 옮겨오면서 적어보는 글.
초대 롤챔스 우승하던 그 순간부터 앰비션(Ambition) 강찬용 선수를 응원했고, 크리에이터 강찬밥씨로 활동하는 현재까지도 응원하는 앰비션빠인 저에게 앰비션 선수의 첫 롤드컵 진출이 결정된 그 순간은 정말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아요. 2016년 감동의 벅차올라 썼던 포스팅을 재구성해서 남겨봅니다.
저와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대회의 첫 인연은 해외 유명 팀을 초청해서 개최한 이벤트 형식 대회인 롤인비테이션입니다. 그 당시에 MIG 프로스트 선수들의 끈기 있고 화려한 플레이에 감동을 받으면서 곧바로 팬이 되었고요. MIG 프로스트의 건웅, 클라우드 템플러, 빠른별, 로코도코, 매드라이프 조합이 보여주는 매력은 당시 정말 최고였는데 그들에게는 형제팀이 있었습니다. MIG 블레이즈였죠.
먼저 주목했던 것은 MIG 프로스트였지만 초대 롤챔스에서 MIG 프로스트와 블레이즈의 형제전이 펼쳐졌고, 잘은 기억 안 나지만 이 때부터 블레이즈 역시 좋아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때 주목했던 것은 앰비션 선수보다는 두뇌의 래퍼드 선수, 당시 원딜의 로망 캡틴잭 선수에 더 주목했지만 앰비션 선수를 좋아하게 된 후 예전 경기를 다시 보곤 했는데 CS 먹방과 폭딜에 감탄을 한 적이 있었네요.
이후 아주부가 MIG 형제팀을 인수했고 아주부 블레이즈가 되었는데 이 때부터는 이미 블레이즈,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앰비션 선수의 팬이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앰비션 선수의 CS 먹방에 항상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 물론 그 뒤엔 말라가던 헬리오스 선수가...ㅠㅠ
지금 보니까 플레임 선수 빼고 다 어정쩡한 포즈가 좀 웃긴데...ㅋㅋ CJ엔투스가 원래 품고 있던 거품게임단 출신 롤 팀을 해체하고 아주부 형제팀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약간 화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아했던 e스포츠팀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롤팀을 인수하는 것이었기에 한편으로는 좋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면도 분명 있지만 프로의 세계는 역시 냉정하니까 어쩔 수 없었죠.
CJ엔투스 블레이즈가 2013년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엄청난 포스로 결승전에 올라갔을 때만 해도 무조건 우승각이라 생각했는데 아무 것도 못 보여주고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좌절감이란...그래도 이후 열린 올스타전에서 탑 샤이, 미드 앰비션, 서폿 매드라이프 선수 3명이나 배출했으니 충분히 CJ엔투스의 황금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전 CJ엔투스 선수였던 인섹 선수까지 하면 4명이나!
샤이, 인섹, 앰비션, 프레이, 매드라이프 이 다섯이 다른 나라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며 우승하는 모습은 저를 비롯한 LCK팬들을 국뽕에 취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주모!!!
그렇지만 최고 기량일 때 정점을 찍지 못한 블레이즈가 하락세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헬리오스, 캡틴잭 선수가 이탈했으며 플레임과 앰비션 선수의 쌍끌이 캐리도 약해져 갔기에 WCG도 글렀구나 생각했는데 원딜 엠퍼러 선수가 활약하며 뜬금포로 한국 대표에 선발되더니 전승 우승을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생각해보면 앰비션 선수의 기대퍼 기질은 이 때부터...?
형제팀 시스템을 없애는 라이엇 게임즈에 참 많이 실망했었지만 CJ엔투스도 어찌저찌 단일팀을 꾸렸는데 이 때 앰비션 선수의 정글러 포변 소식은 충격이었습니다. 페이커 선수 데뷔전 솔킬의 임팩트가 컸고, 경직된 플레이로 한계도 보였지만 언제까지나 최고의 미드로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이었거든요. 그렇지만 기복을 보이면서도 이후 이적하기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글러 앰비션'도 좋았습니다.
롤드컵을 앞두고 항상 코 앞에서 무너졌던 앰비션 선수, 솔직히 2015년 CJ엔투스에서의 도전이 진짜 마지막 기회였다고 봤고, 언제나처럼 미끄러졌지만 2016년에도 다시 한 번 CJ의 다른 멤버들과 롤드컵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삼성 갤럭시 이적 소식을 들려준 앰비션 선수였는데요, 우승 멤버가 빠진 삼성이 엄청나게 약한 팀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 진짜 글렀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실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실망하면서도 왠지 새롭게 시작하는 삼성 갤럭시의 앰비션이라면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기도 했었다고 생각하는건 이미 정점에 섰던 모습을 알고 있는 현재의 저이기 때문에 하는 착각인걸까요?
언제나처럼 앰비션 선수를 응원하고 또 한편으로 기대도 많이 했지만 그렇다고 앰비션 선수를 품은 삼성 갤럭시가 진짜로 강팀이 될 것이라고 믿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앰비션 선수가 합류하자마자 리그 꼴찌를 다투던 삼성 갤럭시가 이렇게까지 올라오니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앰비션 선수 스스로의 가치를 모든 사람들 앞에서 증명한 거니까요.
항상 해설들이 큐베와 크라운 선수의 연습량을 강조하곤 했는데 여기에 앰비션 선수의 오더와 운영능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앰비션 선수가 합류한 삼성 갤럭시는 2016년 롤챔스 스프링 정규 5위, 서머 정규 4위를 기록하며 롤드컵 선발전에 진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롤드컵 선발전에서 아프리카가 진에어를 잡고 올라왔고 삼성 갤럭시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축구를 보느라 ^^; 뉴스로 먼저 소식을 접했는데 그 전에 아프리카의 기세 때문에 불안했지만 상성대로 승리를 거둔 삼성이었습니다. 나중에 경기를 보니 삼성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고 그 전에 스피릿 선수가 쏘아올린...
삼성 갤럭시의 롤드컵 진출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지만 성묘를 다녀오느라 1경기부터 볼 수는 없었고, 3경기쯤부터 볼 기회가 있긴 했지만 19:0 최악의 상성대로 셧다운을 당하고 앰비션 선수가 또 다시 롤드컵을 코 앞에 두고 분해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챙겨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다음 날이 되어서야 제가 선수들의 경기 소식을 접하는 사이트인 PGR21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었는데요 삼성 갤럭시의 롤드컵 진출 소식이!!!!! 드디어 앰비션 선수의 한을 푼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했습니다.
짜황 큐베 선수의 대활약을 미리 접한 댓글을 통해 이미 확인하긴 했지만, 실제로 5경기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 보여준 한타는 최고였습니다. 정규시즌 중에도 가끔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기복을 보여주면서 구멍 취급도 받았던 큐베 선수가 5경기 내내 활약해서 좋았습니다.
경기를 보는 순간에는 잘 몰랐는데 이 때 플라이 선수의 리산드라가 삼성의 앰블럼을 상징하는 축포라는 얘기들이 커뮤니티에 있더라고요. ㅎㅎ 19:0의 극상성을 극복한 삼성 갤럭시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3:2라는 스코어로 이긴 삼성이 진짜 승자 아니겠어요? 저 당시 간절하게 패배하길 바랐던 플라이 선수가 현재 젠지의 중요한 미드 선수 중 한명인걸 생각하니 색다른 느낌이기도 하네요.
마지막 쌍둥이 타워를 밀고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보여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의 모습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저는 앰비션 선수에게 눈길이 갔는데 저 당시 앰비션 선수는 어떤 생각들이 들었을까요? 국내 최고의 미드라이너라 칭송받던 시절도 있었으나 항상 중요한 순간에 미끄러지던 앰비션 선수였으니 진짜 다양한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언제나 경기에서 승리해도 담담한 모습의 앰비션 선수였지만 이렇게 포옹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심으로 활짝 웃으며 함께 기쁨을 나누는 앰비션 선수의 모습은 너무 좋았어요.
경기가 끝난 후 삼성 갤럭시 부스에서 선수들이 서로 끌어안고 소리지르는 모습도 어찌나 좋던지요~제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선수 앰비션 선수의 첫 롤드컵 진출 장면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미 경기 결과를 알고 봤다는 점이 약간의 아쉬움이긴 하지만 2012년도부터 앰비션 선수의 팬이었던 저에게 그 정도의 아쉬움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어요.
진짜 아기처럼 울던 크라운 선수의 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ㅋㅋ ABC 미드라 불리며 굴욕적인 시기를 보낸 적도 있는 크라운 선수였으나 이를 극복하고 리그오브레전드 노력의 아이콘이 된 크라운 이민호 선수, 짧은 휴가 기간에도 숙소에 남아서 연습할 정도로 지독한 연습벌레였으니 당연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노력이 결국 결실을 이뤄냈다는 생각에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했을 거고요.
롤드컵 선발전에서 활약한 큐베, 앰비션, 크라운, 룰러, 코어장전 5명의 선수와 함께 정규 시즌을 든든하게 받쳐준 레이스 선수, 많은 경기에서 출전을 하지는 못했어도 서브 탑솔러로 어느 정도 활약한 헬퍼 선수, 그리고 시즌 중에 뛰지는 못했지만 기대하게 하는 스티치 선수까지 함께 모여 화이팅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언제나 KT 롤스터를 상대할 때마다 졌잘싸는 커녕 아무 것도 못 보여주고 패배하는 삼성 갤럭시가 안타깝고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반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중요한 순간에 극복해버린 삼성 갤럭시, 모든 선수들과 감코진에 박수를 보내고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삼성 갤럭시가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면서 LCK 세 팀이 모두 가려진 순간입니다. 타이거즈와 SKT, 삼성 이 세 팀은 롤드컵에서 잘할 것이 당연했다고 생각하는데 언제나 강팀에 분류된 3강 팀에 밀렸던 삼성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려놓은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삼성 갤럭시의 모든 선수가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선발전에서 뛴 다섯명뿐인건 아주 약간 아쉬웠습니다. 정규 시즌에서 다른 선수들을 든든하게 받쳐준 레이스 권지민 선수가 빠졌던 것이 말이죠. 레이스 선수가 없었다면 이런 순간을 맞이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비운의 레이스 선수, 은퇴를 한 생활에서는 부디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
2012년부터 앰비션 강찬용 선수의 팬을 자처한 저이지만 기쁨의 눈물을 볼 줄은 몰랐습니다. 항상 무뚝뚝하고 상남자 스타일을 보여준 앰비션 선수가 이 날만큼은 눈물과 함께 울먹이는 인터뷰를 하더라고요. 어떻게 준비했냐는 물음에 지독하게 연습했다고 답하는 앰비션 선수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자격이 있는 선수였습니다.
2016년 롤챔스 서머시즌에 들어오자마자 당당하게 삼성 갤럭시 주전 원딜 차리를 꿰찬 룰러 박재혁 선수의 당시 모습. 젠지의 룰러, 현재 LCK 최고 원딜 중 한 명인 룰러 선수의 현재 모습을 생각하면 세월이 대체 무슨 짓을! 막내일 때부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던 룰러 선수는 이 날 크라운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성공시켜서 기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짜황, 짜최몇의 주인공 큐베 이성진 선수는 크라운 선수와 함께 해설들이 강조하는 연습량으로 대표되는 선수라 좋았습니다. (귀여움도 한 몫) 스프링시즌만 되면 시들시들하다 롤드컵을 앞두고 서머시즌만 되면 역대급 캐리를 몇 년째 이어가고 있는 큐베 선수가 스프링시즌에도 잘하는 선수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엄청난 연습량으로 항상 주목을 받았으며 시즌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크라운 이민호 선수.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연습에 매진했고 실제로 성과를 이룬만큼 맘껏 울어도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현재는 북미 OP.GG에서 활약하며 포스트 시즌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롤드컵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삼성 갤럭시를 롤드컵에 올려놓은 주역 중 한 명인 코어장전 조용인 선수. 여기저기 팀을 떠돌았던 시절도 있고 삼성에 와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원딜에서 서포터로 전향까지 했던 코어장전 선수가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는 것은 표정에서부터 느껴졌습니다. '다시 경기에서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했다는 코어장전 선수의 말에는 정말 마음 아팠어요. 그래도 결국 정상에 섰고 팀리퀴드에서 활약중인 코어장전 선수가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까지 끝나고 삼성 갤럭시 부스에서 선수들이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정리를 정리하는데 이 모습이 또 어찌나 보기 좋던지요~경기에서 패배할 때마다 시무룩하던 큐베 선수의 모습이 생각나는데 이런 아기자기한 모습 좋았습니다.
인터뷰 때부터 살짝 고인 눈물이 여전했던 앰비션 선수의 모습도 보였는데요, 2012년부터 롤드컵에 도전했고 2016년이 되어서야 겨우 이뤘으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채팅창이나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저처럼 앰비션 선수의 롤드컵 진출을 응원하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크라운 선수의 이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 역시나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ㅋㅋ 해설들이 항상 노력하는 선수라고 강조했지만 크라운 선수의 고충을 그 누가 크라운 선수 본인보다 잘 알까요? 표정만 보면 웃기기도 하지만 ㅎㅎ 크라운 선수가 누구보다 노력했을 것을 생각하면, 저를 감동하게 했던 표정이기도 합니다.
한 때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라 불렸지만 언제나 롤드컵을 앞두고 미끄러지며 안타까운 감정을 들게했던 앰비션 선수, 첫 롤드컵 진출에서는 결승전에서 SKT에게 패배하며 이 멋진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했지만 바로 다음 해에 똑같은 상대인 SKT를 누르고 정점에 서는데 성공합니다. 끝내 목표 중 하나였던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한 앰비션 선수이기에 더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앰비션 선수를 가장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스타크래프트1에서 저의 최애 선수 서지훈 선수와 닮은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극강의 정석 운영을 보여주면서 강자로 군림하지만 결국 정점에 서지는 못했던 서지훈 선수의 모습과 앰비션 강찬용 선수의 모습이 겹쳐보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응원하는 마음이 공존했거든요.
그렇지만 몇 년 동안 안타까워 하기만 하던 저의 마음을 위로하려는 듯이 롤드컵 진출이라는 감동을 저에게 주었고, 또 우승을 통해 정점에 선 모습까지 보여줬던 앰비션 선수는 지금까지도 저에게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 선수입니다. 블레이즈의 심장, 블레이즈의 혼 앰비션 선수를 언제까지나 기억하겠습니다.
'Esports > LoL 경기&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LCK] 킹존 선수들을 응원하며, 19년 8월 8일 LCK (0) | 2019.08.09 |
|---|---|
| [LCK] 대혼란! 가을의 젠지를 응원하며 (0) | 2019.08.05 |
| [LCK] 2019 롤챔스 서머시즌 혼돈의 포시 경쟁 (0) | 2019.07.29 |
| [LCK] 4연승, 가을의 젠지! 경기 직관 후기 - 19. 07. 20 젠지 vs 킹존 (0) | 2019.07.21 |
| [LCK] 단독 MVP 데프트! 경기 직관 후기 - 19. 07. 13 킹존 vs 담원 (0) | 2019.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