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음린

아즈라 크리스탈 스탠다드 이어팁 지름기

손셉 2021. 10. 3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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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아즈라 크리스탈 스탠다드 이어팁'을 질렀습니다. 그동안 라이펜타 기본 이어팁만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어팁 체험 좀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청음용 이어팁을 껴봤는데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고민도 안 하고 샀어요. 제가 가려웠던 부분을 이어팁으로 약간이나마 해결한 느낌입니다.

 

제가 구입한 아즈라 크리스탈 스탠다드 이어팁입니다. 투명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긴 것처럼 살짝 찐득하기도 해요. 그만큼 귓밥도 잘 묻지만요. ㅋㅋ

 

제가 고른 것이 S 사이즈인데 구성은 이렇습니다. 길고 가느다란 노즐을 가진 슈어, 웨스톤 이어폰 같은 것도 커버할 수 있도록 노즐 어댑터도 들어있지만 저는 쓸 일이 없네요. 

 

제가 사용하던 라이펜타 기본 이어팁과 크리스탈 스탠다드 비교샷을 찍어봤습니다. 구멍 사이즈가 많이 다르고 이어팁 곡선 모양도 확실히 다르죠. 라이펜타 기본팁 중에도 다른 것들이 있는데 사이즈 때문에 매칭이 좀 힘들긴 해요.

 

이렇게 새로운 이어팁을 장착한 저의 라이펜타가 되겠습니다. 이어팁 구멍이 커서 노즐이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이 재밌어요. 누렇게 변한 케이블은 볼 때마다 눙물. ㅠㅠ

 

 

- 아즈라 크리스탈 스탠다드 이어팁 짧은 후기 -


가장 먼저 크리스탈 스탠다드 이어팁은 착용감부터 다릅니다. 제가 라이펜타 기본팁 중간/작은 사이즈를 양쪽에 끼고 있었는데 크리스탈 스탠다드는 양쪽 다 S 사이즈로 고정해도 약간의 끈적함 때문인지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의 오른쪽 귓구멍이 작은 편이긴 해도 기본팁 작은 사이즈는 살짝 안 맞는 느낌이 있었던 것에 반해서요. 

 

착용감도 착용감이지만 소리가 변했음을 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주 듣는 노래를 틀으니 차이를 확실하게 알겠더라고요. 특히 보컬이나 악기 소리를 포함한 중고역대에서 소리가 명료해지고 고음이 트였는데 이게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 기본 이어팁의 지극히 편안한 부드러움도 좋지만 가끔씩 아쉬움을 느낄 때도 있었거든요.

 

기본 이어팁이 약간 흐릿하고 답답할 수 있는 대신 오히려 반대로 귀에 피로감을 주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여운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면, 크리스탈 스탠다드 이어팁은 편안함을 살짝 포기한 대신 제가 목말라했던 임팩트와 명료한 중고음을 전해줬습니다. 라이펜타가 꽤 높은 체급의 이어폰임을 저말고 다른 사람들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요.

 

아즈라 크리스탈 스탠다드 이어팁 지름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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