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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자력으로 서부리그 입성! 봄 여름 젠지 겨울

손셉 2019. 6. 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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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자력으로 서부리그 입성! 봄 여름 젠지 겨울

 

 

LCK 모든 팀에게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어디 있겠냐만 젠지의 오늘 경기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제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에 서머시즌 강팀이라 평가받는 아프리카와의 경기였기 때문이죠. 스프링시즌에서는 도원결의의 양 팀이었으나 서머시즌에서 갑자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는 아프리카와 고만고만한 경기력의 젠지라서 저를 포함한 모든 젠지팬에게 불안한 경기이기도 했죠.

 

그러나 봄 여름 젠지 겨울의 주인공, 가을의 젠지가 해냈습니다. 오늘만큼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아프리카를 잡고 다시 한 번 자력으로 서부리그에 입성했습니다. 여전히 시즌 초반이면서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현재라서 분명 의미가 커요.

 

 

 

 

젠지 이스포츠 쿠잔, 피넛, 큐베, 라이프, 룰러

현재 젠지의 주력 로스터인 쿠잔, 피넛, 큐베, 라이프, 룰러 5인. 현재까지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긴 경기는 대체로 젠지가 잘한 것보다 상대팀이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고, 최악의 경기력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던 KT에게는 패배까지 기록한 상태라 불안할 수 밖에요.

 

 

 

 

아프리카 프릭스 vs 젠지 이스포츠

6월 23일 오후 5시 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젠지 이스포츠. 분명 이전까지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하면 아프리카의 압승을 예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젠지를 응원하는 저로서는 젠지가 이기길 바랐지만 확률은 낮다고 생각했어요.

 

 

 

 

아프리카 프릭스 vs 젠지 이스포츠 관전 포인트

아프리카와 젠지의 경기에서 관전 포인트입니다. 스프링시즌 강등권을 두고 누가 더 못하나 치열하게 겨루던 두 팀이 서로 4위 등극을 노리고 붙는다니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죠.

 

 

 

 

키플레이어 세난 vs 라이프

이번 경기에서 키플레이어로 뽑힌건 서폿을 맡고 있는 세난 선수라이프 선수였습니다. 젠지는 코어장전 선수가 나가면서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생각했는데 라이프 선수가 데뷔전부터 나쁘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더니 이제는 든든하게 자리할 정도가 되었어요. 

 

 

 

 

젠지 인사

아프리카 프릭스 입장 후 젠지 이스포츠의 입장. 주전 로스터 5명의 선수와 함께 최우범 감독, 여창동 코치입니다. 여창동 코치가 언젠가부터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계기가 궁금해요. ㅋㅋ

 

 

 

 

젠지 5인 로스터

여전히 불안한 경기력의 젠지라도 든든한 5인입니다. 이 선수들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못해도 젠지 가을의 신화까지는 확고하게 지켜줬으면.

 

 

 

 

바텀라인 첫 번째 갱킹 성공

탑켄치가 등장하면서 놀랍긴 했지만 라인전 단계에서 젠지의 시작은 불안해보였습니다. 무난하게 가면 큰일나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젠지는 역시 바텀라인! 피넛 선수의 갱킹과 함께 룰러 선수와 라이프 선수가 여기에 자연스럽게 호응하면서 2대0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라이프 캐리 장면

바텀에서 어느 정도 이득을 보긴 했지만 그대로 가면 역시 젠지가 좋아보이는 경기는 아니었어요. 그러나 전령싸움에서 라이프 선수의 대박 이니시에이팅! 그 전에 큐베 선수가 살아가면서 라이프 선수의 라칸은 감탄이 나오는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다른 형들이 질 것 같다고 빼자고 했음에도 한타각을 보면서 들어갔다는 라이프 선수 롤잘알.

 

 

 

 

룰러의 모험

라이프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데 룰러 선수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솔직히 여기에서는 룰러 선수가 레드에 욕심을 부리면서 죽을각이라고 봤는데 유유히 살아나가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 vs 젠지 이스포츠 1경기 종료 결과

라이프 선수의 라칸과 룰러 선수의 자야를 필두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젠지, 1경기 종료 후의 스탯은 이렇습니다. 한 마리의 용도 내주지 않았고 룰러의 자야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1경기 MVP 라이프

당연하게도 1경기 MVP는 라이프 선수였습니다. 룰러 선수도 너무 잘했던 경기라서 바텀 두 명 모두 MVP 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1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텀라인이었네요.

 

 

 

 

2경기 큐베의 나르

1경기가 끝난 후 2경기 젠지의 픽은 나르, 세주아니, 리산드라, 시비르, 유미였습니다. 요새 나르가 안 나온지 오래였지만 큐베 선수의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나르였기 때문에 든든했어요. 이와는 별개로 젠지가 가끔 잘하다가도 뇌절하는 경우가 있기에 안심하지는 못했고요.

 

 

 

 

나르 궁 대박

상대 바텀라인이 소나 탐켄치인 점을 노려 룰러 선수와 라이프 선수가 빡겜하며 압도하기는 했으나 1경기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라인전을 보면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그런 상황에서 젠지가 한타각을 보고 잘 들어가나 했으나 소나의 크레센도 대박이...그러나 위기의 상황에서는 짜황이 등장하는 법. 나르가 벽꿍을 제대로 날려주더니 에이스를 기록했습니다.

 

 

 

 

큐무룩

리플레이 장면에서 큐베 선수를 보여줬는데요, 이 상황은 해설들이 정확하게 짚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칭찬해주길 바라고 있는데 아무도 언급이 없어서 시무룩한듯한 모습. 큐무룩. ㅠㅠ 팀에서 아무도 안 돌봐주는(농담) 큐베 선수! 팬들이 있으니까 시무룩하지 말아요. ㅋㅋ

 

 

 

 

마지막 한타

1경기에 이어서 2경기에서도 큐베 선수가 중간에 한 번 짤렸지만 대세에 영향은 전혀 없는 데스였습니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큐베 선수 나르의 벽꿍각은 엄청났고 그대로 27분 승리 기록에도 성공했죠.

 

 

 

 

자랑스러운 젠지 5인

오늘 경기 전까지만 해도 불안했지만 이제는 +든든함을 획득한 젠지 5인입니다. 오늘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으면 서머시즌 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경기력을 유지 못 하면 당연히 못 하는 거고.

 

 

 

 

2경기 MVP 큐베

2경기 MVP는 역시 큐베 선수였습니다. 따봉하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인데 이번 경기에서 기록한 KDA도 멋지네요. KDA가 의미 있는 게임이 아니라도 기록이 좋으면 좋은거죠. 그런데 이번 시즌은 첫 MVP였네요.

 

 

 

 

MVP 라이프와 큐베

1경기 MVP 라이프, 2경기 MVP 큐베가 나란히 서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큐베 선수에 대한 케어가 없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얘기가 나왔는데 스트리머 강찬밥님 방송에서 반응을 보고 빵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이 모든게 혼자인 상황을 익숙하게 만든 '그 정글러'의 큰 그림입니다.

 

 

 

 

2019년 6월 23일 LCK 서머시즌 순위

이 경기 종료 후 펼쳐진 샌드박스와 KT의 경기 이후 추가로 반영된 경기 결과가 있긴 하지만 젠지의 서부리그 입성을 기뻐하며 작성하는 포스팅이라 이 버전으로 올려봅니다.

 

서머시즌 젠지 4승 2패를 기록하며 서부리그 4위 등극!

 

젠지팬인 제가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든 대아프리카전이었습니다. 물론 젠지는 정말 귀신같은 팀 중 하나라서 의외로 강팀을 잘 잡고(물론 지는게 더 많음), 하위권 팀에게 의외로 일격을 잘 맞는 팀이라서(물론 이기는게 더 많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지만 가을의 젠지를 믿습니다. 

 

자력으로 서부리그에 입성한 젠지 이대로 쭈욱 잘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봄 여름 젠지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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