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이어폰편, 누아르(NUARL) NX110A, 심갓(SIMGOT) EN700 PRO, 레프릭 오디오(LEFRIG AUDIO) TRECENTO 2020 - Live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이전 번외 이어폰편에서는 원모어가 의외로 나쁘지 않았지만 파이널 E 시리즈가 너무 강력하다라는 결론만 내릴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좋은 모델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요? 근데 여기에서는 의외로 발견해버렸습니다. 갓!
NX110A - 누아르(NUARL)
이번 번외편 중 첫 빠따는 누아르(NUARL) NX110A입니다. 청음용이라 까진 외관이 아쉽지만 원래는 나름 예쁜 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디자인이었어요. 그리고 누아르라는 브랜드에는 크게 기대감이 없이 시작해봤습니다.
그치만 NX110A는 저의 기대감을 저버리고(?) 괜찮은 저음과 함께 전체적으로 좋은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살짝 소리가 비었다는 느낌이 들긴 해도 무난하게 괜찮은 소리라서 가성비 얘기를 살짝 꺼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아르는 기대감 없이 좀 무시했었는데 살짝 지송...
EN700 PRO - 심갓(SIMGOT)
누아르를 나름 괜찮게 들은 후의 심갓(SIMGOT) EN700 PRO입니다. 심갓이라는 브랜드명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입에 딱 붙어서 궁금한 이어폰 중 하나였는데 이 금액대에서 상당히 공을 들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어요. 착용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던데 저는 디자인과 함께 착용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EN700을 착용 후 재생버튼을 똭 눌렀는데 와우! 단 번에 1등 등극이었습니다. 좋은 저음과 함께 좋은 해상력으로 소리가 차 있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V자 소리라는 리뷰를 봤는데 그 영역은 아직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고 전체적으로 되게 좋은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비슷한 금액대 모델을 기준으로 얘기하면 피오급 완성도와 함께 가성비 갓으로 불러도 될 정도였어요.
TRECENTO 2020 - Live - 레프릭 오디오(LEFRIG AUDIO)
심갓으로 심봤다를 들은 다음에는 레프릭 오디오(LEFRIG AUDIO) TRECENTO 2020 - Live였습니다. 특별히 예쁘다는 생각까지 드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광과 곡선으로 깔끔하게 소화한 부분이 괜찮았어요. 착용감 역시 괜찮은 느낌이었고요.
그리고 들어본 TRECENTO 2020 - Live는 해상력도 괜찮고 왠만한 소리를 다 전해준다는 느낌은 들었는데 뭔가...뭔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살짝 심심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EN700과 비교되는 부분도 그렇고 금액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 크게 남을 수 밖에 없었네요.
- 번외 이어폰편 소감-
번외 이어폰이 아니어도 좋은 이어폰이 널리고 널렸기 때문에 기대감 0으로 시작했기에 여기에서 물건을 발견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다른 이어폰들은 금액 대비 나쁘지 않다, 금액 대비 좀 부담이다 같은 이야기만 할 수 있지만 심갓(SIMGOT) EN700 PRO의 경우 금액으로 보나 소리로 보나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좋게 들어서 괜찮은 이번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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