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콘 서울 2017은 2017년 8월 4일부터 6일까지 삼성 코엑스 전시장에서 진행됐습니다. 무슨 행사인지 알게된 것은 제가 일꾼으로서 참가하게 된 다음이었는데 딱 저같은 덕후가 좋아할만한 행사더라고요. 코믹콘 서울 2017 행사장에서 즐기면서 일한 추억을 남겨봅니다.

코믹콘 서울 2017 행사장에서 제가 맡은 것은 넥스트무브 다인 부스였습니다. 행사 전 날 부스 공사 상태나 몇 가지 확인 사항을 점검하러 방문했어요.

코믹콘 서울 2017에는 블리자드도 참가한 덕분에 전 세계에 3개 뿐이라는 대형 파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 날에는 여유가 넘쳤기 때문에 신나서 이렇게 기념 사진을 남겼죠.

지금은 원피스의 원자도 안 쳐다보지만(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십다 아오) 당시에는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원피스였기 때문에 대원의 사우전드 써니호 부스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원피스 부스에서도 특히 조로의 포스가 멋있어서 따로 사진을 남겨봤습니다. 원래도 깐지 좔좔하는 조로이긴 하지만 해적왕 차림도 참 잘 어울려요.

행사 전 날은 아니고 당일 관객 입장 전에 약간 여유가 있을 때 얼른 가서 사진을 찍었었습니다. 미래의 해적왕 앞에서는 이렇게 겸손해지더라고요. 루피...해적왕 되는거 맞지...?


엔씨소프트도 당시에 참가했었는데요, 좋아하는 캐릭터 리니지 데스나이트와 길드워2 차르가 있더라고요. 길드워2는 국내에서 발매하지 않았지만 북미 서버에서 재미있게 즐겼어서 갖고 싶은 피규어였네요.

보니까 손오공과 삼장법사 이야기를 현대식으로 재구성한 최유기도 부스를 내고 참가했더라고요. 최유기도 옛날 옛적에 진짜 좋아했던 만화 중 하나였어서 반가웠는데 완결 나오긴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2016년까지는 사람들이 왜 아이언맨을, 또 캡틴 아메리카를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시빌워가 나올 때쯤 마블 시리즈 영화를 몰아본 덕분에 이들 역시 반가웠습니다. 애초에 코믹콘 행사에서 주인공은 마블 영웅들이니까 없을 수가 없지만요.

피규어를 파는 부스가 많았지만 특히 이 부스에서 파는 피규어 퀄리티가 엄청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금액도 후덜덜해지니까 갖고 싶어도 눈으로 즐길 수 밖에 없었지만요. ㅋㅋ


행사장 한 쪽에는 실물 크기의 배트맨, 슈퍼맨, 아이언맨 등 여러 캐릭터들이 있지만 다른 애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캣우먼한테 가서 어색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 관심종자면서도 카메라 앞에서는 표정 관리가 안 되는 모습 암울하네요.

넥스트무브 부스 옆으로는 메인 무대인 어메이징 스테이지가 있었는데 넥스트무브 영화 하쿠나마타타 폴레폴레 발표 때 소심하게 찍어봤습니다. 이 때 여배우는 가까이에서 봤을 때 너무 예쁘셨습니다. 얼굴 기억 안 나지만 그렇게 기록했었어요. ㅋㅋ

넥스트무브에서는 스파이럴 캣츠 사인회도 진행했었는데 BJ 이설도 개인방송 중에 이렇게 사인을 받더라고요. 화면으로도 예뻤지만 실제로 예뻐서 감탄했습니다. 어쨌든 스태프라 일을 해야 하니 정면 사진을 못 남긴 것이 아쉽네요.

첫 날 마무리는 대형 아이언맨과 함께 했습니다. 열심히 부스에서 일한 덕분에 마무리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상도 받았고요.

넥스트무브 부스 근처에는 많은 책들을 팔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자유롭게 고르라고 했을 때 이걸 골랐습니다. 코믹북스 이런 걸 골라야 하는데 지금까지도 보관만 하고 안 읽고 있어서 백과사전인지도 지금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보아 행콕 피규어와 오버워치 & 강철의 연금술사 넨도로이도 보였습니다. 다들 제가 좋아하는 만화와 게임들이라 너무 갖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요.



코믹콘은 직접 코스프레 복장을 입고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서 여러 가지로 재미있는 행사입니다. 사진처럼 조로나 2B, 송하나 등등 셀 수도 없어요. 저희 부스에 공룡이 왔을 때는 같이 일하던 사람들 모두 빵터져서 구경했습니다. 머리 달랑달랑 거리면서 열심히 게임 체험 하시더라고요. ㅋㅋ 보겸도 와서 멀리서 찍어봤습니다.

넥스트무브 다인 부스 둘째 날에는 스파이럴 캣츠 사인회 시작 전에 포토타임도 가졌습니다. 그 전에 오버워치 결승전에서 본 이후 두 번째인데 좋더라고요.

사인회 진행 중에 열심히 부스 선물을 세팅하고 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인 받아도 된다는 말에 얼른 달려가서 사인도 받고 멤버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멍청하게 생겨갖고 입이 귀에 걸려서 어쩔 줄 몰랐었네요. ㅋㅋ

헤헤 타샤와 도레미 두 분의 사인은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두 분은 절 기억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후에도 일하면서 가까이에서 스파이럴 캣츠를 몇 번 봤었네요. 제가 마이크도 건네주고 하면서 말이죠.

코믹콘 마지막 날에는 시노자키 아이가 방문했었는데 진짜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몰렸었습니다. 대화를 못 한 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제가 대기실 문도 열어주고, 택시 타고 숙소로 떠나는 모습도 마지막으로 지켜봤으니 만족해요.

마지막 날 저희 부스 정리가 끝나고 가면서 대형 파라 철수 현장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크레인으로 옮길 준비를 하더라고요. 이 파라는 다음에 어디로 갔을까요?


원래 셀카쟁이라 이 때도 열심히 사진 찍고 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셀카를 남기면서 이 때를 기념했어요. 이제는 코로나가 아니어도 이런 행사 스태프로 뛸 일이 없어서 더 기억에 남고 그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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