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톤(Westone) B 시리즈 탐험이 끝난 후에는 조금 기대하고 있던 엄프로와 암프로로 넘어가기 전에 W 시리즈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유닛 디자인으로 보면 B 시리즈와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는 W 시리즈는 과연 다를까 궁금한 상태로 시작했어요. 그럼 여기서부터 웨스톤 이어폰 W 시리즈의 개인 감상을 늘어보겠습니다.
1. W10 2019 Ver. (웨스톤)
웨스톤 W 시리즈 중 처음으로 시도한 W10(2019 Ver.)입니다. 웨스톤 이어폰에서 디자인은 딱 평범하게 착용감에만 무게를 둔 그런 느낌이라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W10은 파랑 포인트가 있었다는 점 정도? ㅎㅎ
우선 B 시리즈 만큼은 아니었는데 먹먹한 소리가 느껴져서 특히 고음에서 시원시원한 소리를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단점부터 적었지만 해상력이나 공간감 등 이어폰의 기본적인 능력은 제 기준으로 보통 이상이었고 전체적으로 편안한 소리라서 오래 듣기에도 좋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2. W20 2019 Ver. (웨스톤)
10 다음으로 넘어온 W20(2019 Ver.)이었습니다. 역시나 똑같은 디자인에 포인트 색상만 바뀌었기 때문에 착용감 정도만 좋았다고 말하고 넘어가죠.
먼저 먹먹한 소리가 거의 없어지면서 소리가 확 깔끔해졌습니다. 10에서 W20으로 올라오니 급이 올라갔다는 느낌이 뽝 오더라고요. 해상력이 올라가서인지 보컬 외에 악기 소리도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고음에서 시원하게 뻗는 소리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답답하게 막히는 느낌까지는 아니어서 충분히 전달해주는 편이라고 생각했고요.
3. W40 2019 Ver. (웨스톤)
그리고 빨리 빨리 달리면서 W40(2019 Ver.) 차례가 왔습니다. 청음용이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지워진 숫자...는 넘어가고 ㅋㅋ 주황색 포인트의 평범한 디자인과 좋은 착용감 역시!
우선 아쉽게도 20에 비해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업그레이드가 맞긴 맞지만 제 기준으로 크게 체감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더라고요. 그 전에는 기억이 안 나는데 들려지는 소리에서 둥글둥글한 이미지가 떠올랐고 전체적으로 좋은 소리인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4. W60 2019 Ver. (웨스톤)
40에서 큰 업그레이드를 체감하지 못하고 넘어온 W60(2019 Ver.)입니다. 역시 주황색 포인트에 착용감 우수, 너무 똑같아서 디자인에 대해 할 말이 없는 것은 김이 좀 새긴 하네요. ㅋㅋ
이미 숫자가 오르면서 소리가 깔끔해져갔는데 W60의 경우 그 전보다 특히 더 깔끔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먹먹한 소리에서 막이 걷혔다는 느낌과 함께요. W60은 40이랑 비교해봐도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맞다는 것을 쉽게 체감할 수 있었고 소리의 둥글둥글한 이미지가 W 시리즈의 컨셉인 것 같다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5. W80 2019 Ver. (웨스톤)
드디어 마지막 W80(2019 Ver.)까지 왔습니다. 역시 유닛 디자인은 동일하고 파랑 포인트만 달라서 평범한 디자인과 우수한 착용감으로만 끝날 뻔했지만 케이블이 은동으로 바뀐 부분이 눈에 띄었어요.
60에서 이미 전체적으로 좋은 소리라고 생각했었는데요, W80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소리를 들려줘서 놀랐습니다. 특히 해상력이 더 좋아진 느낌이 들어서 놀랍더라고요. 10으로 시작할 때부터 W 시리즈는 이미 편안한 소리다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W80은 특히 더 편안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정도로 좋았어요.
- 웨스톤 W 시리즈 소감-
웨스톤 W 시리즈를 모두 들어본 후에는 둥글둥글한 이미지의 편안한 소리를 들려주는 시리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음을 기대하는 입장에서 선택하려면 조금 고민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답답한 정도는 아니라서 크게 걸릴 것 같지는 않고요. 특히 W60과 W80이 좋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웨스톤 이어폰 W 시리즈 주저리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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