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final) 이어폰 중에서도 엄청난 갓성비를 자랑하는 E시리즈, 1000부터 3000까지 먼저 들어봤지만 가장 중요한 E4000과 E5000이 남아있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E시리즈를 완성하는 모델들이기 때문에 이어서 들어봤어요. E시리즈를 완성한 파이널 이어폰 E4000&E5000에 대한 음린이의 후기입니다.
1. E4000 (파이널)
3000에서 대발견을 한 뒤라 E4000을 마주했을 때 크게 기대가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급을 보여주겠다는 듯이 유닛 크기의 변화, 케이블 교환 가능 등 바뀐 외관도 저를 기대하게 만들었고요. 장난감 플라스틱 같은 느낌에서는 확실히 벗어났고 그럼에도 착용감은 그 전 시리즈처럼 참 좋았네요.
기대를 하면서도 혹시 차이를 못 느끼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좀 하긴 했었는데 음악 재생을 하자마자 차이가 느껴져서 크게 안심했습니다. 3000의 경우 울림이 좋았음에도 약간 틀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E4000을 들으니 확 트인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다른 스케일의 소리를 들려주는 느낌이었고 덕분에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
2. E5000 (파이널)
4000 이후 곧바로 넘어가려고 했으나 잠시 자리를 비웠어서 다음날 들어볼 수 있었던 E5000입니다. 디자인면에서 E시리즈를 완성한건 E5000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재질 포함해서 깡통 또는 총알 디자인을 너무 잘 구현한 느낌이거든요. 깔맞춤 느낌의 케이블도 좋았고 착용감은 역시 굿굿.
E5000이 들려주는 소리의 첫 인상은 저음이 꽤 강하다는 것이었고 계속들으니 웅장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음을 꽉 채우면서 노래를 전반적으로 든든하게 깔아주는 느낌도 있었는데 더 나아가서는 뭔가 오디오를 통해 노래를 듣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 파이널 E시리즈 소감-
5000 역시 참 좋았으나 E시리즈의 정점을 찍은 소리라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3000~E5000까지 급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취향에 따라 갈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가장 좋게 들은 E시리즈는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생각한 E4000이었네요.
파이널 E시리즈는 꽤 여러 모델이 있는데 기존에 꽤 좋은 평가를 받는 이어폰답게 저 역시도 전반적으로 좋게 들었습니다. 좋은 평가 중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도 한 몫 하지만요. 그래도 덕분에 다양한 E시리즈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참 즐거운 경험이었고 파이널 E시리즈는 진짜 추천, 강추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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