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제(MEZE) 헤드폰, 사실 현재 이 브랜드의 끝판왕은 엠피리언이기 때문에 헤드폰 중에는 이걸 들어봐야 메제의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앰프나 다른 사이즈의 플로그가 필요한 모델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기 때문에 99 시리즈만 듣고 넘어가기로 혼자 결정했습니다. 메제 헤드폰, 99 시리즈(99 NEO, 99 CLASSICS) 짧은 감상기.
1. 99 NEO (메제)
먼저 들어보기로 한 것은 99 NEO(99 네오)입니다. 메제는 역시 디자인에 힘을 준 브랜드답게 헤드폰 디자인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데요 조금 투박한 느낌도 있으나 유니크함 때문에 제 기준으로 합격입니다. 먼저 착용감은 꽤 괜찮았는데 머리에 쓰면 헤드밴드가 각자 머리에 맞게 조절되는 방식이고, 저는 못 느꼈지만 아무래도 구조 때문에 머리카락이 낑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ㅋㅋ
이전에 들은 젠하이저 모멘텀3보다는 약하지만 어느 정도 쿵쿵 때려주는 타격감이 꽤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헤드폰답게 이어폰에 비해 깊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고요. 그러나 문제는 전날 라이펜타의 감동을 못 잊은 것이었습니다. 어디가 부족하다고 딱 집어서 설명은 못하겠지만 확실히 감동이 덜한 느낌이었네요.
2. 99 CLASSICS (메제)
이어서 99 CLASSICS(99 클래식)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시리즈라고 말하려는 듯이 통일된 디자인을 보여주지만 그러면서도 이어컵 재질로 나무를 채택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야말로 외관으로부터 클래식이 느껴진다는 생각이고 착용감은 역시 네오와 비슷했습니다.
99 클래식의 소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으나...슬프게도 저는 네오와 99 클래식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전문가 평은 어떨지 검색해봤는데 99 클래식이 그래도 더 낫다는 말이 있어서 차이를 느끼고 싶다는 열망으로 들었는데도 실패했네요. 계속 듣다보니 소리가 아주 살짝 더 풍성한 것 같기도 하고? 라는 생각도 했으나 세뇌가 원인일 수도 있으니 판단을 포기했습니다.
메제 헤드폰 중에서도 디자인은 물론 소리에 대한 평도 어마어마한 엠피리언이 빠졌으면서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2개 모델의 소리에 대해서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김이 많이 빠지는 감상기입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차곡차곡 경험을 쌓은 후 다시 돌아봤을 때 그 때의 나는 이렇게 느꼈구나를 알고 싶기에 메제 헤드폰 99 시리즈 감상기를 남겨봅니다.
근데 전날 들은 라이펜타의 감동이 너무 컸어요. 모든 건 라이펜타 탓, 라이펜타 못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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