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final) 이어폰 중 약간은 번외편과 같은 아이들이 있는데 헤븐8(Heaven VIII)과 VR3000입니다. 헤븐은 숫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시리즈로 나온 것이지만 매장에 보유하고 있는게 이거 하나라 저한테는 그런 느낌이고, VR3000은 A시리즈에서 파생된 것이라 아직 시리즈로 나오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제멋대로 함께 번외로 묶어봤습니다.
1. 헤븐8 (파이널)
헤븐8을 보면 정말 특이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안 땡기는 디자인이긴한데 다른 후기를 통해 갓 태어난(?) 헤븐8을 보니까 삐까번쩍해서 갖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었네요. 무게는 좀 나가지만 큰 틀에서 보면 E시리즈와 비슷해서 착용감의 경우 나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들으면서 악기 소리가 좀 강한거 아닌가? 보컬이 약간 묻힐 때도 있는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으나 계속 들으면서 보니까 오히려 이게 헤븐8이 들려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저런 노래를 듣는데 특히 Grace Weber의 Stay Or Leave라는 노래가 진짜 듣기 좋더라고요.
2. VR3000 (파이널)
이어서 VR3000으로 가보겠습니다. VR3000의 이런 각진 디자인은 예쁜 편이지만 재질이 아쉬운 점이 있어요. 기스가 안 나는건 엄청 좋은데 그렇다고 뽀대가 나는 재질은 아니거든요. 그래도 B시리즈에서 느꼈던 것처럼 착용감은 괜찮았습니다.
이걸 들은 타이밍은 E4000을 들은 뒤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교가 되면서 공간이 좀 쪼그라들고 갇힌 느낌을 받긴 했는데요, 집중해서 듣다 보니 VR3000이 말하고 싶은 소리를 어느 정도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입체적인 사운드가 느껴졌는데 그게 마치 게임할 때 사플(사운드 플레이)하는 느낌이더라고요. 사운드가 꽉 찬 노래에서 빛을 보는 모델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듣기로는 영상을 볼 때나 게임할 때 참 좋다더라고요. 뭐 애초에 게이밍 이어폰이니까요.
- 파이널 번외편은? -
헤븐8과 VR3000 둘 다 일반적인 소리는 아니라서 음악 감상 시에 주력 이어폰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바로 그게 이들이 가진 매력이기에 들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여러 가지 이어폰을 갖는 것이 단순 수집용 취미라고 생각했다면 덕분에 다양한 소리를 가진 이어폰을 보유하는 마음을 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음린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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