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여행

제주도 여행, 함께라 더 좋았던...1일차

손셉 2020. 9. 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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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취업활동에 들어가기 전에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고 싶었고, 파티원을 모집했더니 친구들이 생각보다 적극적이었던 덕분에 행복한 여행이 되었네요. 코로나가 다시 심해져서 취소해야 하나 고민도 하다 어찌저찌 떠났는데 여러모로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

진짜 오랜만에 방문한 김포공항이었는데 더럽게 맛없는 공항식사 때문에 기분이 상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니 그 어느때보다 기대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둑흔둑흔

 

 

 

 

놀맨 해물라면

제주도 숙소에 도착 후 짐을 푼 다음에는 해물라면으로 유명한 놀맨으로 달렸습니다. 4년 전에 먹어봤지만 여전히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더라고요. 날이 더워서 이열치열도 느끼고? 다만 이렇게 보기에는 좋지만 게를 먹는건 많이 불편해서 개인적인 평점을 좀 깎았네요.

 

 

 

 

장한철 산책로(한담해안산책로)

해물라면을 먹은 후에는 놀맨 바로 옆에 위치한 장한철 산책로를 잠시 걸었습니다. 진짜 잠시 걸었을 뿐이지만 여기도 4년 전과 똑같아 보여서 좋았어요.

 

 

 

 

리치망고

더운 날씨에 라면을 먹으니까 시원한 디저트가 어느 때보다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근처에 위치한 리치망고에 방문했는데 여기는 7년 만이었네요. 진짜 오랜만~

 

 

 

 

리치망고에서 망고주스와

음료를 주문하니까 박서준님이라고 하셔서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여기는 연예인 이름으로 불러주는 곳이었다는게 생각나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박서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ㅠㅠ 재미있었고, 시원한 망고주스는 최고였습니다.

 

 

 

 

곽지해수욕장에서

그 다음에는 곽지해수욕장으로 달렸는데요, 원래는 여기에서 시간을 때우다 저녁식사를 할 계획이었지만 다들 걷기 의욕이 없어서 잠시 바다를 본 것으로 만족하고 이동했습니다.

 

 

 

 

새별오름 언덕 경치

그렇게 이동해서 도착한 곳은 국환이가 추천한 새별오름이었습니다. 산 타는 기분일 때 심각하게 힘들고 지쳤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지친 몸을 살살 달래주었어요.

 

 

 

 

새별오름에서

새별오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주차장에서 먹거리도 팔고 정비를 잘해놓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맛보기로 가볍게 즐기고 싶을 때는 진짜 좋아보여요. 

 

 

 

 

오랜만에 만난 수덕이형과

다음 일정은 새별오름까지 저를 데리러 와준 고마운 수덕이형과 함께 했습니다. 수덕이형을 보겠다는 목적도 있었기 때문에 이날 저녁시간에만 잠시 친구들과 헤어지기로 했어요. 4년만의 재회에 단지 얼굴을 마주한 것만으로 좋았습니다.

 

 

 

 

한수위에서

수덕이형이 데려가 준 곳은 한정식집인 한수위였습니다. 특회정식에 제가 먹고 싶다고 말한 고등어-갈치조림까지 시키려는 수덕이형을 말리고 ㅋㅋ 맛있는 회를 잘 먹었네요. 조용한 분위기의 식당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좋았습니다.

 

 

 

 

제주도 카페 씨힐(C.HILL)

열심히 검색하던 수덕이형이 다음으로 저를 이끈 곳은 씨힐(C.HILL)이라는 카페였습니다. 어두운 시간에 도착했더니 진짜 매력적인 분위기가 뿜뿜해서 언젠가 연인이 생긴다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씨힐에서

이렇게 멋진 곳에서 수덕이형과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오래 나눌 수 없는 것이 아쉬울뿐이었습니다. 카페가 넓어보이지 않고, 대신 이런저런 인테리어가 만족스러웠던 카페였는데...검색해보니 훨씬 다양한 뷰를 볼 수 있는 대박 카페였네요.

 

 

 

 

수목원길 야시장에서

그 다음 수덕이형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친구들이 배를 채우고 있던 수목원길 야시장에 합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먹거리 말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인싸감성의 문구나 이런저런 요소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검은고래 수제버거와 맥주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고인돌고기가 뼈 밖에 안 남아서 그냥 구경만 하다 검은고래 수제버거를 접했습니다. 이미 배부른 상태라 조금만 맛봤지만 비주얼처럼 최고의 맛입니다. 시원한 맥주도 궁금했지만 운전을 해야해서 구경만...

 

 

 

 

LED공원

수목원길 야시장 옆에는 LED공원도 있어서 잠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에펠탑이 보이길래 카메라 앞에서 어색한 포즈지만 이렇게 찍어봤고요~

 

 

 

 

LED공원에서

LED공원도 기대 안 한 곳이었는데 이런저런 장식들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더라고요. 저희처럼 친구들과 함께, 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할 때 더 즐거울 것 같은 분위기였고 실제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수목원길 야시장 캐리커쳐

수목원길 야시장에서 캐리커쳐를 남겼지만 실패...어차피 닮은 얼굴은 1도 기대 안했지만 그렇다고 세일이랑 저랑 머리스타일까지 똑같이 그려주실 줄은 몰랐네요. ^^;

 

 

소중한 사람들과 이렇게 멋지고 좋은 제주도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그냥 함께라 더 좋았던 제주도 여행 1일차였습니다. 2일차에는 준식이가 합류하면서 더욱 풍성했지만 2탄으로 남겨두기로 하고 여기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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