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예전처럼 해외여행으로 마음이 들뜨는 시기였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에 예전 기록을 돌아보며 옮겨적는 2018년의 홍콩 여행기입니다. 원래는 세일이가 사는 광저우만 갈 계획이었으나 이전에 가본 적이 있으니까 홍콩과 광저우 루트를 선택했었고 결과는 성공적, 대만족이었던 여행 이야기네요.


같이 여행가는 준식이가 못 미더워 ㅋㅋ 집에서 재우고 같이 출발하는 중에 기분 좋아서 찍어봤습니다. 공항에서 만나는 것보다 같이 출발하니까 더 좋았어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가 아닌 비행기를 타야하나 고민했지만 가격 차이가 좀 났고, 에어인디아가 나쁘지 않다는 후기들도 봐서 선택했습니다. 티켓에 그려진 아저씨 귀여웠네요.



인천공항에 도착 후 아침겸 점심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과 소세지빵을 골랐습니다. 평소 밖에서는 빵을 잘 안 먹는데 이거 진짜 맛있더라고요. 지금은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는 언제나 저 가게가 생각날 정도가 됐어요.

만족스런 아점 이후 TV 앞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비행기 타기 전 기다림은 지루하지만 언제나 저를 설레게 해요.



기내식 전에 나온 땅콩 간식은 이전에 블로그 후기로 봐서 알고 있었는데 맥주 안주로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났습니다. 빵이랑 동그란 달달이 빼고 풀풀 날리는 밥과 카레는 역시 맛있었고요. 처음 타본 에어인디아는 쾌적했고 향신료 비슷한 기내향이 있다는 것만 주의 요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어요.


홍콩 국제공항 도착 후 입국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도 한껏 들뜬 상태였습니다. 친구와 함께하는 해외여행이 처음이라서 더 좋았거든요.

홍콩 여행에서 거의 필수라고 전해지는 옥토퍼스 카드는 나중에 환불이 귀찮아 조금 고민했지만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구입안했으면 후회했을 정도로 교통카드와 일반 결제기능을 모두 갖춰서 진짜 편하더라고요. 저희는 기계로 구입하려다 방법을 몰라 실패하고 구입장소를 찾았었네요.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자마자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이용해서 열심히 이동했습니다. 공항철도는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빠를지 모르겠지만 빠르게 느껴졌어요.

홍콩에서 고른 숙소는 YMCA of Hong Kong입니다. 호텔 로비에 도착해서 시설이 너무 깨끗하고 좋다고 느꼈는데 객실도 넓고 훌륭하더라고요.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서 숙소를 찾는 분들께 여기 강추!

YMCA of Hong Kong 객실 중 바다뷰가 반만 보인다는 객실을 골랐는데 아쉬움이 하나도 안 느껴질 정도로 숙소 내에서 야경보기도 괜찮았어요. 전체뷰-절반뷰 객실 가격차이가 좀 있어서 이 부분도 고려하면 되겠습니다.


짐을 풀고 잠깐 쉬다가 저녁식사를 하러 가기 전 객실에서 한 번, 나가는 엘리베이터에서 한 번씩 사진도 잊지 않았어요.

숙소에서 걸어서 도착한 저녁식사 장소는 하버시티에 위치한 식당 크리스탈 제이드(Crystal Jade)였습니다. 길이 좀 복잡하지만 구글지도면 만사 OK, 어찌저찌 도착했고 여행에서 술이 빠질 수는 없었기에 칭따오를 주문했어요.



블로그 후기를 따라 식당을 선택하고 주문요리도 제가 본 후기를 따라했습니다. 땅콩이 들어간 국수와 볶음 국수, 중국식 완탕? 모두 맛있게 먹었지만 찐빵 비추입니다.
이렇게 홍콩 출발 전부터 도착 후 저녁식사까지, 그리고 이후까지 들뜬 마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인데 첫 인상부터 마음에 든 홍콩이라서 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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