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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그리핀 씨맥 감독, 롤드컵 앞두고 해고

손셉 2019. 9. 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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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씨맥 감독, 롤드컵 앞두고 해고

 

2019년 10월 2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를 시작으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이 시작됩니다.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인데 그리핀에서 뜬금포 발표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핀이 제가 응원하는 팀은 아니지만 롤드컵을 앞두고 무슨????? 하는 물음표만 잔뜩이었는데 전 세계 롤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이번 씨맥(cvMax) 김대호 감독 사건은 예상대로 일방해고였네요. 화가 납니다.

 

 

 

 

씨맥 김대호 감독 계약 종료 발표

그리핀의 씨맥(cvMax) 김대호 감독 계약해지 발표가 있었던 날은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보고 물음표만 가득했습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PGR21 사이트에서도 당연히 물음표만 가득한 상황이었고요.

 

 

 

 

씨맥 감독 입장 발표

너무 궁금해서 퇴근 후 댓글 반응만 열심히 보고 있던 찰나, 아프리카 방송에서 씨맥 감독이 입장 발표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방송을 켰습니다. 이제 롤드컵이 코 앞인데 당연히 계약해지에 순순히 동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씨맥 감독의 말에 의하면 그동안 조규남 대표와 갈등이 있었고 바로 전날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씨맥 감독

자신의 입장에서 해고 소식을 전하면서도 그동안 함께한 선수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 굳게 믿고 있는 씨맥 감독의 마음이 느껴졌기에 이번 소식이 더욱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리핀 조규남 대표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스타크래프트1 G.O.(Greatest One)에서 CJ엔투스로 이어진 팀의 감독이었기에 정말 좋아했던 감독이었는데요, 이번 일로 실망을 넘어서 배신감만 잔뜩 느끼게 하는 최악의 결정을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핀의 3연속 준우승을 못 마땅해 한 것도 사실 잘 이해되지 않지만 한 팀의 수장이라면 그 정도의 욕심은 부릴 수 있다는 생각도 한 편으로는 있고 씨맥 감독의 시점에서 들은 이야기일뿐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무슨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최고로 중요한 롤드컵을 1~2주 앞두고 감독을 해고하는게 말이 되는 일일까요? 해고 시점이 아무리 짱구를 굴려봐도 말이 안돼요 이건.

 

그리핀 선수들은 아무 잘못이 없기 때문에 그리핀이 광탈하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주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 들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잘해주기만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끼는 그리핀 선수들과 함께 롤드컵에 가길 열망했을, 그리고 롤드컵을 코 앞에 두고 좌절했을 씨맥 김대호 감독의 앞 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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