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개발진과 유저가 함께 만든 '크리스마스의 기적'

로스트아크(로아) 개발진과 유저가 함께 만든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아시나요? 로아 개발진의 진심에 감동한 유저들이 행동에 나섰고, 다시 개발진이 유저들에게 감동한 사연입니다. 이미 마음으로 주고 받은 커피트럭(코로나19 여파)의 선례가 있긴 했으나 2022년 1월 1일 시작과 함께 또 다른 이야기가 완성됐어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말이죠.

 

대부분의 유저가 예상하고 기대한 것처럼 2022년 1월 1일 시작과 함께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의 새해 인사가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또 기대한 것처럼 금강선 디렉터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유저들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캠페인'에 대해 언급했어요. 캠페인이 어떤 것이었냐면요. (로아에 진심인 것이 느껴져서 좋아하는 로아 스트리머 다주님 영상 첨부)

 

그것은 로아 회사 스마일게이트에서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진행중인 기부 사업에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일이었습니다. 로아 인벤에서 해당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크리스마스 당일부터 인증글로 도배된 10추(10회 추천) 게시판이 장관이었어요. 저도 소액이나마 참여했고 유저들의 따듯한 마음에 감동을 받은 하루였네요. 현재 화력은 줄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로아 개발진은 내부에서 이를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모금 목표까지 아직 부족한 기부 캠페인이 많았는데 로아 유저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서 %를 실시간으로 채워나가는 모습 역시 장관이었습니다. 유저들이 이렇게 나선 이유는 매출 17%를 포기하겠단 선언과 함께 게임을 게임답게 만들겠다는 개발진의 의지를 확인했고, 심지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유저들이 생각도 못한 개발진의 깜짝 선물까지 받았기 때문이었어요. 커여운 이고바바 아바타를 실시간 크리스마스 인사와 함께 받을지 유저들 중 누가 알았을까요?

 

금강선 디렉터의 인사와 함께 로아 개발진이 유저들에게 전한 근하신년 카드입니다. 오는 12일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캐릭터 '도화가'의 한복 입은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다른 선물과 바꾸기 싫을 정도였지만...아주 특별하고 의미있는 칭호와 전설 선택 카드팩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습니다. 도아가 미아내 ㅠㅠ

 

로아 개발진의 2022년 새해 인사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위대한 에스더의 귀여운 SD 캐릭터와 1년 365일 귀여운 모코코 캐릭터를 볼 수 있고, 근하신년 카드로도 봤던 도화가까지 영상에 담았더라고요. 로아 유저분들 중 도화가 안 키울 흑우 없제? 아마도 도화가는 근본 슈샤이어 유저분들 빼고 다 키우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ㅋㅋ 

 

로스트아크의 개발진이 모험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편지. 2021년 12월 25일 로스트아크 유저들이 만든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칭호로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개발진의 염원과 감사. 뭉클한 감정이 실려 있다. 이것은 개발진이 유저들에게 먼저 보여줬기에, 그리고 유저들이 개발진의 진심을 느끼고 화답했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의 주캐릭터 건슬링어는 아무런 칭호없이 아크라시아 대륙을 싸돌아다니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의 기적' 칭호는 못 참죠! 오랫동안 개발진과 유저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게임이 되어줬으면 하고, 로스트아크 개발진과 유저가 함께 만든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