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2회 따효니배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여러 명의 인기 스트리머가 모여 3인 스쿼드 방식으로 진행한 대회였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최하위로 예상했지만 제가 응원한 우울쇼(우정잉, 울프, 소니쇼)가 생각 이상으로 저력을 발휘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울프가 고통받지 않아 다행이야!
따효니의 제안으로 열리게 되었다는 대회가 2회를 맞이했고, 참가팀은 위와 같았습니다. 소니쇼팬이라서 우정잉도 좋았고, 롤 선수 때부터 좋아한 울프가 함께 팀을 이루니까 자연스럽게 마음이 갔습니다. 응원과 별개로 강팀으로 예상한건 루트는 사드세요(실제 승자)와 뜨오!(ㅠㅠ)팀이었고요.
1회는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2회 대회 개요는 이러했습니다. 라운드 승리에 3억이 보이는데 ㅋㅋ 3천이고요, 다른건 몰라도 모든 캐릭터를 사용하도록 강제한 룰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로 덕분에 훨씬 볼 거리가 많은 경기가 탄생했으니까요.
2회 해설진으로는 역시 스트리머인 낭루와 봉팔이 나섰습니다. 저는 원래 둘 다 모르는 스트리머였지만, 우울쇼 코칭을 담당한 영원회귀 랭커 낭루와 적절하게 썰렁한 농담을 섞으며 해설한 봉팔의 해설 괜찮았어요.
우울쇼의 선전을 기원하며 준비한 '울하트의 불꽃 연주쇼에 춤추는 아잉솔과 쇼비아' 이미지를 대회 전에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귀여운 이미지와는 한참이나 달랐던 마지막 6라운드 결과는 그저 눙물...ㅠㅠ
1라운드는 금구(금지구역) 폭사 메타로, 2라운드는 숨바꼭질 메타로 다른 재미를 보여줬습니다. 2라운드 우승을 루트는 사드세요가 비교적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과정에서 숨바꼭질+금구 폭사로 깨알 재미를 선사한 우정잉의 컨트롤에 실시간으로 빵 터졌었네요. ㅋㅋㅋㅋㅋ
경기 내내 의외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우울쇼가 5라운드에서는 끝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쇼이치 장인 울프 캐리가 최고로 빛났지만, 이를 보좌한 소니쇼의 피오라와 우정잉의 아드리아나도 너무 잘해준 덕분에 가능했어요.
6라운드에 걸쳐 재미있는 경기를 볼 수 있었고, 이렇게 이번 대회 최종 점수표가 나왔습니다. 소니쇼와 우정잉을 위해서라도 울프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랐었는데 실제로 압도적인 킬 수를 달성해서 좋았네요. 그와중에 소니쇼 7위! 7쇼!
5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쇼이치를 보여준 덕분에 울프가 MVP를 받았고, 최종 상금은 이렇게 결정되었습니다. 진짜 승자는 무려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루트는 사드세요였지만, 울프 덕분에 오히려 우울쇼가 주인공인 느낌이었어요.
대회 후에는 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근본 피오라, 쇼이치, 아드리아나로 그려진 우울쇼 1등 성공 기념 축전도 탄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니쇼 담당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체가 귀엽고 깔끔해서 좋아하는데 이렇게 보니까 더 좋았어요.
실력자 울프가 고통받는 대신 빛났고, 소니쇼와 우정잉이 이를 잘 받쳐준 덕분에 우울쇼의 성공으로 끝난 제2회 따효니배 영원회귀 대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실제 승자인 루트는 사드세요가 경기 끝난 후 인터뷰 한 마디 못했다는 대회 진행의 아쉬움은 남았지만, 부족한 점은 계속 보완하면서 게임과 함께 흥행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영원회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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