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출시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팬이 워낙 많았기에 큰 관심을 받았지만 출시 후 큰 혹평을 받고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원작의 팬이었기에 해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습니다. 현재는 모바일 게임 여러 개 돌리는 것이 취미인 저의 메인 게임이기도 하네요.
세븐나이츠2 모델링이나 팝업으로 뜨는 과금창, 타격감, 판정 버그 등에 대한 혹평이 많은데 저 역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처음 시작부터 저처럼 과금/완벽한 세븐나이츠 캐릭터 구현/게임성/MMORPG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다면 즐기기에 괜찮은 게임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세븐나이츠2는 4명의 캐릭터와 펫 하나가 한 파티의 팀이 되어 전투에 나서는 방식입니다. 넷마블에서 도대체 뭘 믿고 MMORPG라고 홍보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게임은 그냥 수집형 RPG입니다. MMORPG 방식의 게임도, MMORPG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도 아닙니다. 저처럼 수집형 RPG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게임이에요.
저처럼 모든 기대감을 접은 상태에서 세븐나이츠2를 설치 후 시작했다면 상당히 깔끔한 기본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 하나가 아니라 4인 컨트롤 방식이지만 깔끔한 UI 덕분에 기본적으로 화면도 시원시원해 보이고 마음에 들어요.
세븐나이츠2 메뉴창은 뭐 요즘 모바일 게임 그대로라 할 말이 아예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메뉴창 싫어하는 분들도 있던데 양산형 모바일 게임에서 이보다 최선은 없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기 때문에 전 거부감이 없어요. 그 와중에 저의 최애캐 세인의 뒤태 크으~세인의 존재, 제가 세븐나이츠2를 하는 이유입니다.
미모와 치명타뽕 덕분에 세븐나이츠1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애꼈던 세인, 처음으로 획득했던 세븐나이츠 영웅이라 기억에 남는 루디, 그냥 열심히 키우고 싶었던 아일린...아일린 제외 전설 등급도 아니고, 심지어 희귀 루디는 스킬 컨셉도 다른 형태지만 이전보다 세련된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원작 캐릭터라 좋습니다. 이게 무슨 세인, 루디, 아일린이냐라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꽤 만족스럽게 잘 뽑았다고 생각하는 중이네요.
결투장 마스터 등급에서 놀고 있는 저의 영상입니다. 컨트롤이 불가능하지만 세븐나이츠2 스킬이 화려하면서도 꽤 깔끔해서 볼 맛이 나요. 물론, 찰진 타격감까지 기대한 분들에게는 밋밋한 결투장일 것 같아요.
스토리 밀다가 캐릭터 성장이 더 필요할 경우 열심히 돌아야하는 방치형 필드 영상도 넣어봤어요. 단체 이동, 개인 이동 및 스킬 사용, 각각의 궁극기 사용을 전투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는데 시나리오에서도 동일해요. 일반적인 수집형 RPG는 스킬 조합만으로 승부를 가린다면, 세븐나이츠2는 여기에 필드 이동이라는 변수를 더한 것이죠. 이 점도 저는 좋았어요.
세븐나이츠2는 하나하나 뜯어보면 분명 부족한 점도 많고, 넷마블에서 이 타이틀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밀고 있는 느낌도 있어서 아쉬움이 없을 수 없는 게임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기대감을 내려놓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우리가 좋아했던 원작 캐릭터들의 3D 모습, 멋지다니깐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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