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음린

하이디션 이어폰, 전반 분명 좋지만 킹치만

손셉 2021. 6. 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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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션 (HIDITION) 은 국내 최초의 커스텀 이어폰 제작 회사입니다.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떼고도 어느 정도 인정받는 소위 국뽕 기업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모델마다 좋아하는 팬들도 어느 정도 보이지만 아쉽게도 저의 경우 전반에 들은 하이디션 이어폰 4개 모델에서 특유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음린이 시선 주의)

 

 

1. NT1 (HIDITION)

하이디션 (HIDITION) NT1

가장 먼저 하이디션 이어폰 입문 NT1입니다. 하이디션 이어폰 유니버셜의 경우 기본적으로 화려해서 기대했는데 가까이에서 봐도 역시 예쁘더라고요. 이어팁 부분 말고는 귀에 닿는 것 같지 않아서 평범한 착용감이었어요.

 

하이디션 (HIDITION) NT1

제가 들어본 하이디션 8개 모델 중 별로라고 생각한 유일한 모델입니다. 저음이 약하고 딱딱한 느낌의 소리가 저와는 맞지 않았어요. 약한 저음은 넘어가더라도 젓가락으로 치는 것 같은 딱딱하고 마른 소리가 제 기준으로 듣기 힘들었어요. 이 소리로 살릴 수 있는 음악이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는데 다음에 제대로 들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2. NT-RM (HIDITION)

하이디션 (HIDITION) NT-RM

다음 NT-RM으로 넘어왔습니다. 주황색을 기본 베이스로 그려진 얼룩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역시 제 취향의 디자인이었고 착용감은 역시 그럭저럭 보통이었습니다.

 

하이디션 (HIDITION) NT-RM

소리로 들어가니 저음이 좋았습니다. 여기에 해상력이 좋아졌고, 무엇보다 딱딱하다고 느낀 소리가 없어져서 편안하다고 느꼈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 장점들이 버무려지니까 만족스럽더라고요. 약간 무거운 음색이라 여보컬보다는 남보컬에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Waltz (HIDITION)

하이디션 (HIDITION) Waltz

하이디션 이어폰 모델 중 몇 번 이름을 들어본 왈츠 (Waltz) 입니다. 기본적인 유닛 디자인이 예쁘고 하이디션 로고와 함께 왈츠라는 이름이 새겨진 것이 되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 났어요. 역시 무난한 착용감과 함께 기대가 됐습니다.

 

하이디션 (HIDITION) Waltz

왈츠로 왈츠를 들으면 더 좋을까라는 실없는 생각을 하면서 듣는데 좋았습니다. 그리고 좋았습니다...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긴 것이 모델간 소리의 차이를 모르겠더라고요. 좋은 소리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겠는데 이 모델만의 매력을 단 하나도 캐치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4. NT6 (HIDITION)

하이디션 (HIDITION) NT6

모르는 것을 그대로 붙잡고 있을 수는 없으니 일단 넘어온 NT6입니다. 이어폰 양쪽이 블루와 레드 조합인 것도 재미있는데 케이블까지 깔맞춤한 느낌이었어요. 케이블은 너무 탱탱거리고 색상도 좀 촌스러운 느낌이긴 해도 이런 깔맞춤 귀여웠습니다. ㅋㅋ

 

하이디션 (HIDITION) NT6

NT-RM과 왈츠는 같은 금액대니까 구분 못해도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지만 한 단계 올라온 NT6에 와서도 차이를 모르겠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습니다. 막귀 인증 제대로 하고 있죠. ㅋㅋ 말이나 글로 표현을 못할지라도 더 좋구나라고만 느껴도 좋을텐데 비슷하다고 느끼는게 문제입니다. 이렇게 느끼면 문제인 것이 더 비싼 모델을 살 이유가 아예 없는거거든요. ㅠㅠ

 

 

- 하이디션 (HIDITION) 이어폰 전반 소감-


하이디션 이어폰 전반, 기본기는 확실히 갖췄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소리를 가졌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 차이를 모르는 저를 보면서 역시 한참 멀었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고요. 얼른 경험을 쌓아서 쑥쑥 자라고 싶다는 욕심이 더욱 생긴 하루의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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