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음린

JVC 이어폰, 기대를 뛰어넘은 소리

손셉 2021. 5. 3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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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VC는 1927년 설립된 일본의 오디오 및 전자제품 관련 기업입니다. JVC 이어폰은 그 전부터 지나다니면서 보긴 했지만 디자인이 도저히 끌리지 않아서 기대감 0이었던 곳이예요.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지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ㅋㅋ 그러나 JVC 이어폰은 저의 기대를 뛰어넘은 소리를 들려주며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1. HA-FX77X (JVC)

JVC HA-FX77X

JVC 이어폰 중 HA-FX77X를 가장 먼저 듣기로 결정하고 가져왔습니다. 대강 봤을 때는 알아채지 못했으나 자세히 보니까 그래도 나름 신경쓴 디자인이라는 티가 나는 부분이 맘에 들었어요. 그래봤자 부피가 큰 항아리 디자인이 별로라는 생각에는 전혀 변함이 없었지만요.

 

JVC HA-FX77X

그러나 소리로 들어오니 저의 천 인상과는 완전히 다른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엔트리급이라 해상력이 좀 떨어진다는 생각은 했지만 저음이 괜찮고 꽤 정직하게 소리를 전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단순히 괜찮은 저음을 넘어선 묵직한 느낌이 좋았네요.

 

 

2. HA-FW01 (JVC)

JVC HA-FW01

기분 좋은 첫 시작 후 다음 HA-FW01로 넘어왔습니다. 청음용이라 까진 흔적들이 보이긴 하지만 이전보다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디자인이었어요. 물론 그렇다고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 디자인이 선호로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ㅋㅋ

 

JVC HA-FW01

그래도 한 단계 올라왔다고 소리에서는 해상력이 좋아져서 더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로 더 좋아졌는지는 제 수준에서 얘기하기 어렵지만 저음이 확실히 좋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즐겁더라고요. 이 때부터 디자인은 몰라도 소리로는 믿을 수 있는 JVC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3. HA-FD02 (JVC)

JVC HA-FD02

이어서 HA-FD02로 넘어왔습니다. 원래도 투박한 디자인이었는데 여기로 오니까 실버 색상에 더 투박한 느낌이 들었는데 어차피 디자인에는 기대감이 없어서 더 나쁠 것은 없었네요.

 

JVC HA-FD02

이전에 들으면서 저음이 JVC의 매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듣기 좋은 저음을 들려줄 것이라 예상했으나 오산이었습니다. 갑자기 저음이 약해져서 놀랐고 그러니까 또 약간 심심하고 아쉽더라고요. 그러나 이것은 앞의 2개 모델을 들은 후의 비교적인 느낌이고 기본적으로 좋은 소리라는 느낌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4. HA-FD01 (JVC)

JVC HA-FD01

이어서 소리결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HA-FD01 차례가 되었습니다. 둘이 동일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었으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살~짝 다른 부분이 있고 이 때부터 얼룩무늬 케이블이 시작되는 점도 달라요.

 

JVC HA-FD01

맨 앞의 2개 모델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02번보다는 저음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 외에는 제 수준에서 이 모델이 가진 매력을 발견하지 못 하는 것에 속상해서 리뷰를 컨닝했더니 진짜는 고음에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고음 위주로 집중하니 확실히 깔끔하고 시원한 고음을 전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뇌이징 때문인진 몰라도요.

 

 

5. HA-FW1800 (JVC)

JVC HA-FW1800

그래도 다음에는 확실한 업그레이드 소리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HA-FW1800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래봤자 개인적 불호인 항아리 디자인이지만 신경쓴 모습이 보기 좋아서 인정해주고 싶다라고 생각해봤어요. 항아리 디자인에 진심인 JVC라는 것을요.

 

JVC HA-FW1800

항아리 디자인끼리 통하는 것이 있었는지 원래 JVC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던 저음이 돌아왔고 더욱 풍성해진 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갑자기 음을 정확하게 전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뭐 좋은 이어폰은 거진 그렇죠? ㅎㅎ

 

 

6. HA-FW10000 (JVC)

JVC HA-FW10000

마지막으로 내가 JVC의 대장, 플래그십이다라고 말하는 듯한 HA-FW10000 차례가 왔습니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항아리 디자인에 진심인 JVC를 느끼면서 이렇게 만들 수 있는 재주에 감탄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저는 다른 디자인이 더 좋아요...암튼 넘어가고 착용하면 방향이 이상하지 않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조사해보니 오버이어 착용이었습니다.

 

JVC HA-FW10000

FW10000을 들으면서 확실히 플래그십은 플래그십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지는 역시 표현하기 힘들어도 소리에서 큰 울림통의 이미지가 그려지더라고요. 그래도 정확하면서도 울림이 좋은 소리를 느낄 수 있어 좋았네요.

 

 

- JVC 이어폰 소감-


기대감 0이었던 브랜드 JVC가 예상 외로 좋은 소리를 들려준 덕분에 명성이 높은 JVC 이어폰의 진가를 어느 정도 경험할 수 있었던 부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디자인에서 아쉬운 소리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소리를 들려주니 노래를 듣는 내내 즐거웠네요. 디자인만 예뻤어도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요. 디자인만으로 무시할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JVC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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