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LoL 경기&소식

플레임 이호종 프로게이머 생활 끝 은퇴

손셉 2020. 12. 14. 18:03
반응형

우리 기장님 플레임(Flame) 이호종이 지난 13일 개인 방송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저의 롤인생에서 가장 몰입해서 응원하고 즐겼던 때가 플레임-앰비션의 블레이즈 시절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했으면서도 진짜 아쉬운 소식이기도 해요. 블레이즈 이후에는 담원 제외 드문드문 봤을 뿐이지만 오랫동안 고생 많았고,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플레임 은퇴 선언

최근 개인방송에서 알찬 인터뷰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플레임이 이렇게 은퇴를 알려왔습니다. 본인은 담담하고 유쾌하게 방송하려고 했다지만 어찌 말처럼 그게 쉬울까요. ㅠㅠ 촉촉해져서 선수생활을 돌아보기도 했는데 그저 고생했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아주부->CJ 블레이즈

블레이즈에 래퍼드 후임자로 들어온 플레임을 참 좋아했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장님 플레임-세체미 앰비션이 함께 날뛰면서 캐리하는 블레이즈가 저만의 최고팀이었고, 이 둘이 리그에서 주도했던 다이애나 돌진 조합을 좋아했어요.

 

 

 

 

플레임-앰비션 방가방가

LPL로 건너갔다가 롱주 소속으로 돌아온 플레임이 삼성 소속 앰비션을 만날 때. 이 둘 모두 블레이즈 소속이 아닌 것에아쉬웠지만, 다시 LCK에서 이 둘을 본다는 사실에 기뻐한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뜬금포 앉았다 일어서기에 빵터졌었는데 지금 다시 봐도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북미 플레임

롱주에서 고전하다 북미로 건너간 플레임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임모탈스 소속으로 롤드컵에 출전한 플레임을 볼 수 있었는데, 제가 기억하는 기장님의 날이 선 모습은 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선수생활에 욕심을 갖고 뛰는 플레임이 반갑더라고요.  

 

 

 

 

담원 플레임

2019년 당시 아직 투박했지만 이미 훌륭한 탑솔러 너구리를 보유했음에도 담원이 플레임을 영입했다는 소식에는 조금 놀라기도 했었네요. 의문의 영입이었지만 플레임 출전을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은 감코진이 좋게 봤다는 인터뷰 덕분이었습니다. 여전히 플레이에 욕심을 가진 플레임의 성공적인 LCK 복귀를 진심으로 바랐어요.

 

 

 

 

롤파크에서 본 플레임과 호잇(+빛민아)

2019년 2월 28일은 저의 롤파크 첫 방문날, 실물로도 역시 잘생긴 플레임의 출전과 활약을 모두 볼 수 있었던 좋은날이기도 합니다. 경기 전 담원에서 POG 받을 선수는 누구일지? 간단한 이벤트를 했는데 플레임과 쇼메이커 중 고민하다가 쇼메이커를 적은 것에 후회한 것도 생각나요. 그냥 플레임으로 밀어붙일걸 ㅠㅠ

 

 

 

 

스트리머 플레임

너구리 실력이 만개한 후에는 아쉽게도 선수로 뛰는 담원 플레임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제가 감코진이었어도 너구리 경기력이 절정이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나마 담원에서 배려해준 덕에 최근 스트리머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 다행이랄까요? 에욱(클템)-찬밥(앰비션) 라인을 따라가고 있는게 조금 걱정이랄까...ㅋㅋ

 

 

 

 

플레임 전설의 짤

지금도 회자되는, 시청 중인 모든 사람을 감탄하게 만든 플레임 전설의 짤을 남긴 플레임의 선수 생활은 끝을 맺었습니다. 이제 선수로서 만날 수 없는 것은 역시 아쉽지만 당분간 개인 방송을 이어나간다고 하니까 관심 갖고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뜬금없지만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다가 낮잠을 잤는데 꿈 속에서 제가 플레임의 지인이더라고요. 플레임이 어딘가로 떠나기 전에 블레이즈 시절부터 좋아했다고, 플레임-앰비션 듀오가 최고였다고 열변을 토하던 꿈 속 장면이 생각나요. ㅋㅋ 이렇게 꿈에서 만날 정도로 좋아한 프로게이머, 저를 포함한 많은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고 또 열광하게 만든 플레임 이호종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고생 많았고 고마웠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