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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의 젠지, 롤드컵 간다!_Worlds2020

손셉 2020. 9. 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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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Worlds 2020)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젠지가 T1을 3:0으로 잡아내면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롤드컵 진출팀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고, 이번 시즌의 젠지는 역시 3강에 어울린다는 것을 증명해냈네요.  

 

 

 

 

2020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젠지 vs T1

한국대표 선발전 최종전 매치 젠지 vs T1. T1이 아프리카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올라왔지만 젠지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너도 알고, 나도 알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승부의 세계에 100%는 없다는 것을 또한 알기에 저는 이번 경기를 기다리면서도 조마조마할 수 밖에 없었어요.

 

 

 

 

선발전의 젠지

룰러를 제외하고 모든 멤버가 바뀌어서 큰 의미가 없는 기록이지만 그럼에도 선발전 무패를 기록중인 선발전의 젠지, 가을추-케빈추의 젠지를 믿어볼 생각이었습니다. ㅋㅋㅋ

 

 

 

 

1세트 젠지 승리, 믿음의 또퍼토스

롤드컵 선발전 젠지 vs T1 1세트 밴픽

1세트 밴픽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T1의 룰러 5밴이었습니다. 후에 자야 대신 룰러의 세나를 밴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T1 입장에서는 원딜 챔피언 중 그나마 캐리력이 떨어지는 세나를 줄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믿음의 또퍼토스

T1이 아주 약간 주도권을 더 가진 상황이었지만 언제나처럼 비디디 믿음의 또퍼토스가 등장했습니다. 상대 양의 안식처도 좋게 작용해서 대승을 거뒀지만, 그 전에 비디디 아지르의 드리블은 다시 봐도 기막히네요.

 

 

 

 

젠지 vs T1 1세트 지표

젠지가 터뜨렸다고 생각한 상황에서 T1의 날카로운 플레이와 젠지의 던지기가 연달아 겹치며 역전된, 그러나 젠지가 다시 뒤집으면서 승리한 1세트였습니다. 역전각이 절대 안 나올 상황이었어서 젠지팬 입장에서는 약간 고구마 먹은 느낌이긴 했지만, 한편으로 비디디가 에코 상대법을 연마하고 또퍼토스까지 해낸 부분이 만족스러웠습니다.

 

 

 

 

2세트 젠지 승리, 지배자 룰러

롤드컵 선발전 젠지 vs T1 2세트 밴픽

2세트에서는 T1이 요즘 찾아보기 힘든 엘리스라는 픽을 꺼내든 가운데, 젠지의 미드 세트도 돋보였습니다. 젠지가 세트 픽을 라스칼이나 라이프는 자주 활용하지만 비디디는 제 기억상 처음이었거든요. 애쉬-판테온을 상대로 이즈-브라움 조합을 꺼내는 룰라의 자신감도 덜덜했고요.

 

 

 

 

젠지 약속의 한타

젠지가 4용 먹고 바론에서 말도 못하게 꼬라박으며 LCK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충격을 준게 엊그제 같은데...아예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상대의 텔 위치를 보며 약속의 한타를 완벽하게 수행했어요.

 

 

 

 

젠지 vs T1 2세트 지표

젠지는 경기 초반 엘리스에 휘둘리며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면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T1은 페이커의 슈퍼플레이도 나왔지만 이후 바론 한타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고, 이후에는 쿼드라킬을 딴 룰러가 경기를 지배했어요.

 

 

 

 

3세트 젠지 승리, 세트 권위자 라이프

롤드컵 선발전 젠지 vs T1 3세트 밴픽

3세트에 T1은 알리스타를 꺼내드는 강수를 선택했습니다. 룰라 듀오가 라인전 실력 우위인 것이 분명함에도 알리스타 픽을 선택했는데 노리는 구석이 있다는 뜻이었겠죠.

 

 

 

 

라이프의 미친 활약

T1이 먼저 설계했지만 상대 오리아나 궁을 씹으면서 모든 스킬을 아낌없이 활용하고 간 라이프 덕분에 상대 원딜을 잡고 다른 챔피언들을 손쉽게 쫓아버리는 그림이 나왔습니다. 라이프의 침착한 스킬 분배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네요. 그야말로 세트 권위자!

 

 

 

 

젠지 vs T1 3세트 지표

초중반 킬데스는 비슷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젠지가 주도권을 쥐며 성장차이로 상대를 압도한 3세트였습니다. 라스칼의 솔킬, 라이프의 활약, 4대5 한타 대승과 같은 장면들이 인상 깊었어요. T1 입장에서는 급조한 멤버 구성의 한계를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긴 시리즈이기도 했습니다.

 

 

 

 

젠지 롤드컵 진출 확정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젠지인만큼 분위기가 좋긴 했지만, 반대로 LCK 결승 및 롤드컵 직행 실패의 아쉬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아쉬움은 어쩔 수 없겠지만 이번 월즈에서 제대로 풀어내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만 바라고 있어요.

 

 

 

 

반지원정대 젠지

어찌저찌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LCK 챔피언의 자리를 연속으로 놓친 반지원정대의 길을 멀고도 험합니다.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몰려있는 롤드컵이라는 무대는 훨씬 험난하거든요. 그럼에도 켈린, 클리드, 비디디, 라스칼, 룰러,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LCK 롤드컵 진출팀

이렇게 롤드컵 한국대표팀은 담원 게이밍, DRX, 젠지로 정해졌습니다. 각각 어떤 성적을 거둘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지만 이번에야말로 LCK가 소환사의 컵을 탈환하기만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젠지가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무리라면 담원이나 DRX 그 누구라도 제발요. 모두들 LCK의 저력을 보여주길 바라며 담원, DRX, 젠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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