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최수범 선수 시절부터 젠지의 전신인 삼성에서 뛰었고, 코치나 감독을 맡으면서도 팀에 큰 기여를 해 온 뇌신 최우범 감독이 젠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올해 젠지가 LCK와 롤드컵 우승에 실패할 경우 감코진에 분명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서머 시즌을 앞두고라서 아쉬움이 더 큽니다.
아마 제가 알기로는 유일하게 19년 원클럽맨 타이틀을 갖고 있는 최우범 감독의 기록이 마침표를 찍습니다. 감독 자신의 인생 중 반 이상을 헌신한 팀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클 것 같아요.
시기가 애매하고 젠지의 내부 사정은 모르지만 아마도 발표 그대로 최우범 감독이 먼저 휴식을 원했다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젠지 입장에서는 서머까지 볼 예정이었지만 감독이 고사했다'인 현재 발표가 맞을 것 같지만 당사자들이 아니라면 모르는거니까 다른 뇌피셜은 넣어두기로.
최우범 감독이 선수 생활을 할 당시에는 응원한 적이 거의 없지만 인상 깊은 선수였음에는 틀림없습니다. 커맨드센터 3개와 팩토리 3개를 비롯해 숫자 3과 연관이 깊은 삼수범 밈을 당시 저도 즐겼거든요. ㅋㅋㅋ 이 시절부터 알았던 사람이 이제 팀을 떠나간다고 하니 저 역시도 아쉬움이 커요.
삼성전자 칸 시절부터 삼성 갤럭시 칸, KSV-젠지 이스포츠까지 무려 19년 동안 한 팀에 몸을 담은 최우범 감독의 대기록이 끝나는 것도요. 겨우 20년을 못 채우다니!
분명 아쉬운 점도 있었고 열정페이 같은 논란도 남긴 적이 있지만 코치 시절 삼성 갤럭시 화이트의 롤드컵 우승, 감독으로서 삼성 갤럭시의 롤드컵 준우승과 우승이라는 업적에 큰 기여를 한 최우범 감독은 역대급 명장임이 분명합니다. 더 이상 젠지 감독으로 볼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오랜 기간동안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앞으로 어느 팀을 가더라도 최우범 감독님의 앞 날에 행운이 깃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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