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대로 2:0 완벽한 승리를 거둔 DRX(DragonX)! 쌩신인 2명을 껴안고 시작하면서 불안요소라고 생각했고 케스파컵에서는 실제로 그런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던 DRX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리그 초반인만큼 나중에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재의 DRX 선수들에게 의문을 갖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DRX 소속 쵸비와 데프트라는 든든한 보험+신인급 도란+쌩신인 표식과 케리아 5인 선수들. 데뷔하자마자 잘하는 DRX 선수들도 참 이상하지만(좋은 의미로) 이들이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게 한 씨맥 감독은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씨맥 감독을 끝까지 믿고 따라와준 도란과 쵸비 두 선수의 미래는 참 밝아 보입니다. 근데 데프트 선수 초귀엽 ㅡㅅㅡ
DRX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현재 1등 공신은 케리아 선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얘 진짜 신인 맞냐...라고 말할 정도로 손가락만 갖춘게 아니라 노련함과 오더까지 갖췄는데 이 기세를 쭉 이어갈 수 있다면 페이커급 대형 신인이 탄생한 것이 아닐까하는 설레발도 쳐봅니다.
경기 초반 자신의 실수로 1데스를 기록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주눅들지 않고 곧바로 슈퍼 플레이를 한 케리아 선수는 정말 멋졌습니다 다시 봐도 캬~. 특히 저 장면을 예상했었다고 하니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요. 케리아 이대로 쭉쭉 커다오~
평소 말이 없고 항상 묵묵한, 그렇지만 동생들에게 너무나도 믿음직한 맏형이자 주장인 데프트 선수.(국민호구, 알파카 ㅋㅋ) 동생들이 POG 받고 자신감 차는게 좋아서 안 받기 위해 몇 번 던지는 상냥함까지 갖췄을 정도로 데프트는 완벽합니다. 그냥 항상 잘해서 요즘 눈에 잘 안 띄었던 데프트 선수지만 오늘 2경기에서는 그 누구보다 빛났어요. 응원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참 멋있는 선수입니다. ㅡㅅㅡ
2경기에서 데프트 선수는 딜링머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는데요, 이번 경기 내내 너무 잘하기만 했으니까 최고로 빛났던 장면 대신 '앞비전 기프트' 한 번 보고 가실게요~^^;
DRX가 3연승을 거두면서 2월 13일 기준 2020 스프링 시즌 LCK 순위는 이렇게 됐습니다. DRX-아프리카 공동 1등! 시즌 초반에 좀 헤맬 것이라고 예상했던 DRX가 처음부터 잘해주니까 진짜 볼 맛 나네요. 그리고 15일, 이번주 토요일에는 무려 DRX vs 아프리카 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기는 팀은 잠깐일지 모르지만 토요일 기준 무조건 단독 1위를 차지할텐데 DRX가 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 저는 DRX 승리에 한 번 걸어보려고 합니다. 화이팅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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