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일상

16년 12월 오버워치 APEX 결승전 직관 이야기

손셉 2020. 2. 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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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APEX 시즌1 결승전이 벌써 16년 12월의 일이라니...시간 정말 빨리 간다는 생각입니다. 서울 다이너스티가 DDP 홈스탠드 경기장을 마련한 다음에는 약간 얘기가 달라졌지만 오버워치 메인리그를 보려면 해외에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었었죠. APEX 시즌을 떠올리며 다시 기록하는 결승전 직관 이야기네요.

 

 

 

 

데일리룩

당시 큰 마음 먹고 구입한 코트를 개시했던 날입니다. 짙은 초록색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코트네요. 오버워치에 흥미를 붙이고 있던 그 때 친구가 같이 가자고 먼저 제안한 덕분에 덥썩 물었었네요. 스타1 이후로는 첫 직관 경험이라 기대되는 순간이었던 만큼 예쁘게 차려입고 싶었습니다.

 

 

 

 

일산 킨텍스

지금은 이미 익숙해졌을 정도지만 당시에는 처음으로 방문한 일산 킨텍스였습니다. 부산 벡스코 크기를 보고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더라고요. 저희집 기준으로 멀지만 이스포츠 경기를 개최하기에 괜찮다고 생각해요.

 

 

 

 

트레이서&디바 코스프레

당시에는 트레이서 누님 진짜 예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또 익숙한 스파이럴 캣츠 타샤님의 트레이서도 보고 좋았습니다. 디바하시는 분도 행동이 귀여웠었는데 ㅋㅋ 훗날 스파이럴 캣츠랑 같이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아봤지만 이 때 용기내서 같이 사진 못 찍은건 좀 아쉬워요.

 

 

 

 

오버워치 등신대

경기장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등신대들도 놓여져 있었습니다. 지금 깨달은 사실이지만...호그 크기 너무한거 아닌지 ㅋㅋㅋㅋㅋ 어쨌든 당시에 진짜 갖고 싶었던 등신대들이네요.

 

 

 

 

결승전 티켓과 선물들

친구가 끊어준 결승전 티켓. 그치만 현장에서 문화상품권 이벤트에 당첨된건 저였습니다. 장난으로 억울해하는 모습을 봤는데 괜히 미안해지기도 했었네요. 모든 사람들에게 지급된 아기 윈스턴 피규어도 있었는데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게 사알짝 아쉽.

 

 

 

 

오버워치 APEX 결승전 실내

화장실도 잠시 들렀다가 경기장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보니 경기장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아직 만들어 나가는 단계라 규모를 무리하게 늘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쨌든 진짜로 오랜만에 방문했던 이스포츠 경기장이라 두근두근했고요.

 

 

 

 

기념 셀카

친구 국환이와 같이 셀카도 찍어보고요~저 당시에 쓰던 안경은 안 쓴지 오래인데 진짜 엄청나게 옛날이었구나 하고 실감합니다.

 

 

 

 

결승전 야광봉

각각 자리에는 이렇게 오버워치 색깔의 야광봉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저를 포함한 관객들이 이 야광봉을 흔들어주니까 정말 멋있었네요. 

 

 

 

 

정소림 캐스터

역시 훗날에는 같이 행사도 진행해보고 짧은 대화도 나눠봤지만, 당시에는 실물을 처음 영접하면서 빛난다고 생각했던 오버워치 APEX 캐스터 소림 누님입니다. 당시에도 소감을 남겼지만 소림 누님의 자기관리는 그저 인정이죠. 

 

 

 

 

엔비어스(Team EnVyUs)

당시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어서 처음 실물을 접했을 때 저를 감격하게 만든 엔비어스(Team EnVyUs)와 양 팀이 입장하는 장면입니다. 엔비어스의 프리한 느낌이 좋았는데 반대에 있는 아프리카 선수들은 긴장해서인지 좀 딱딱한 느낌이더라고요.

 

 

 

 

오버워치 APEX 시즌1 결승전 해설진

중앙의 소림 누님을 필두로 김정민 해설과 용봉탕 해설의 모습입니다. 또 역시...ㅋㅋ 훗날에는 좀 익숙해졌지만 실물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던 두 해설이었네요. 선수 시절부터 해설할 때까지 계속 좋아했던 김정민 해설을 봐서 좋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소림 누님도 좋았습니다.

 

 

 

 

느낌있는 사진

엔비어스와 아프리카 선수들이 화면에서 겹치는 이 사진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해리훅 선수가 멋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지금 사진이랑 비교하니까 엄청 젊은 느낌이 나네요. ㅋㅋ

 

 

 

 

코코의 라인하르트

그리고 아...저의 블로그 기록 중 흑역사. 코코 선수의 라인하르트인데 당시에 영웅 이름을 헷갈려서 바스티온으로 썼었어요. 메인 탱커 포지션인 코코 선수가 경기 초반부터 바스티온을 실제로 골랐다면 극혐이었을텐데 말이죠. ^^;

 

 

 

 

엔비어스 우승

당시에 아프리카가 장난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결과는 엔비어스의 압도적인 경기와 셧아웃이었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아르한 선수를 제외하고는 너무 긴장해서 원래 플레이를 다 못보여준 것이 살짝 아쉬웠어요. 그래도 엔비어스를 응원했을 때라 이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준우승 -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시상식에서 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선수들의 모습. 결승전 경기와 결과는 너무 아쉬웠지만 준우승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고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결승전 MVP 타이무(Taimou)

아프리카 선수들의 아쉬움은 있겠지만 이 날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해도 자신들의 실력으로 우승을 기록한 엔비어스 선수들이죠. 개인적으로는 루시우 포지션이면서 솔져로 활약한 해리훅 선수의 MVP를 기대했지만 타이무(Taimou) 선수가 MVP를 수상했습니다. 그치만 모두들 경기력이 좋아서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버워치 APEX 시즌1 초대 챔피언 엔비어스

이렇게 오버워치 APEX 시즌1 초대 챔피언은 엔비어스였습니다. 당시에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많은 관객들 앞에서 긴장될 법한데도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준 이들이 멋있었습니다. 

 

 

현재는 오버워치 리그에서 댈러스 퓨얼로 활약중인 엔비어스. 이들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시기에 우리나라 대회에서 우승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 정말 많이 변했어요. 당시 활약한 선수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는 것이 참 아쉽지만 2016년 오버워치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며 오버워치 APEX 시즌1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엔비어스에 대한 추억입니다. 

 

 

오버워치 APEX 시즌1 초대 챔피언 엔비어스

코코(Cocco), 미키(Mickie), 타이무(Taimou), 해리훅(HarryHook), 칩샤엔(Chipshajen), 그리고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난 故 인터넷헐크(INTERNETHU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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