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롤 2020 프리시즌 파워랭킹 구경하기
해외 스포츠지인 ESPN이 지난 10일 리그오브레전드 2020 프리시즌 파워랭킹을 발표했습니다. 정말 많은 팀의 로스터가 바뀌어서 섣부른 예상이 되어버릴 수는 있지만 그래도 이런 것도 e스포츠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니까요~ESPN에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 구경해보려고 합니다.
리그오브레전드 2020 프리시즌 파워랭킹을 장식한 사진은 바로 롤드컵에서 대결한 펀플러스 피닉스의 도인비와 G2 이스포츠의 캡스 선수입니다. 이 둘 중 한명이 페이커 선수였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있어요.
1. FunPlus Phoenix - LPL
당연하다면 당연한거겠지만 ESPN의 파워랭킹 1위는 지난 롤드컵 및 LPL 디펜딩 챔피언인 펀플러스 피닉스(FunPlus Phoenix)가 차지했습니다. 칸 선수까지 합류하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LPL에서 2연패를 기록한 경기에서 정글과 바텀 폼 하락을 보면 심상치 않아요. 과연 이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 G2 Esports - LEC
2위는 유럽을 씹어먹고 롤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G2 이스포츠(G2 Esports)가 차지했습니다. 그렇지만 시즌 전 들려온 G2의 소식이 심상치 않아요. 번아웃을 겪었다는 내용도 있었고, 캡스와 퍽즈 선수의 포지션 스왑 소식도 있었고 말이죠. 번아웃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포지션 스왑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궁금한 G2입니다.
3. Royal Never Give Up - LPL
3위는 마타 감독과 우지의 RNG(Royal Never Give Up)가 차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의문부호가 남는 순위네요. RNG 역시 마타 감독 부임, 카사 선수 이적, 우지의 몸상태라는 3가지 불안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당장 높이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렇지만 롤이라는 게임을 깨우친 '마타 감독'이 뭔가를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있습니다.
4. Gen.G - LCK
그리고 우리의 반지원정대 젠지(Gen.G)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옛날 같았음 LCK가 퍼스트-세컨드에 무조건이었을텐데 흙흙. 어쨌든 최상위권 기량을 가진 LCK 선수들이 모인만큼 젠지팬들을 비롯해 많은 롤팬들의 주목을 받는 중입니다. 현재 스크림도르를 차지한 팀이 없다는 소식이 들려서 젠지 아직이구나...하는 불안함은 있지만 그래도 우리팀을 믿습니다.
5. T1 - LCK
언제나 1등이었던 페이커 선수가 아래에 놓여있는 것을 보니 어색하지만 T1이 5위입니다. 칸과 클리드, 꼬마(꼬치) 감독의 이탈이 뼈아프고 탑과 서포터 역시 불안함은 있지만 언제나 페이커 선수라면 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즌 시작하자마자 잘할 것 같지는 않지만 어느새 상위권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팀입니다. 그게 페이커의 무게란 거니까요.
6. Top Esports - LPL
나이트 선수로 대표되는 탑 이스포츠(Top Esports)가 6위입니다. 이 팀의 경기를 유심히 본 적은 없지만 2020시즌 시작하자마자 LPL 1주차 금주의 선수까지 차지한 나이트 선수가 괜히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라는 걸 느낀 적은 있었어요. 나이트 원맨 캐리팀이었지만 카사 선수가 들어왔고, 다른 선수들도 기량이 올라오고 있는 이 팀 충분히 주목할만 합니다.
7. Fnatic - LEC
레클레스로 대표되는 프나틱(Fnatic)이 7위를 차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살짝 높은 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순위네요. 그렇지만 국제 대회와 국내 대회를 오가며 오랫동안 활약해온 프나틱인만큼 기대해볼만한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면에서 멋있다고 생각하기에 좋아하는 레클레스 선수가 계속해서 높이 올라갔음 하고요.
8. Invictus Gaming - LPL
더샤이와 루키로 대표되는 IG(Invictus Gaming)가 8위를 차지했습니다. 재키러브와 바오란 대신 들어온 바텀이 잘해줄지? 의문이 있었는데 일단 시작은 좋아요. 레이얀 선수가 가장 불안하긴 하지만 역시 초반은 나쁘지 않은 느낌. 펀플러스를 이기기는 했지만 이후 강팀과 만날 때 이들 선수가 얼마나 해줄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근데 루키 새뱃돈 부럽...
9. Afreeca Freecs - LCK
케스파컵을 압도적인 기량으로 씹어먹으며 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 프릭스(Afreeca Freecs)가 9위였네요. 당분간은 이 기세로 최소 스크림도르 정도는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현재 LCK는 스크림도르가 없다고 하니 의외이긴 해요. 그렇지만 기인 선수를 필두로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니까 기대해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10. DragonX - LCK
모든 선수들의 포텐이 터진다고 가정하면 엄청난 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DRX(드래곤X)가 10위. 한 치의 의심도 필요없는 쵸비와 데프트, 신인같지 않은 케리아를 빼면 남는 두 선수 도란과 표식이 아직은 많이 불안합니다. 특히 도란 선수의 포텐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느낌이라 아슬아슬 하지만 증명해줬으면 좋겠어요. 응원해요 프리 도란!
여기서부터는 아직 미지의 팀이 많지만 담원과 샌드박스, 팀리퀴드의 경우 역시 높은 순위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외에는 카나비를 미치도록 원한 우리의 징붕이 징동 게이밍(JD Gaming)과 TSM(Tam SoloMid)이 기대되고요. 이제는 TSM이 없는 TSM콜이 아닌, TSM이 있는 TSM콜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1부 리그인 LPL이 이미 개막했고, LCS와 LEC가 25일 개막 예정, LCK가 다음 달 5일 시작합니다. 시즌 전에 예상한 파워랭킹이 실제로 얼마나 들어맞을지는 전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다른 것 다 필요없고! 지금까지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경기들로 풍성한 리그를 기대합니다.
출처:
ESPN - League of Legends 2020 preseason power rankings
League of Legends 2020 preseason power rankings
It's been a long offseason, but the 2020 League of Legends season is upon us. Here's what we think the competitive landscape looks like heading into Season 10.
www.esp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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