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의 상징 마타 조세형 은퇴
리그오브레전드 서포터의 새로운 개념을 확립하며 서포터의 상징과 같았던 마타(Mata) 조세형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아직은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고, 또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을 접하니 씁쓸하지만 마타 선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15일 새벽 마타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습니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해왔던 자신의 길을 돌아보는 듯한 글을 남겼더라고요. 마타 선수와 직접 뛴 테디 선수와 데프트 선수, 그리고 함께한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이 마타 선수에게 한 마디씩 남긴 것을 보면 '마타 선수는 정말 프로게이머 생활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와중에 칸 선수 ㅋㅋ

마타 선수의 은퇴 소식은 해외 중계진을 비롯해 전세계 리그오브레전드를 사랑한 모든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것 같아요. 아쉬움 가득한 트윗이 넘쳐나는 하루였는데 그 중에서도 유럽의 명장이라는 야마토캐논의 한 마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서폿의 한 획을 그은 마타 선수에 대한 평과 함께 "Forever a legend"

마타 선수는 은퇴에 앞서 지난달 19일 T1을 떠난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올해 서머 시즌부터 에포트 선수에게 주전 자리를 물려줬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팀을 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말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밝힌 바 있지만 마타 선수는 실력이 좋은 이유로(?)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블레이즈의 LCK 우승을 막은 주역이었고 ㅠㅠ 롤드컵 우승 후 삼성 화이트 전원이 뿔뿔이 흩어진 것도 맘에 안들었거든요. 그래도 LPL에서 활약하다 데프트 선수와 함께 다시 LCK로 돌아와서 활약한 마타 선수는 너무나 반가운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KT와 SKT T1 소속이 되어 LCK 우승컵을 들어올린 실력은 그저 리스펙트!

마타 선수의 앞날을 제가 감히 예상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군대가 우선이겠죠. 몸 건강히 군대 잘 다녀오길 바라고 마타 선수의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는 전세계 모든 팀들이 탐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e스포츠 업계에서 더 오랫동안 볼 수 있는 마타 선수였으면 좋겠어요. 혹은 그게 아니라도 게임 내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앞날을 개척하는 선구자의 모습으로 밝게 빛나는 사람이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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